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이지 않는 장아찌 만드는 법, 마늘쫑 무 양파 짱아치

어른이 요리 일기 : 간장 끓이지 않고 마늘쫑 장아찌 만들기

아프다고 사다 놓은 마늘쫑을 방치했더니 마늘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도 방치해 둔 마늘쫑에서 마늘이 열리는 것을 보았던 터라, 한 번 심어 보았습니다.


마늘쫑 심기

베란다 텃밭 한 켠에 몇 개 심었어요. 마늘쫑을 심어놨다가 마늘이 열리면 좋고, 아님 말고요.


베란다 텃밭 마늘쫑 심기


마늘쫑 심어 놓고 친구에게 자랑했더니, 마늘쫑에서 정말 마늘이 열리냐며 신기해 하다가, 근데 무거운 부분이 밑으로 가는거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무거운 부분이 밑이라고요? 전 마늘쫑이 꽃 열매인 줄 알았는데 아닌가 봅니다...;;;;


마늘 마늘대


급히 사전과 그림을 찾아보니, 마늘은 뿌리에 열리는 것이었네요.

저 어릴 적에 아이들이 벼가 나무에서 열리는 줄 안다며 심각한 문제라고 했었거든요. 저도 벼나무 수준이었습니다. 마늘을 매일 먹으면서 마늘이 어떻게 열리는 줄도 몰랐어요. 마늘은 뿌리에서 열리는 것이었습니다.

냉큼 뒤집어서 동그란 부분이 흙속에 묻히도록 다시 심었습니다.



간장 끓이지 않고 마늘쫑 장아찌 담그기

몇 줄기는 시험삼아 베란다 텃밭에 심고, 나머지는 마늘쫑 장아찌를 담갔습니다. 마늘쫑 짱아치 담으면 아삭하고 맛있었어요. 

담는 김에 무 장아찌와 양파 장아찌도 만들었습니다.


무 양파 마늘쫑 장아찌


82쿡에서 봤던 레시피인데, 해외 사시는 분들이 간장 끓이는 냄새 때문에 짱아치 담그기 힘들 때 소주를 사용해 끓이지 않는 짱아찌를 담그신다고 합니다. 간장1, 식초1, 소주1, 설탕1 비율로 넣고 한 달 정도 재워두면 됩니다.

간장, 식초, 설탕, 소주를 비율대로 넣고 설탕이 녹도록 잘 휘저은 뒤에 야채만 넣으면 되는거라 아주 간단해요.

예전에 이 레시피대로 샐러리 짱아찌, 양파 짱아치, 고추 짱아찌 등을 만들어 봤는데 맛있었어요. 저처럼 요리솜씨 없는 사람도 실패하지 않는 방법이었습니다.



한 달 정도 후에 먹는다고 하나, 맛이 궁금해 일주일 정도 지나서 꺼내 보았습니다. 무를 한 점 먹어보니, 아직 쎄한 맛입니다. 소주에 취할 것 같기도 했고요. 마늘쫑도 그냥 마늘쫑에 새콤 간장 묻힌 맛이었습니다. 뚜껑을 덮어 다시 냉장고 안 쪽에 넣어 뒀어요. 보름 정도 더 지나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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