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 조깅 효과 비교 (덤, 2주차 변화)

조깅 효과

조깅을 시작해보니, 아침부터 뛰면 피곤하지 않을까 걱정했던 것과 달리 할만 했습니다. 조깅 일주일 효과뿐 아니라, 고작 조깅 2주만에 신기한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식성이 달라지기 시작했고, 생각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더 잘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운동을 굉장히 안 하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효과가 더 눈에 띄게 나타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깅 2주일 효과 (2017년 9월의 일기)

조깅 시작한 지 2주 지났을 때 썼던 일기 입니다.


남양주 운동기구


600미터씩 달리다가 쪼금 더 가봤더니, 운동기구가 있었습니다. 고작 몇 십미터 더 달리고 운동기구를 발견하니 횡재한 기분이었습니다.

횡단보도를 한 번 건너봤을 뿐이고, 평소 가지 않던 길로 한 번 가 본 것 뿐인데.... '왜 이 동네에는 운동기구 있는 공원 같은게 없어?' 라며 투덜대던 것이 쏙 들어가게 만드는 운동기구가 바로 근처에 있었다니.

순간, 인생의 많은 일이 이런 것은 아닐까 하는 거창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딱 한 발자국만 더 가면 바라던 것이 있는데 모르고 있을 뿐인지도 모르겠다고..


하루에 5~600m 달리면 3~5분 정도 뜁니다. 하지만, 그 잠깐 시간 숨이 턱까지 차게 뛰는 것 만으로도 생각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아주 잠깐이나마 아무 생각 안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았어요.


조깅 식성


운동을 시작하면서 차츰 식성이 변했습니다. 저는 반조리 식품, 튀긴 것, 과자 이런 것들 참 좋아하는데, 운동하고 부터는 슈퍼에 들러 토마토, 사과 같은 과일을 사거나 콩을 삽니다. 운동한게 아까워서가 아니라, 그냥 그런 것들이 땡겨요. 슈퍼 들어가면 토마토가 너무 맛잇어 보이고, 사과 한 입 먹으면 너무 좋을 것 같고요. 예전의 저의 사랑이던 과자를 보면 텁텁 들쩍지근하게 보여 손이 안 갔습니다. 이전까지는 풀때기 샐러드 같은 것이나 과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엔도몬도 런닝 어플


저도 모르는 사이 조금씩 달리는 거리가 늘었습니다. '피곤하니 쪼금만 뛰어야지' 했을 때 800m 정도를 뛸 수 있었습니다. 초반에는 500미터 정도 뛰고 나면 헥헥대며 숨이 가빠오고, 온몸의 땀구멍에서 땀이 나는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800미터 정도 뛰어도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참 신기했습니다. 목표를 갖고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나가 보자, 아무튼 아침에 나왔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스스로를 도닥이는 것이 오히려 효과가 있었나 봅니다.



달리기를 멈추고 도서관까지 걸어갔는데, 산책로 길목에 밤송이가 가득했습니다. 9월초인데...

달리기를 하며 밖에 나오니 계절변화, 계절의 채소, 꽃, 나무가 와 닿습니다.


걷기 기록


조깅을 하면서 걷는 능력도 좋아졌습니다. 아침에 달리기 한 후에 화도도서관에 들렀다가 천천히 걸어왔는데, 걸은 시간만 1시간 반. 거리는 5.7km였습니다.



아침 조깅 vs 저녁 조깅 비교

2017년 이후 지금까지, 조깅을 하다 쉬다, 아침에 하다 저녁에 하다 여러 가지를 해 보았습니다. 해보니 아침 조깅이 효과가 더 좋았습니다. 저녁에는 바쁘거나 피곤하면 못 나가기 일쑤였고, 나간다 해도 몸이 무거웠습니다. 제 경우는 저녁에 나갈 때 밥 먹고 1시간 정도 쉬다 나가서 더 그랬나 봅니다.

아침에 밥 안 먹고 공복일 때 뛰면, 몸이 가뿐해서 잘 뛰게 되고, 바로 배가 좀 들어가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뱃살 빼는데도 아침 조깅 효과가 좋은 듯 합니다. 찾아보니, 공복에 달리기 같은 운동을 하면 불필요한 지방을 빨리 태워주기 때문에 전신의 군살 제거에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아침에 5분 정도 달리고 땀 쭉 빼고 돌아와서 샤워 하면 하루가 기분이 좋은데, 저녁 늦게 뛰고 나면 몸이 활성화(?)가 되는지 샤워하고 나서도 잠이 잘 안 왔어요. 제 경우는 아침 조깅 효과가 저녁 조깅, 식후 조깅보다 훨씬 효과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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