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요리 일기 : 미니 오븐 감자 튀김 간식
에어 프라이어가 인기라 살까 말까 몇 번을 보다가, 에어프라이어나 미니오븐이나 전기로 열풍을 만들어서 구워주는 것은 비슷하다는 글을 보고는 지름신을 잠재웠습니다. 미니오븐도 잘 안 쓰고 있어서 생각난 김에 감자튀김이나 해먹자 싶어 주섬주섬 만들었어요.
오븐 감자튀김 레시피를 보니 간단했습니다. 감자를 채썰어서 물에 담궈 전분을 조금 뺀 뒤에, 물기를 빼고, 소금, 파슬리 뿌리고 올리브유 휙휙 둘러서 오븐에 집어 넣으면 됩니다. 욕심껏 미니오븐 판을 꽉 채워 집어 넣었습니다.
2층으로 넣고 15분을 돌렸는데 푹 쪄 질 뿐 구워지지 않았습니다. 다른 때에는 수분이 잘도 날아가더니만, 감자튀김을 만들려고 하니 수분이 잘 보존된 채 촉촉한 찐감자가 되었어요. 수분을 날리기 위해 장장 30분을 더 구워 약 45분을 오븐에서 구웠습니다.
45분 정도 구웠더니 일부는 바삭하기도 했으나, 대체로 잘 익은 채썬 찐 감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얇은 감자에 소금, 파슬리만 뿌려진 것이니 맛은 좋으나, 제가 원하던 감자튀김 만들기에는 실패했습니다. ㅠㅠ
몹시 건강한 간식이었으나, 45분씩 미니오븐 돌리는 전기세, 수고 등을 생각하면 그냥 사 먹거나 기름에 튀기는 것이 낫겠다 싶었어요.
예전에도 감자튀김 만들었던 기억이 나서 예전에 포스팅 한 글을 찾아보니...
그 때도 미니오븐으로 감자튀김 만들면 구워지는 것이 아니라 쪄져서 전자렌지에 만들었네요.
- 2015년 전자렌지 감자튀김 vs 미니 오븐 감자튀김
인간은 같은 실수를....;;;;;
이번 주말에는 다시 전자렌지로 감자튀김을 만들어 봐야겠어요. (그래도 기름에 튀긴 것 만 못할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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