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외식 : 전주 비빔고로케, 하나만 사온 것이 아쉬웠던 전주 먹거리 명물
전주 비빔고로케, 비빔빵이 유명하다길래 사 왔다. 천년누리 비빔빵도 사고 싶었는데, 천년누리 한옥마을 판매점이 지도 상에는 있었으나 그 위치에 가보니 아무 것도 없었다. 다행히 바로 근처에 교동고로케가 있길래 비빔고로케는 하나 사 봤다. 돌아올 차 시간도 임박하고, 이미 전주 남부시장식 콩나물 국밥 원조, 현대옥 콩나물국밥도 배불리 먹었고, 조점례피순대 포장까지 해서 손이 묵직했기에 별 생각이 없었다. 배가 부르니 튀김이 그다지 땡기지 않아 맛이나 볼 요량으로 하나만 샀는데, 나중에 후회할 줄은 몰랐다.
교동고로케 전주 비빔 고로케 맛
아파서 골골대다 주말 아침에 꺼내 먹어보았다. 냉장고에 며칠 넣어뒀던 터라 전자렌지에 1분 돌렸다.
전자렌지에 돌렸더니 사올때의 바삭하고 맛나 보이는 모양이 사라지고 눅눅해보인다.
비빔고로케 반을 갈라보니 생김새는 야채고로케처럼 생겼는데, 한 입 먹어보니 맛있다. 고추장 양념과 야채 소가 아주 잘 어울린다. 약간 느끼한 튀김옷에 칼칼한 비빔 소가 아주 맛있다. 고추장과 버터의 조화처럼 낯설면서도 익숙한 맛이 났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맛이야? 희한하네, 라고 했는데 먹다 보니 한 조각 한 조각 줄어드는게 아쉬웠다. 더 사올걸....
이렇게 맛있을 줄 몰랐는데, 이틀 넘게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전자렌지에 대충 돌려서 먹었어도 이 정도로 맛있으면, 바로 튀긴 것을 호호 불며 먹었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 다음에 전주에 가게 되면 비빔 고로케도 여러 개 사오고, 비빔빵도 꼭 사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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