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질꽃, 예쁘지만 바질잎 먹으려면 없애야 돼요

어른이 텃밭 일기 : 예쁜 바질 꽃, 바질 잎 먹으려면 제거대상

베란다 텃밭 화분의 바질이 꽃을 피웠어요. 쑥갓 꽃에 이어 바질 꽃도 보네요. 올해 바질이 워낙 무성하고 큼직하게 쑥쑥 자라서 바질 꽃대가 여러 차례 올라 왔습니다. 예쁜 바질 꽃을 피우도록 내버려두면, 바질 꽃을 피우느라 영양을 가져가 바질 잎이 잘 안 자란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질 꽃대가 올라오면 열심히 없애버렸습니다. 어제 그제 태풍 때문에 창틀 고정하느라 정신없던 사이, 저 모르게 바질이 몰래 꽃을 피웠어요.


바질꽃


하얗고 여리여리한 꽃이 참 예쁩니다. 바질 잎에서도 좋은 향이 나지만 바질 꽃에서도 좋은 바질 향이 나는 것 같았어요. (기분 탓 일지도...)


바질꽃


바질 꽃 참 예뻐요. 작은 꽃들이 여러 송이 피어나는 형태라, 아직도 꽃이 더 많이 필 기세였습니다. 어렵게 꽃망울을 터트린 바질꽃에게 미안하지만, 저는 바질잎을 키워서 바질 페스토도 해 먹고 볶음 요리에도 넣어 먹어서, 바질 꽃을 그냥 둘 수 없었어요. 미안. 너희는 꽃을 피울 수 없어... ㅠ



꽃망울을 터트린 가지는 똑 잘라버리기가 미안했습니다. 꽃이 너무 예쁘기도 하고요.

바질꽃 가지를 잘라서 물꽂이 해 놨어요. 덤으로 다른 때라면 버려졌을 바질 꽃대도 함께 꽂아 놓았습니다.


바질꽃


물 영양분 만으로 꽃을 피울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자그마한 유리병에 바질 꽃을 꽂아 놓으니 앙증맞고 예쁩니다. 


올해 바질은 유난히 더 잘 커서, 바질 키우는 재미, 음식 해 먹는 재미, 바질 꽃 보는 행복까지 선사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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