어른이 유락 일기 : 상봉터미널 가는길, 시간이 멈춘 낡은 고속터미널 후기 상봉터미널 위치는 상봉역 근처가 아니라 망우역 근처 입니다. 상봉역에서 내릴 경우 하아아안참 걸어야 하고, 망우역에서 내리면 조금만 걸으면 됩니다. 망우역에서 상봉터미널 가는길상봉터미널에서 전주가는 고속버스는 아침 8시 차라 (차도 몇 대 없어서 놓치면 고속터미널역 가야함) 새벽부터 서둘렀습니다. 망우역 앞쪽에는 스타벅스 같은 체인점들이 많아, 상봉터미널에도 프랜차이즈 커피점이나 패스트푸드점이 있을 줄 알고 그냥 상봉터미널로 갔습니다. (실수였습니다. 커피가 마시고 싶으면 상봉터미널 가는 길에 있는 프랜차이즈 커피점에서 사 가야 합니다. 터미널 안에 커피숍없어요) 화려한 건물들을 지나면, 낡은 상봉터미널이 보입니다. 터미널 이름이..
어른이 외식 일기 : 체인없는 동대문 진옥화 할매 닭한마리 원조 맛집 동대문 닭한마리 맛집의 원조는 진옥화 할매 닭한마리라고 합니다. 근처의 닭한마리집과 비슷비슷한 듯 하면서도 더 진하고 맛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던 중에 연신내에 진할매 닭한마리가 있어서, 드디어 동대문 진옥화 할매 닭한마리도 체인점이 생긴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체인점보다는 본점이 좋지요. 동대문 진옥화 할매 닭한마리에 갔습니다. 저는 갈 때마다 길을 헤매는데 (길치라서요......) 어떻게들 찾아오시는지, 늘상 골목 안에 숨은 이 곳에 손님들이 북적입니다. 양푼에 잘 삶아진 닭과 닭육수, 파만 들어 있는 것 같은데 진하고 구수합니다. 집에서 닭한마리 칼국수를 따라 만들어 먹곤 하는데, 다대기 등은 입맛 예민하신 분들이 올려주신 ..
어른이 외식 일기 : 전주 남부시장식 콩나물 국밥 원조, 현대옥 소울푸드랄까, 사람마다 먹으면 힘이 나는 음식이 있을텐데 제는 한동안 피자였고, 좀 더 나이를 먹고는 전주식 콩나물국밥이 그런 음식이었습니다. 기운 없을 때, 전주 남부시장식 콩나물 국밥 파는 곳에서 한 그릇 먹으면 힘이 납니다. 계란 넣고 팍 끓여버리는 해장국 말고, 수란 따로주고 따땃한 정도로 끓여주는 콩나물 국밥이요. 그러나 전주를 수차례 가도 저의 소울푸드 콩나물 국밥의 원조를 영접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저에게는 영혼의 음식이나 같이 간 일행에게는 땡기지 않는 음식이었던 것 입니다. "왜 전주까지 와서 콩나물국밥을 먹어? 그건 집에서 엄마가 끓여주는 국에 밥 말아 먹으면 똑같잖아.""전주에 먹을게 얼마나 많은데..." 라고 하여, 전..
어른이 외식 일기 : 전주 한국관 본점 놋그릇 육회 비빔밥 전주 학회에 가며 가장 기대한 것은 비빔밥이었습니다. 한국관 비빔밥 정말 좋아하거든요!!! 지도 찾아보며, 전주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한국관까지 걸어갈만하고, 한국관에서 밥 먹고 전북대까지도 걸어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전주 고속터미널에서 한국관 가는길 고속터미널에 내려 보니 방향이 헷갈려, 한국관이 어느 쪽이냐고 지나는 청년에게 물어보니 친절히 알려주었습니다. 조금 멀 수도 있다며 걱정을 해주었는데, 괜찮아요. 저 잘 걸어요. 한국관 전주 비빔밥을 먹겠다는 생각에 콧노래를 부르며 찾아갔습니다. 고속터미널에서 한국관 가는 길은 쭉 직진해서 길을 건넌 뒤 왼쪽으로 쭉 가는 기역자 형태의 단순한 경로라, 처음에 어느 방향인지만..
