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동 소고기 무한리필 배탈 후기
이전에 갈비공장에서 갈비와 삼겹살 무한리필을 잘 먹어서, 다음에는 소고기 무한리필을 먹으러 갔습니다. 소고기 무한리필은 1인당 21,000원이고, 갈비살, 우삼겹, 소갈비, 소등심, 아롱사태 등의 소고기와 함께 항정살, 삼겹살, 갈비, 닭갈비 등의 갈비공장에 있는 고기 종류를 다 먹을 수 있었습니다. 소고기 무한리필을 주문해도 이전에 삼겹살 무한리필 때처럼 불판을 두 개 얹어 주었습니다. 기름기 많은 것들은 평평한 불판에 굽고, 다른 고기는 숯불에 구워 먹으라고요.
숯불을 넣어주자 마자, 넓적한 등심부터 얹었습니다. 무한리필집에 가면 늘 그러듯, 처음 시작할 때는 엄청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한 번 와 봤다고, 능숙하게 반찬을 차렸습니다. 반찬과 그릇 상태가 아주 깔끔해서 좋습니다. 상추, 콘샐러드, 새콤한 김치, 상추무침, 양파절임, 고추, 마늘 등을 챙겨왔습니다. 김치찌개는 불 판을 두 개 얹느라 자리가 없어 끓여다 주셨는데, 칼칼하고 맛있습니다.
소고기 무한리필
등심, 아롱사태, 갈비살을 구워 먹어보니 갈비살이 제일 맛있어 갈비살만 여러 팩을 먹었습니다. 갈비와 달리 소고기는 전부 랩에 쌓인 팩에 들어 있어 여러 팩을 가져다 랩을 일일이 까야 해서 좀 귀찮았습니다.
갈비살은 굽는데 시간이 좀 걸리길래 시간차를 두고 욕심껏 구웠습니다. 갈비살 무한리필에 신이 났어요.
수시로 치워주었지만, 빠른 속도로 포장이 쌓였습니다. 한 팩에 고기 6~7점 정도 들어 있거든요. 갈비살 6~7점, 아롱사태 4~5점, 등심은 하나 이런 식이라, 일회용 포장이 좀 많이 아까웠습니다. 일회용으로 한 번만 사용하고 이걸 다 버린다면 너어무 아깝고, 씻어서 재활용 하신다면 약간 찝찝해서 이래저래 일회용 용기에 랩으로 포장해 둔 것이 좀 불편했습니다.
갈비살이 구워지고 먹노라니, 몇 점 먹지 않았는데 너무 느끼했습니다. 소고기 무한리필은 느끼해서 많이 못 먹나 봅니다. 갈비살에 양념이 안 된 생고기라 더 그런 것 같다며, 친구가 솜씨를 발휘해 갈빕살에 밑간을 했습니다. 미리 가져다가 소금 좀 뿌리고, 참기름 살짝 발라 5~10분이라도 재워뒀다가 구웠어요.
잠깐이나마 소금 발라뒀던 고기들은 꿀맛이었습니다. 쑥쑥 들어갑니다. 그러나 고기는 고기라 이내 느끼하고 배가 불렀습니다. 무한리필 집이라 역시나 약간 과식을 하고, 잘 먹고 나왔습니다.
잘 먹고 왔는데, 새벽에 배가 더부룩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식사한지 꽤 지났는데 방금 식사한 것 같은 불편함이었어요. 배가 아파 뒤척이다 까무룩잠이 든 후, 심하게 배가 아파 새벽 5시 반에 깼습니다. 화장실과 한 몸이 되어 한참 시간을 보냈어요. ㅠㅠ
배 아파서 점심은 죽 먹고요. 같이 먹은 친구에게 물어보니, 배 아파서 화장실 엄청나게 갔대요.
둘 다 배탈이 났던 것을 보면 고기가 뭔가 안 좋았던 것 같은데, 증거가 없고, 따지기도 귀찮아 음식점에 연락을 하진 않았습니다. 소고기 사묵었는데 남는 것이 없다며 아쉬워하는 것으로 끝냈어요. ㅠㅠ
상호 갈비공장 호평점
전화 031-59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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