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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런닝화 4종 착화 후기

· 댓글개 · 라라윈

나이키 프리런 리액트 간단 비교

예뻐서 샀던 나이키 테니스화를 신고 달렸습니다. 한 달 정도 꾸준히 뛰다보니 묘하게 발이 좀 아팠습니다. 안하던 운동을 꾸준히 해서 아픈것인지, 테니스화를 신고 뛰어서 발이 아픈 것인지 헷갈렸으나, 이 핑계로 러닝화를 하나 장만하기로 했습니다. 검색하니 중장거리 러닝에는 아식스 젤카야노 런닝화 추천이 제일 많았고, 5km 미만을 뛰는 사람은 나이키, 미즈노, 아식스 아무거나 신어보고 편한거 신으면 된다길래 나이키 런닝화를 사기로 했습니다. 집 앞에 나이키 팩토리 스토어가 있거든요.

패션 운동화 살 때는 모든 운동화가 구두 보다는 편하니 고민없이 예쁜 것 하나만 보고 샀습니다. 달리기를 위한 러닝화를 사려고 보니 뭘 보고 골라야 하는지 막막했습니다. 너무 많은 러닝화 앞에서 멍하니 있자, 친구가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러닝화 살 때는 바닥도 살펴봐야 하고, 어디에서 뛸 것인지, 어떤 용도인지에 따라 선택지가 달라지니, 덥썩 산 뒤에 발 아프다 하지 말고 생각도 해보고 인터넷에서 검색을 좀 해보고 사는 것이 어떻겠냐고요. 그 말을 듣고, 집에 돌아와 검색을 했습니다.


나이키 러닝화 종류


나이키 홈페이지에는 러닝화 코너 상단에 '러닝 신발 가이드'라며 줌, 리액트, 프리가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나이키 줌은 트레이닝 및 마라톤 경기에 최적화된 경량 신발이고, 리액트는 편안한 러닝을 위한 푹신함, 반응성, 가벼움, 내구성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나이키 프리는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러닝을 도와주는 미니멀구조래요.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못 알아들었습니다. 그게 그거처럼 들려, 달리미 사이트와 블로그를 뒤져 후기를 읽었더니 좀 더 와 닿게 설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이해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이키 플라이니트 리액트 : 가장 최근에 나온 가장 비싼 러닝화, 양말처럼 착 달라붙어 착화감 최고. 바닥이 지우개라 빨리 닳는 것이 단점.

나이키 오디세이 리액트 : 나이키 에픽 리액트 이전 하위 모델. 이거 사느니 조금 보태서 에픽 리액트 사는 것이 나음.

나이키 프리런 시리즈 : 아프리카 부족이 맨발로 뛰는 것에 착안해 만든 맨발 느낌의 신발. 쿠션감은 적으나 안 신은 것 같은 편안함.

나이키 줌 시리즈 : 이 라인은 인기가 없는지 후기가 없고 추천도 없었음.


이 설명을 보고는 에픽 플라이니트 리액트 또는 프리런을 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설명을 읽는 것과 직접 신어보는 것은 차이가 아주 컸습니다.



나이키 러닝화 착화 후기

나이키 오디세이


나이키 오디세이 러닝화

인터넷에서는 에픽 리액트 플라이니트 구 버전이라 별로라고 했는데, 막상 신어보니 발 아치를 잘 받쳐주어 아주 편했습니다. 쿠션도 빵빵하고요. 신자마자 후보에 올렸습니다. 팩토리 스토어라 쌓여 있는 박스를 가져다 막 신어보면 되어서, 매장에 있는 러닝화를 이것 저것 신어봤는데 모델 명 안 보고 그냥 이 것 저 것 신어보다가 편해서 보면 오디세이 시리즈였습니다. 할인율도 커서 5~6만원대 였습니다.


나이키 플라이니트


나이키 플라이니트 러닝화

신는 신발이 아니라 입는 신발 같았습니다. 신으면 발에 착 붙으며 감싸주는 것이 아주 쫀쫀했습니다. 다만 신고 벗기가 힘들었어요. 특히 에픽 리액트 플라이니트는 신을 때가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매번 이렇게 신어야 한다 생각하니 고민스러웠습니다. 이 신발 신고 신발 벗어야 되는 음식점 가면 굉장히 짜증날 것 같았습니다. 인터넷에서 본 것처럼 신고 있을 때의 착화감은 기가 막힌데, 신는 것이 매우 불편해서 고민이었어요. 가격은 나이키 팩토리 스토어에서는 89,000원 ~ 109,000원이었습니다. 색상에 따라 가격이 달랐는데, 예쁜 색 조합이 비싸고, 알록달록한 색 조합이 저렴했어요.


나이키 프리런


나이키 프리런 런닝화

저는 발볼이 좁은 편이라 프리런 시리즈가 발볼이 커서 불편했습니다. 발볼은 헐렁하고 발 중간만 조여서 잡아주는 느낌이었어요. 마치 발 중간에만 고무줄 있는 스포츠 양말 신은 기분이었어요. 확실히 프리런 시리즈는 밑창이 훨씬 얇고 바닥에 착 달라붙은 느낌입니다. 맨발에 가까운 느낌으로 제작된 신발이라더니, 쿠션이 덜한 듯 합니다. 직접 신어보기 전에는 플라이니트나 프리런 중 하나로 하려고 했는데, 신어보니 프리런 시리즈는 제 발에는 좀 불편했어요.


나이키 플렉스


플렉스 러닝화

나이키 스토어 바깥에 광고 사진이 붙어 있었습니다. 뛸 때 지면에 따라 밑창이 쫙 벌어지며 움직여서 굉장히 편해 보였어요. 겉보기에는 신발이 얇상해 보였으나 신어보니, 발볼이 넓어서 발 중앙만 조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줌 시리즈

신어 보았으나, 기억이 흐릿합니다. 리액트 시리즈와 프리런 플렉스 시리즈처럼 인상적인 특징이 전혀 없었어요.


루나 시리즈

최근에 나온 신발 신다가 이걸 신어보니, 발이 벙벙했습니다. 요즘 신발과 옛날 신발의 차이를 확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요즘 신발들은 신발끈이 무의미하게 쫀쫀하게 짠 외피가 발을 쫙 감싸주는 느낌인데, 옛날 러닝화는 뻣뻣하고 발과 따로 노는 느낌이었습니다.


최종 후보 : 오디세이 vs 플라이니트

신어보니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오디세이와 플라이니트 였습니다. 후보에도 없던 오디세이와 플라이니트 두 가지 신발을 두고 수 차례 다시 신어봤습니다. 둘 다 신발끈이 별로 의미없는 쫀쫀한 양말 같은 신발인데, 일장일단이 있어 굉장히 고민했습니다.

먼저 신고 벗는 것은 오디세이가 훨씬 편했습니다. 플라이니트는 신는 것이 너무 힘들었어요. 신을 때마다 어렵게 벌려서 신다보면 발목 부분 니트가 금방 늘어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편안함은 플라이니트가 나았습니다. 오디세이도 편한데, 플라이니트는 좀 더 양말 신고 있는 기분이었어요.

바닥의 쿠션은 비슷했습니다. 둘 다 리액트 폼 바닥이라 쿠션이 엇비슷했나봐요. 아치를 높이 받쳐주는 것도 비슷했습니다.

가격 차이는 컸습니다. 오디세이는 59,000원, 제가 맘에 들어한 플라이니트는 109,000원이라 2배 차이 정도였습니다. 가격 차이, 신고 벗을 때의 불편함 때문에 플라이니트를 내려놓고 오디세이로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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