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외식 일기 : 디지털미디어시티역 김영섭 초밥
작년 봄 김민식 PD님을 따라 상암동 초밥 맛집인 김영섭 초밥집에 갔습니다.
2018년 봄 김영섭 초밥
초밥을 주문하자, 빠르게 상이 차려졌습니다.
컵, 양념과 락교 초생강을 덜어 먹을 앞접시, 젓가락을 주시고, 속을 달랠 죽과 장국이 나왔습니다. 죽을 다 먹자 이어서 따뜻한 국수가 나왔습니다.
국수를 먹고 나서, 초밥이 화려하게 나왔어요. 그런데 초밥 사진 찍는 것을 깜빡 했습니다.
집에 와서 김영섭 초밥집 포스팅 하려고 사진 보다가 어찌나 황당했는지....
분명 PD님과 하하호호 웃으며 이 집 맛있다고 블로그에 글 쓸거라고 하면서 사진 찍었거든요. PD님이 기다려주시며 편히 사진 찍게 도와주시기도 했고요. 제가 블로그에 포스팅하면 나중에 링크 거신다는 농담도 하시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국수 먹으면서 시작된 PD님 이야기에 홀려서, 메인 음식인 초밥 사진 찍는 것을 깜빡했습니다. 음식 사진을 안 찍는 경우는 있으나, 찍기 시작했는데 메인 음식을 안 찍는 경우는 처음이라 저도 놀랐습니다. PD님과 있으면 이야기에 홀립니다...... PD님 블로그 읽다가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홀리기 십상입니다...
2019년 봄 김영섭 초밥
2019년 봄, 다시 김영섭 초밥을 찾아갔습니다.
줄서서 먹는 맛집이나 시간을 조금 비껴 갔더니 편히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 곳은 손님이 혼자 와도 4인 테이블에 혼자 편히 앉게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구수한 물, 물컵, 간장, 초생강, 락교 덜어먹을 접시, 젓가락이 차려져 있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메뉴판이 붙어 있고, 한쪽 칠판에는 김영섭 초밥 추천 메뉴와 오늘의 초밥 종류가 붙어 있었습니다. 김영섭 초밥에는 타코 와사비가 나오고, 모듬 초밥에는 도미, 삭스핀, 시메사바 (고등어 초절임)이 나오고, 특선 초밥에는 전복과 우니성게알이 나온다고 되어 있어 굉장히 고민했습니다. 전부 제가 몹시 좋아하는 초밥들이에요. 한참 고민하다가 타코 와사비, 전복, 우니성게알은 다른 초밥집에서도 쉬이 사 먹을 수 있는데, 삭스핀 초밥, 시메사바 초밥은 먹기 어려우니 모듬 초밥을 주문했습니다.
오늘의 건강죽은 게살죽 입니다. (이것도 칠판에 적혀 있었음) 장국에도 쫑쫑 썬 유부가 듬뿍 들어 있어 구수했습니다.
이어서 국수가 나왔습니다.
근사한 모듬 초밥이 나왔습니다. 한 점 한 점 괜찮았습니다. 생새우 초밥에는 새우 대가리를 튀겨 함께 주었습니다.
한 점 한 점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행복해졌어요.
상호 김영섭 초밥
위치 디지털미디어 시티역에서 방송국 쪽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42-20)
전화 02-3152-0900
[초밥 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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