어른이 외식 일기 : 전주 조점례피순대 포장, 전주에서 서울로 가져와보니 원나잇푸드트립 현주엽처럼 여러 끼를 먹을 수 없으니, 조점례피순대는 '포장'을 택했습니다. 직접 먹어야만 하는 한국관 비빔밥, 현대옥 콩나물국밥은 먹고, 조점례피순대와 비빔고로케는 포장해서 가져왔어요. 현대옥 남부시장점에서 허탕을 친 대신 조점례 남문 피순대는 바로 찾았습니다. 전주 남문시장 조점례 피순대 포장 남부시장 가운데 큼직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바로 눈에 띕니다. 남부시장 처음 가봐서 어리버리 헤매고 있었는데 조점례피순대는 바로 찾았습니다. 저처럼 전주에서 포장해서 서울로 가져가는 손님들이 많은지, 카운터의 직원분이 아주 능숙히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먼저 피순대와 모듬의 차이를 여쭤보니, 피순대는 순대만 있고 모듬은 내장..
어른이 외식 일기 : 덕승재 디지털미디어시티 한정식 맛집 디지털미디어시티역 근처 덕승재 한정식에서 맛난 밥을 얻어 먹었어요. 음식도 맛있고, 방으로 분리되어 있고, 대화 나누기에 좋은 곳이었어요. 1차, 2차, 3차, 식사 + 후식의 순으로 차려졌습니다. 먼저 물, 앞접시, 식기와 개별 물김치, 간장을 자리에 차려주고, 흑임자 죽으로 시작했습니다. 덕승재 한정식 코스요리 1차 매콤하면서 감칠맛 나는 속이 차 있는 전병이 나옵니다. 회와 샐러드, 잡채 등 상이 점차 푸짐하게 차려졌어요. 덕승재스페셜 2차 요리 불고기 냉채 약닭코스 2차에서는 고기류로 든든하게 차려졌습니다. 몸보신 코스였어요. 덕승재 코스 3차 홍합샐러드 메생이 굴국 홍어삼합 해물볶음 갈비찜2차 뿐 아니라 3번째 상도 상당히 푸짐합니다. 홍..
어른이 다과 일기 : 롯데월드몰 튤립커피, 옷가게 윗층에 숨은 카페 롯데월드몰에 있는 튤립커피를 갔습니다. 당연히 입구가 커피숍일거라 생각하며 두리번 댔는데, 옷가게 안에 숨어 있는 카페였습니다. 옷가게 안 쪽에 커피 주문을 받는 카운터가 있었습니다. 고맙게 앞쪽에 튤립커피 베스트 메뉴를 적어놔서 선택하는데 도움이 됐어요. 아이스크림 라떼, 산딸리 에이드, 연유라떼, 하겐다즈 쉐이크가 튤립커피의 주력 메뉴인가 봐요. 롯데월드몰 안에 있는 복층 카페, 옷가게 윗층 테이블 베스트 메뉴 중 하나인 아이스크림 라떼를 골라 윗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계단이 꽤 가파른 편 입니다. 아랫층 옷가게와 같은 크기의 카페가 있어 테이블이 꽤 많았습니다. 테이블은 오래된 미싱을 개조해서 만든 것이라 테이블 자체가 멋스러웠어요...
어른이 간식 일기 : 호빵 전자렌지로 딱딱하지 않게 데우는 법 호빵을 전자렌지에 데우면 딱딱하게 굳어서 맛이 없습니다. 어떤 때는 맛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돌덩이 같아서 먹기 힘들 정도로 딱딱해집니다. 간편하게 먹으려고 호빵 사오는데, 호빵 한 개 먹자고 찜기 꺼내서 면보 깔고 찌는 건 너무 귀찮고요, 전자렌지에 돌리긴 해야겠는데, 어떻게 해야 맛있을지 고민을 했습니다. 오랜 자취생활 속에서 전자렌지 사용법 만큼만은 고수가 되어 가는데, 금방 전자렌지로 호빵 촉촉하게 찌는 법을 알아냈습니다. 쓸모없는 호빵회사 추천 조리법 회사에서 직접 적어놓은 조리법에 괜찮은 업체들도 있어서, 먼저 뒷면을 읽어보았습니다. 초간편 호빵 전자렌지 조립법을 보니, 호빵이 건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랩으로 싸거나 젖은 면포를 덮..
