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정리 일기 : 화장품 유통기한 확인하고 깜놀, 오래된 일본산 맥 파데
문득 화장품 산 지 오래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세안 하면서 베이스 메이크업을 거의 안 하다보니 1년에 몇 번 안 써서 많이 남아 있거든요. 화장품 양이 많이 남은 것과 관계없이 화장품 사용기한은 지났을 것 같아 꺼내 보고 깜놀했습니다.
화장품 사용기한
화장품 사용기한은 보기 편하게 스티커로 붙어 있거나, 년도가 찍혀 있습니다. 보통은 월/일/년도 순으로 나와 있어요.
제 베이스 화장품들은 보기 편하게 사용기한이 스티커로 붙어 있었습니다. 이걸 언제 샀는지 기억을 더듬어 보니, 어느 추웠던 날 현대백화점에 생얼로 가서 상담 받고 샀던 기억이 어렴풋하게 납니다. 벌써 몇 년 전인지...
맥 파운데이션은 사용기한이 2016년 10월 1일이라 3년이나 지났습니다. 바비브라운 BB크림도 2016년 9월 1일까지라 2년이 넘었어요. 아주 가끔 썼더라도 '이상하게' 파운데이션이나 BB크림을 바르고 나갔다 온 날은 피부가 뒤집어 진다고 생각했는데, 단순히 파데나 비비 독성 때문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화장품 사용기한이 너무 오래된 것을 발라서 더 뒤집어 졌나봐요.
맥 프라이머 원산지 일본
맥 프렙 프라임에는 사용기한 스티커가 없었는데, 파운데이션과 같이 샀으니 사용기한만 3년 정도 넘긴 것 같습니다. 그보다 식겁한 것은 맥 프라이머 원산지 입니다. 일본이에요. 혹시 모를 방사능 위험 때문에 일본산 제품은 가능한 안 먹고 안 쓰는데, 얼굴에 바르는 기초 중의 기초 프라이머를 일본산을 쓰고 있었다는 것에 식겁했습니다.
안 쓰는 색조 화장품도 방출
화장품 함을 정리하면서 사용빈도가 지극히 낮은 색조 제품들도 내 놓았습니다.
사면서 너무 행복했던 elf 아이섀도우 파레트 입니다. 80색 섀도우 파레트라 이것만 사면 화장을 다채롭게 잘 할 줄 알았어요. 하지만 저는 너무 게으르고 소나무 취향이었습니다. 이 파레트는 그냥 열어보면서 행복해 하는 용도일 뿐 안 쓰고 있어서, 기증하거나 나눌려고 내 놓았습니다. 역시 케이스 때문에 욕심내서 샀던 브론즈도 내 놓았어요.
화장품 사용기한 지난 것, 안 쓰는 것을 내 놓고, 비상용으로 CC크림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소나무 취향으로 자주 써서 거의 다 닳은 맥 4색 섀도우를 대체할 팔레트 하나 사고요. 여러 개 비우고 2개만 샀으니 일단은 성공한 것 같습니다.
'생활 > 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검 테니스 라켓 그립 오래 되면 (0) | 2019.01.12 |
---|---|
오랜만의 비우기 미니멀리즘 게임 (0) | 2018.10.02 |
남양주 호평동 코인 빨래방 카페 후기 (0) | 2018.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