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유락 일기 : Cebu Leah Temple
부모님과 해외여행 둘째날, 호텔 조식 맛있게 먹고 호텔의 미니 박물관을 구경하고 근처에서 빵도 샀습니다. (- 세부 시티 팜그래스 호텔 조식 & 박물관)
여유로운 아침을 보내고 왔는데, 예약했던 렌트카가 한 시간 전에 도착했다는 이야기에 서둘러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미리 렌트카 기사님에게 드리려고 일정을 적어 놓았습니다.
도교사원 - 탑스힐 - 미스터에이 레스토랑 식사 - 아얄라 몰 - 막탄섬으로 이동 - 막탄슈라인 - 씨홀스 다이브샵 리조트 라고요. 그 분은 한국어를 못 하시니 영어로 적어 놓았는데, 전날 피곤해서 그랬는지 도교사원을 검색하다가 Leah Temple이 나오자 떡 하니 Leah Temple - Top's Hill 이라고 적어 놓은 것 입니다. 도교 사원은 Taoist Temple 이었어요. ㅠㅠ
친절한 렌트카 기사님은 Leah Temple 이라고 하니, 레아 사원으로 데려다 주셨습니다. 하지만 제가 실수한 줄은 모르고, 레아 사원에 도착해서 도교사원인 줄 알았습니다.
도교 사원도 세부 여행 필수 코스로 자주 소개되는 곳이라 사진을 많이 봤는데, 도착하고 보니 중국 풍 건물이 아니라 특이한 그리스식 신전이라 의아하긴 했습니다.
입구는 공사중이었습니다. (나중에 후기 찾아보니 오랫동안 공사중이라고 합니다.. 숟가락 공사 스타일인가봐요)
입장료는 1인당 50페소 (천원) 입니다.
3층 정도 올라갔는데, 2층도 한창 공사중인지 대리석 조각 들이 널부러져 있었습니다. 이 때까지도 도교사원이 아닌 레아사원에 온 것을 모르고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고 있었어요.
전망이 멋진 그리스 신전 같은 사원
공사중인 내부를 거쳐 밖으로 나오니 근사한 그리스 신전같은 건물이 있었습니다. 웅장한 그리스 신전 건물을 보고서야 도교사원이 아닌 것을 알았습니다. ㅠㅠ (도교사원은 빨갛고 알록달록했어요)
필리핀 세부에서 만나는 이국적인 건물 입니다. 그리스 신전 같은 건물 앞으로 광장처럼 넓은 공간이 탁 트여 있는데 전망이 끝내줬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막탄섬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바다 멀리 섬이 보여요.
세부 시내도 보여요. 도교 사원과 착각해서 온 것이기는 하나, 세부시내가 보이는 탁 트인 전망과 독특한 건물이 좋았습니다. 모르고 간 것이었으나 이 곳은 세부의 전망대로 유명한 탑스힐 바로 아래 였습니다. 그래서 전망이 예술이었나 봅니다.
레아신전 내부
그리스 신전 같이 생긴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정중앙에 여신상이 있습니다. 저는 정말 신전인 줄 알았어요.
여신상 양 옆으로는 나팔을 불고 있는 천사의 동상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섬기는 여신상이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나중에 검색해 보니 이 곳은 남편이 죽은 아내를 위해 만든 사원이라고 합니다. 죽은 아내를 여신처럼 조각해서 모셔놓고, 그리스 신전처럼 사원을 지은 것이었어요. 우리 식으로 보자면 엄청난 크기의 사당을 지은 것 입니다. 그래서 이름이 Leah Temple 이었나 봐요.
타지마할을 지은 왕도 있긴 하나, 개인이 아내를 기리는 신전을 이런 규모로 짓다니 놀랍습니다. 그리스 신전 같은 건물 앞에는 기사 상도 있고 황금 사자상도 있습니다.
아내를 위한 사원이라는 것을 몰랐을 때는 신전 치고는 약간 엉성하다 생각했습니다. 아내를 위한 사원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아 사원이라 쓰고 사랑의 사원이라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레아사원 인기 조각상
레아 사원의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레아사원 인기 조각상을 보았습니다.
특히 특정 부위가 인기 템인지 수정 보수 교체한 흔적이 많았습니다.
이어서 탑스힐도 갔는데, 탑스힐까지 올라갈 것 없이 레아사원만 들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과 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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