어른이 외식 일기 : 종각역 D타워 온더보더 화이타 온더보더를 곳곳에서 갔었네요. 여의도에서, 잠실에서, 종각역 D타워에서 갔었는데, 창가가 있어 종각역 D타워 온더보더가 가장 밝고 환했습니다. 다른 곳은 약간 어둡고 붉은 조명이었어요. 온더보더는 가격이 저렴하거나 맛있는 것보다, 맥주 한 잔 칵테일 한잔 하면서 기분 내기 좋은 곳 같습니다. 서비스로 나오는 갓 구워내는 나초칩이 맛있어요. 소고기와 닭고기 반반 화이타 입니다. 고기와 야채는 철판에 지글지글 올려서 주고, 차갑게 먹어야 할 소스는 접시에 담아 주었습니다. 전병에 고기와 야채 소스를 고루 섞어서 냠냠 먹고, 나초칩을 와작와작 먹다보면 배가 부릅니다. 조금 시끄럽게 쿵짝이는 경쾌한 남미 음악에 기분이 둥실 떠오르고요. 이국적 음식과 음악, 분..
어른이 외식 일기 : 롯데월드몰 온더보더 제휴할인카드 & 런치 메뉴 롯데월드몰 온더보더 런치 메뉴 입니다. 잠실 온더보더는 건물 안 쪽에 있어 약간 어둡고 불그죽죽합니다. 서로가 좀 예쁘게 보이기도 하고, 점심시간에도 어두워서 시간 개념이 사라지는 곳입니다. 온더보더에 가면 테두리에 설탕 발라주는 무알콜 마가리타를 잘 마십니다. 딸기맛 쭈쭈바 녹여 놓은 맛이나, '칵테일'이라 하니 괜히 기분이 들뜨게 만드는 음료 입니다. 화이타 그릴 자주 먹고요. 전병에 고기와 야채, 소스 싸 먹으면 맛나요. 처음 주문해 본 타코 샐러드 입니다. 인기 메뉴라길래 추천 받아서 주문했는데 양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둘이 먹기에는 화이타와 타코 샐러드는 좀 많았어요. 맛은 신선한 재료들이 그냥 함께 있는 맛 입니다. 재료가 잘..
어른이 외식 : 종각역 남도식당, 옛날 피맛골 정취 느껴지는 맛집 종각역 대림타워 근처 남도식당에서 모였습니다. 지금은 삐까뻔적 현대적인 세련미 물씬 풍기는 곳이 되어 버린 종로가 아쉽던 차에 반가운 곳이었습니다. 입구는 깔끔했으나, 메뉴와 분위기가 옛날 피맛골 있던 시절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맛집이었습니다. 종각역 D타워 뒷편에 있습니다. 연탄불고기 & 만두전골 간단한 반찬과 뜨끈한 국, 그리고 주문한 만두전골과 연탄 불고기가 나왔습니다. 밖에서 구워서 먹기 편하게 가져다 주시는데 불맛 나는 고기가 맛있습니다. 만두 전골도 개운하고 푸짐했고요. 이 음식 외에도 낙지볶음도 주문하고 몇 가지 더 시켜서 먹었는데, 하나 하나 맛이 좋았습니다. 안쪽에 방 같은 공간이 있어서 단체 회식하기에도 좋았어요. 상호 ..
어른이 외식 일기 : 점심특선이 더 좋은 종로2가 바른식 시골보쌈 감자옹심이 처음 종로2가 바른식 시골보쌈 감자옹심이를 갔던 것은 점심때였습니다. 일곱 명이 점심특선 먹고 감자옹심이 추가로 시켜 맛을 보며 매우 흡족했습니다. 점심특선 가격이 8천원인데 한상 가득 차려졌거든요.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저녁 때 바른식 시골보쌈 감자옹심이에 갔다가 조금 당황했습니다. 저녁 때는 점심특선처럼 가성비 좋은 메뉴가 없었습니다. 최소 38,000원 짜리 보쌈이나 전골류를 판매하고 있어 1인당 만원 정도 예상하고 가볍게 식사하러 갔다가 약간 난감했습니다. 그래도 그냥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바른식 시골보쌈 감자옹심이 : 저녁 보쌈 메뉴 오리와 돼지 반반 보쌈입니다. 오리, 돼지, 파무침, 무말랭이, 김치, 쌈야채를 줍..
