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재물관리 : 페이팔 외화 통장 달러 인출은 왜 안될까?
페이팔을 사용하며 의아한 점은, 미쿡 것인데 왜 원화로만 인출이 되는가 였다. 오래 전 애드센스 덕분에 알음알음 외화 통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해외 나갈 일이 거의 없는 사람이나, 외화 통장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으니 꽤 뿌듯했다. 환차익? 같은 것까지 알 정도로 재테크에 뛰어나지는 않아도 뭔가 나는 100달러 정도는 있어, 이런 것 만으로도 기분이 꽤 좋더라. 진짜로 해외여행을 다녀왔을 때 남은 금액을 처리하기도 좋았다. 여행 갈 때면 아빠는 걱정하시며 돈을 분산해서 숨겨 두라고 하신다. 행여 한 곳에 다 넣어두었다가 소매치기를 당한다거나 잃어버리면 큰 일이니까.
그래서 너무 잘 숨겨둔 나머지 돌아와 보니, 옷 사이에서 80유로가 남아있는 것을 보았다. 허허허허허허.... 돈이 없어서 못 산 것이 있었는데, 이렇게 돈이 숨겨져 있었다니... 너무 잘 숨겨서 분산시켜둔 덕분에 나도 몰랐다. 이럴 때, 이 돈을 들고 은행에 가서 외화 통장에 넣어주세요. 라고 하면 된다. 꽤 편하다.
아무튼 이렇게 외화통장이라는 근사한 놈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페이팔은 외화통장을 등록할 수도 없고, 외화로 인출이 안 되는가?
나중에 인출할 때 이유를 어림짐작할 수 있었다.
한국 페이팔 달러 인출 안 되는 이유 추측
인출할 때 보니 페이팔 환율은 1102.973072 원이었다. 환율에는 페이팔 환전 처리 수수료가 포함된다고 한다. 즉, 페이팔에서 원화로 입금시키며 거기에서 환전 수수료를 떼가는 것이다. 얼마나 떼가는 것인지 볼까?
최악의 환율인 현찰 팔때의 환율을 기준으로 보더라도 1103원은 없다. 최저 1121원이다. 즉, 1달러 당 최소 18원이다.
참고로 외화 통장에 있던 달러를 환전할 때는 송금 받을 때 환율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송금 받을때 환율이라면 1130원이고, 1달러당 최소 27원 정도를 가져가는 셈이다. 만약 100달러 페이팔 인출했다면, 수수료만 2,700원이다.
국내 외화 통장이라고 해서 수수료가 없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입금시에 1만원 정도를 가져간다. 대부분의 은행이 1만원이고, 우체국이 5천원, SC 제일은행이 3천원이었나 그랬던 것으로 기억한다. 즉, 소액의 경우에는 페이팔 수수료가 저렴하고, 3~400달러가 넘는 경우에는 보통 은행 외화통장으로 입금 받는 것이 더 저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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