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샌집, 은평구 간장게장 보리굴비 정식 맛집

좋구먼 한정식집 자리에 생긴 홍샌집

원래 이 건물은 좋구먼 한정식집 건물이었습니다. 엄마 60세 생신날 여기서 친척분들과 생일잔치를 해서 기억이 납니다. 좋구먼 한정식집일 때는 전체 건물이 음식점이라 1층에 주차관리인이 계셔서 주차가 편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3층 이상은 불교선원 같은 곳이고, 2층만 음식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주차관리인이 안 계시고, 선원과 음식점을 찾은 손님들이 차를 막 댈 경우 (선 넘어서 대기. 안으로 쑥 집어넣지 않고 뒷자리 비워두기 등) 주차공간이 상당히 넓음에도 차 댈 자리가 없어 주차가 불편해졌습니다. 엄마가 홍샌집에서 간장게장 정식 사주신다고 해서 왔다가 사람들이 차를 이상하게 주차해 놔서 발걸음을 돌린 적이 있거든요.

올해 엄마 생신날 엄마가 홍샌집 가자고 하셔서 다시 가 보았습니다. 이 날은 주차장에 자리가 많아 편히 주차하고 올라갔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녹차를 줍니다. 물로 마시고 보리굴비에 말아 먹을 수도 있도록 시원한 녹차를 주는 듯 합니다.


홍샌집 상차림


자리에는 앞접시와 컵이 놓여 있었는데 그릇에 고춧가루, 밥풀 등이 붙어 있어 식욕이 좀 떨어졌습니다. 바꿨는데 다시 가져온 그릇들도 그다지.... 한 번 더 바꾸어도 그릇에 양념 얼룩 등이 있었습니다. 그릇 위생상태가 못마땅했으나 엄마 생신이고, 예전부터 엄마가 홍샌집의 간장게장 보리굴비를 사 주고 싶어 하셨어서 위생은 잠시 눈 감았습니다.


간장게장 정식


나물들, 땅콩소스에 무친 면, 몇 가지 밑반찬이 나옵니다. 나물, 무생채무침, 땅콩소스 면 등 음식은 하나 하나 맛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간장게장이 맛있었어요.


간장게장


간장게장의 게가 큼직하고 살도 많아서 먹을 것이 많았습니다. 전 매우 만족했는데 엄마는 여름이라 다른 계절에 비해 살이 좀 적다며 아쉬워하셨습니다. 제가 간장게장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그러나 밖에서 파는 간장게장은 잘 안 사 먹어요. 비싸지만 맛있는 집은 매우 드물어서요... 엄마가 음식솜씨가 좋으셔서 간장게장을 기가 막히게 맛있게 담그시는 탓도 있습니다.

저의 이런 특성을 잘 아시는 엄마가 홍샌집 간장게장 사 먹이고 싶어하시는 것으로 봐서 음식 맛이 괜찮을 듯 했는데, 먹어보니 맛있었어요.

간장게장 만으로도 밥 한 공기 뚝딱인데 보리굴비도 있어서 밥을 나눠 먹었더니 약간 짰어요. 밥을 더 먹자니 배가 불러 나머지를 못 먹을 것 같고, 간장게장 게딱지에 밥은 비벼 먹어야 겠고, 녹차물에 밥 말아서 보리굴비도 얹어 먹어야 겠고, 된장찌개도 먹어야 하고... 먹을 것이 너무 많아 밥과 반찬 염도 조절이 쉽지 않았습니다. 다음에 오면 간장게장만 먹거나 보리굴비만 먹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보리굴비


보리굴비는 자리에 가져와 예쁜 상태를 보여주신 뒤 옆에서 바로 살을 발라주셨습니다. 꼬들꼬들 맛있어요. 결국 보리굴비는 꽤 많이 남아 포장해 왔어요.


간장게장, 보리굴비, 제육볶음 한 상이 1인당 27,000원이라 가격 대비 푸짐함이 괜찮았습니다. 엄마 생일이니까 엄마가 사신다고 했는데 아빠가 사주셨고 엄빠가 사주셔서 더 맛있었어요. 간장게장이나 보리굴비 먹고 싶을 때 또 가고 싶습니다. 다음에는 설거지만 좀 더 깨끗하게 되어 있으면 좋겠어요...


밥 먹고 차 돌려서 건너편 스벅에 주차하고 아포카토와 주스를 마시면서 코스를 마무리했습니다.



상호 홍샌집

위치 응암1동 주민센터 근처 (은평구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 84-11 2층

전화 02-356-5889

주차 1층에 주차장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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