어른이 다과 : 카페 드람브르, 아메리카노도 원두 고를 수 있는 종로 로스팅카페 굉장히 좋아하던 로스팅 카페 입니다. 우연히 들어갔다가 아메리카노도 과테말라, 케냐 등등 원두를 고를 수 있고, 천 원 추가하면 리필도 가능해서 뻔질나게 다녔어요. 이 곳 브런치도 푸짐하고 맛있습니다. 종로2가 버스정류장 근처에 입구가 숨어 있습니다. 종로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종각역 방향으로 조금 걷다보면 비밀의 입구 엘리베이터가 있어요. 1층에 덩그러니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그곳이 입구 입니다. 입구부터 지중해풍이랄까, 독특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습니다. 카페 드람브르 주문은 2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달랑 한 층을 올라가 2층에서 내려 주문을 합니다. 2층에는 커피를 만드는 공간과 베이커리가 있습니다. 카페 드람브르의 케이..
어른이 다과 : 광화문 테라로사 커피 종각역 D타워에서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려고 광화문 테라로사까지 걸어갔습니다. D타워 근처에도 카페가 많지만 테라로사 커피가 그리웠던 날이에요. 몇 년 전 코엑스에서 학회를 하던 때, 아침부터 움직였더니 무척 피곤하고 커피 한 잔이 간절했습니다. 그 날 코엑스 1층에 생긴 테라로사 커피에서 마신 과테말라는 천상의 커피 같았습니다. 그 기억 때문에 밤 시간에도 불구하고 커피 한 잔 마시고픈 유폭을 견디지 못하고 과테말라를 마셨습니다. 약간 서늘하고, 쾌적한 실내 분위기.어느 서양 디자이너의 옷방을 통째로 들고 온 것 같은 고풍스러운 테이블과 여러 가지 소품들. 맛있는 커피. 밤에 커피 마시면 잠이 안와 고생함에도 불구하고, 기회가 있으면 놓칠 수 없게 만드는 커피입니..
어른이 외식 일기 : 광화문 테라로사 브런치 메뉴 & 가격 다른 테라로사 지점은 브런치 메뉴가 없는데, 광화문 테라로사는 브런치 메뉴가 있고 맛도 훌륭하다는 소문을 오래 전부터 들었습니다. 궁금했으나 브런치 시간에 맞춰서 근처에서 식사할 기회가 없었는데, 광화문에서 점심 약속이 있어 가보았습니다. 테라로사 브런치 시간은 11시 30분부터 1시 30분 까지 입니다. 11시 20분에 도착해서 자리 상황을 보니 괜찮았으나, 11시 30분 이후부터 갑자기 손님들이 몰려들어 자리가 사라집니다. 일행이 12시에 도착해서 11시 50분 정도부터 안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기다렸는데, 다행히 자리는 금방 났지만 이미 음식 중 일부가 동나고 없었습니다. 떨어진 메뉴는 즉석에서 다시 만들어 주는 것도 있고, 떨어졌다고 주문..
라라윈 유락 일기 : 서울 교육 박물관, 학창시절 추억 소환하는 북촌 데이트 코스 추천 정독도서관에서 나오며 시계를 보니 수업시간까지 아직 여유가 있었습니다. 내친 김에 서울 교육 박물관도 들렀습니다. 옛날 교과서에서 보던 그림들이 정겹습니다. 옛스러운 담벼락을 따라 몇 걸음 올라가면 서울교육박물관 입니다. 옛스러운 빨간 벽돌 담벼락과 현대적인 느낌 물씬 풍기는 담벼락들이 있습니다. 옛날 학교 건물같은 서울교육박물관 서울교육박물관 건물은 옛날 학교 건물 같아 보입니다. 대한민국 근대 문화 유산이라고 명판이 걸려있는 것을 보니, 일부러 옛날식으로 지은 것이 아니라 오래된 건물을 서울 교육 박물관으로 사용하는 것인가 봅니다. 서울 교육 박물관 관람료는 무료이고, 입장 가능 시간은 평일 9시부터 6시, 주말 ..
