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외식 일기 : 서촌 데이트코스 밍고네 식탁 런치 뷔페
서촌 프랑스 가정식 맛집이라는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를 갔으나 휴일이라, 대안으로 밍고네 식탁에 갔습니다. 밍고네 식탁은 이국적인 인테리어로 깔끔하고 쾌적하게 꾸며져 있는 곳이었습니다.
술잔 같은 예쁜 물잔, 점심 시간에는 샐러드바 뷔페를 이용할 수 있어 음식 나오기 전에 이것 저것 먹으며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밍고네 식탁 런치 샐러드바
점심에만 있는 샐러드바라고 합니다. 가지수는 10가지 정도인데, 아기자기하게 먹을 것이 있습니다. 무료라서 기분이 좋고, 음식 나오기 전에 취향대로 샐러드를 만들어 먹으며 기다릴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밍고네식탁 파스타 & 오븐요리
파스타 2접시, 오븐요리 하나를 주문했는데, 토마토 파스타가 먼저 나왔습니다.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 입니다. 19,000원.
맛은 그냥 그래요. 소스가 꾸덕하고 약간 부족한 느낌이고, 양이 좀 적습니다. 둘이 한 번씩 말아 올리니 금방 끝났습니다. 이래서 샐러드바를 무료로 주는건가 했어요. 부족하면 샐러드바에서 배 채우라고....;;;;
가지와 마카로니 치즈 오븐 요리 입니다. 가격은 18,000원.
토마토 소스에 마카로니와 가지가 버무려져 있고, 위에 치즈를 얹어 구운 것 입니다. 익숙한 맛이고, 오븐 요리는 양이 꽤 넉넉했습니다. 이건 반 정도 먹고 남겼어요. 그냥 퍼 먹기에는 소스가 센 느낌이라, 계속 이것만 먹기는 좀 질렸어요.
봉골레 스파게티 입니다. 17,000원
그냥 그렇습니다. 해산물 상태가 기가 막힌 것도 아니고, 오일이 약간 부족한 느낌도 들고요. 촉촉한 봉골레 파스타는 아니었어요. 역시 양은 그냥 그렇습니다.
서촌은 임대료 때문인지 음식값이 꽤 비싼 편 입니다. 밍고네 식탁만 해도 두 명이서 파스타 두 접시만 먹어도 약 4만원이고, 양이 좀 적어서 파스타 두 그릇으로는 좀 부족해서 다른 것을 추가하면 약 6만원 정도 나옵니다. 서촌이 핫플레이스가 되면서 생겨난 곳들은 대체로 음식 가격이 비싸고 양은 좀 적습니다. 대신 인테리어가 예쁘장하고, 맛은 중간은 갑니다. 너무 맛있어서 또 가고 싶을 정도는 아니고요, 먹을 때 그냥 '음, 맛있네' 라면서 먹고 뒤돌아서면 기억나지 않는 정도 수준은 됩니다.
한 가지 서촌 맛집들에서 확실히 좋은 점은 대부분 가게가 사장님들이 기품있으시다는 것 입니다. 사장님이 풍기는 분위기는 매우 좋습니다. 왠지 좋은 재료로 정성 다해서 만드실 것만 같고, 요리 철학이 있으신 것 같은 분위기 있는 사장님들이 많으십니다.
그러나 가격은 부담스럽고 양은 적어서 점점 서촌에 가는 것이 무서워지기 시작했어요..........
상호 밍고네 식탁
위치 서촌 골목 (서울 종로구 체부동 2-2)
전화 02-722-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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