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소리소 시골밥상
경춘선에서 소리소 빌리지 광고를 종종 봤습니다. 밥집, 카페, 산책 코스가 어우러진 근사한 공간같아 한 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가보니 주차하고 밥 먹고 차 마시고 밖을 바라보기에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우선 가는 길이 드라이브 하기 좋은 예쁜 길이었습니다. 가는 길부터 초록초록 예뻐 기분이 좋아지고, 주차장이 넓직하고 차 대기가 편해서 기분이 더 좋아집니다. 보통 외곽의 음식점은 주차장이 넓긴 한데 음식점, 카페와 거리가 있어서 좀 걸어야 하는데 이 곳은 음식점과 카페 바로 옆에 주차할 수 있게 되어 있어 많이 걷지 않아도 됩니다. (일부러 산책은 하면서도 주차장과 목적지가 멀면 달갑지 않은 것도 묘한 심리 같아요)
식탁은 빼곡히 앉으면 여섯 명도 앉을 수 있을 듯 넓직했습니다. 자리에는 테이블 종이와 앞접시, 물컵이 놓여 있었습니다.
소리소 시골밥상 메뉴 가격
옛날 책 같은 메뉴판이 정겹습니다. 펼쳐보니 상차림, 먹을거리, 취할거리, 추가주문이 있습니다.
주로 정식으로 시골밥상, LA갈비 정식, 매운 갈비찜 정식, 삼겹살묵은지 전골, 오리훈제 바베큐 정식, 참게장 정식이 있었습니다. 가격은 2만원대 입니다. 감자떡, 연어롤, 코다리, 가오리찜, 된장찌개, 계란찜을 더 달라고 하는 손님이 많았는지 추가주문 메뉴로 있습니다.
창밖 풍경과 음식
소리소 시골밥상의 창가 풍경은 아주 예뻤습니다. 잘 가꿔진 정원, 작은 분수, 초가집 카페를 바라보고 있으니 교외로 드라이브 나온 것이 실감났습니다.
풍경만 예쁜 것이 아니라 차려지는 음식도 예뻤습니다.
먼저 잡채, 전, 샐러드, 무침 등으로 입맛을 돋우는데 빛깔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습니다. 알록달록 예쁘고, 새콤한 맛, 단 맛, 감칠 맛나는 음식들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이어서 생선구이, 철판에 올린 오리훈제구이, 된장찌개, 계란찜 등의 뜨거운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오리훈제 바베큐 정식이라 오리가 나온 것이고 시골밥상은 오리가 빠진 채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뜨거운 음식과 함께 밥도 올려 줍니다. 그리고 식탁에 빈틈이 없도록 다른 반찬들이 차려졌습니다.
음식이 하나 하나 맛있어서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배불리 먹고 옆의 소리소 카페에 갔더니 연계할인으로 무려 30%나 해주었습니다. 소리소 탐앤탐스 카페는 공연장, 폭포, 테라스가 보여 탁 트인 풍경을 보면서 차 마시는 행복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 날은 비가 와서 바깥 산책은 못 했는데, 비 오는 날이라 창 밖의 초록초록 나무와 풀들에 떨어지는 비를 보는 것도 운치있었습니다. 다음에 맑은 날 오면 산책하며 한 바퀴 둘러보고 싶습니다.
밥먹고 차 마시고 산책하기 좋은 근사한 드라이브코스를 알게 되어 행복했습니다.
상호 소리소 시골밥상
위치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580-5
전화 031-575-9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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