라라윈 유락 : 알고보니 옛날 경기고등학교 건물 문화재였던 정독도서관 도서관 회원증을 만들기 위해 정독도서관에 들렀습니다. 먼 옛날 정독도서관 매점에서 쫄면 사먹으며 공부한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낯설었습니다. 정독도서관이 아니라 사직도서관 (지금은 종로도서관)이나 다른 도서관에서 쫄면 먹던 기억과 헷갈리거나, 제가 아니라 다른 친구가 그랬던 것을 저의 추억인양 헷갈리고 있었나봅니다. 제 추억인지 남의 추억을 혼동하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정독도서관의 추억에 젖으며 들어섰습니다. 정독도서관 주차 요금 넓직한 입구에 차량 진출입로와 인도가 갖춰져 있습니다. 정독도서관 주차요금은 아주 저렴합니다. 아, 아닙니다. 신교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에서 한 번 당하고도 5분을 10분으로 봤습니다. 10분에 190원으로 보..
어른이 다과 : 잠실 석촌호수 카페, 겟썸커피 더티 카푸치노 잠실 석촌호수 근처에 갈 일이 별로 없어, 석촌호수가 얼어 있는 것을 처음 보았습니다. 석촌호수 얼음을 신기해하며 빙판길을 걸어가 한참 줄서서 멘야하나비의 독특한 일본 비빔소바를 맛본 뒤 커피를 마시러 갔습니다. 석촌호수가 얼 정도로 추운 날이니, 따스한 카페에서 향긋한 한 잔을 마시고 싶습니다. 겟썸커피에서 유명한 것은 더티 카푸치노라고 알려줘서, 냉큼 주문해 보았습니다. 카푸치노라고 넓직한 카푸치노 잔에 주는 것이 아니라 아메리카노와 똑같은 잔에 나옵니다. 자그마한 잔에 봉긋하게 올린 우유 거품이 흘러 넘치고 있었습니다. 사방으로 흘러내리는 우유 거품과 흩뿌린 파우더 때문에 더티 카푸치노 인가 봅니다. 한 모금 맛보니 부드러운 거품과 커피가..
어른이 외식 일기 : 북촌 황생가 칼국수, 사골 칼국수와 손만두 맛집 북촌 황생가 칼국수는 예전에 북촌 칼국수일 때부터 자주 드나들던 맛집 입니다. 든든해지는 만두와 사골칼국수가 맛있어요. ▶︎ 북촌칼국수 (현, 황생가 칼국수) 사골국물의 야들야들한 칼국수가 일품 특히 요즘처럼 춥고 뼛속까지 시린 느낌이 들면서 허할 때면, 뜨끈한 황생가 칼국수가 떠오릅니다. 황생가 칼국수는 1층 홀에서 계속 만두를 빚고 계십니다. 속이 꽉찬 촉촉한 만두가 아주 맛있는데, 혼자 갈 때는 칼국수 만으로도 배가 불러서 만두를 먹기 힘들어 2명 이상 갈 때면 꼭 시켜 먹습니다. 만두, 김치, 백김치 모두 맛있어요. 뜨끈한 사골 칼국수가 든든해집니다. 야들야들한 면발을 후루룩 후루룩 빨아들이며 한 그릇 먹고 나면, 몸이 뜨뜻해지..
어른이 외식 일기 : 석촌호수 멘야하나비, 설명하기 힘든 독특한 일본 소바 맛집 잠실 석촌호수 맛집 멘야 하나비에 갔습니다. 평일 점심임에도 불구하고 줄이 꽤 길었습니다. 바깥에 포장마차처럼 비닐 천막을 둘러 놓은 곳에 사람들이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름을 적는 것 없이 온 순서대로 들어가는 것인데, "다음 손님"하면 알아서 다음 손님이 들어갔습니다. 새치기하는 손님은 없었습니다. 가게 바깥 대기가 끝인 줄 알았지? 안에도 대기석이...드디어 저희 차례가 되어 안에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테이블에 앉는 줄 알았는데 또 다른 대기석에 앉아 기다리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입구에 있는 자판기에서 메뉴를 주문합니다. 메뉴판이 일본어를 그대로 한글로 적어놓은 것이라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