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정리 일기: 목검 손잡이 라켓 그립 밴드 제거
미니멀리즘 정리를 하면서 계속 가지고 있을 물건은 방치하지 않고 꺼내서 손질을 했습니다. 예전에 검도 배울 때 쓰던 목검을 오랜만에 검집에서 꺼내 보았습니다.
검도 연습할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선배님들과 관장님이 테니스 라켓에 감는 밴드 그립을 감아 주셨습니다. 손에 착 감기고 감촉이 아주 좋았어요. 매일 쥐고 땀을 묻히다 보니, 꼬질꼬질해졌지만, 노란색도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검집에서 꺼내려고 손잡이를 쥐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그립 밴드가 삭아서 손에 가루로 묻어 나왔습니다. 슬쩍 문지르면 부스스 가루로 떨어졌어요. 수 년 만에 그립 밴드를 제거했습니다.
라켓 그립 밴드 제거
감았던 것과 반대로 둘둘 풀렀더니 잘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니, 밴드가 분리되어 끈끈이는 고스란히 목검 손잡이에 남아있고, 위의 고무 부분만 벗겨진 것이었습니다.
손잡이에 양면테이프 감은 것처럼 끈적거려서, 스티커 제거제를 꺼내 화장솜에 적셔 한참 닦았습니다. 제거제로 불려 가면서 닦으니, 양면테이프처럼 끈끈이만 감겨있던 것까지 없앴어요.
라켓 그립 밴드 착색
하얀색 목검에 노란 그립 밴드를 너무 오래 붙여 뒀더니, 노랗게 착색이 되어 버렸습니다. ㅠㅠ
다행히 하얗고 예쁜 부위가 좀 더 많아서 얼핏 보면 일부러 손잡이 부분만 색 달리한 것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가까이서 보면 ㅠㅠㅠㅠ)
목검, 라켓 등등에 그립 밴드를 붙여 놓는 경우, 그냥 두지 말고 일정 기간에 한 번씩 교체를 해주어야 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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