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텃밭 씨앗 발아 20일 일기

옥상 텃밭 채소 키우기

올해는 베란다 텃밭을 옥상 텃밭으로 이사했습니다. 옥상에 안 올라오시면서도 다른 사람들이 옥상 쓰는 것에 잔소리하시던 아주머니가 이사가셨거든요. 베란다에 있던 스티로폼 화분을 옥상에 내어 놓고, 텃밭 채소를 키웠습니다.


옥상 텃밭 준비

벌써 3년차라 능숙하게  스티로폼 박스로 화분을 만들었습니다. 겨울부터 텃밭 화분으로 쓸 큼직하고 좋은 아이스박스를 모아두었다가, 큼직한 화분을 여러 개 만들었습니다.


스티로폼 박스 화분


작년에 사 놓은 초경량 흙 50리터가 있었는데, 스티로폼 박스 개수를 늘렸더니 흙이 부족해 50리터 한 봉지 더 시켰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화분에 총 흙 150리터가 들어갔습니다. 이번에는 마사토를 함께 주문했어요. 화분 위에 마사토를 얹으면 물 주는 것에 따라 흙이 패이지도 않고 배수도 좋다는 꿀팁을 배웠거든요.


초경량 흙, 세척 마사토


흙은 초경량흙이라 굉장히 가벼운데, 마사토 무게는 상당했습니다. 마사토를 주문하려고 보니 그냥 마사토를 사면 직접 씻어서 말린 뒤에 써야 한다길래 세척된 마사토를 주문했습니다. 세척 마사토라 약간 축축한 물기까지 머금고 있어 더 무거운 느낌이었습니다. (돌 무게가 습기로 인해 더 나갈 것 같진 않지만...)


금전수 화분 마사토


마사토는 옥상 텃밭에는 쪼곰 얹어주고, 제가 애지중지하는 화분을 덮는 용도로 썼습니다. 금전수 화분과 로즈마리 화분 위에 덮었어요.



5월 10일 씨뿌리기 & 모종 심기

흙 담고 마사토까지 얹어 텃밭 준비를 끝내고 화원에 갔는데, 허브가 없었어요. 친절한 사장님이 이틀 뒤에 가져다 주신다고 해서 이틀 뒤에 다시 가서 바질, 애플민트, 루꼴라 사고, 적겨자채 씨앗도 한 봉지 사 왔습니다.


옥상 텃밭 씨뿌리기


먼저 큰 화분들 위주로 채소를 심었습니다. 제가 심은 것은 전부 식용작물이긴 한데, 많이 먹을 바질, 적겨자채, 루꼴라, 청경채를 큰 화분에 심었어요. 재미로 키우는 파인애플, 아보카도는 작은 화분에 심고요.


스티로폼 박스 파종


바람이 어마어마하게 부는 날, 씨앗 뿌리며 옥상 텃밭을 시작했습니다.

본문 중하단(텍스트 제거할 것)



5월 13일, 3일만에 새싹 빼꼼

매일 물주면서 싹이 나길 기다렸는데, 3일만에 새싹이 빼꼼 돋아났습니다.


탓밭 채소 씨앗 발아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안 보일 정도로 작은 연두색 새싹인데, 아주 귀엽고 사랑스러웠습니다.


5월 17일 옥상 텃밭

씨앗이 발아되며 싹이 하나 둘 올라오더니, 일주일 후에는 옹기종기 싹이 났습니다.


루꼴라 싹


루꼴라 입니다.


청경채 발아


청경채이고요. 싹 상태에서는 루꼴라와 청경채는 굉장히 비슷했어요. 제가 심었으니 이름을 알 뿐, 새싹 모양만 보고는 구분이 어려웠어요.


적겨자채 발아


아주 비슷한 루꼴라와 청경채와 달리 적겨자채는 새싹부터 달랐습니다. 모양도 다르고 안 쪽에 보라빛이 있어서 티가 났어요.



5월 20일 씨앗 발아 완료?

조금씩 싹이 나기 시작하더니, 열흘 정도 지나자, 화분 가득 싹이 났습니다. 심은 씨앗 대부분 발아가 끝난 듯 합니다. 화분 위쪽부터 씨앗을 심었는데 고작 몇 분 차이로 그런건지 싹이 나는 것도 화분 위쪽부터 났습니다.


옥상 텃밭 파종 10일째


이제는 화분마다 잔디처럼 쪼로록 싹이 났습니다. 자세히 보면 제법 잎파리 모양이 갖춰지고 있었습니다.


루꼴라 10일째


잘 자라고 있어 곧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 무렵 하루 종일 비가 와서, 새싹들이 종일 내리는 비를 견딜 수 있을지 걱정했습니다. 옥상에 심으니 노지에서 비를 너무 많이 맞는 것이 걱정이었습니다. 밤의 빗소리 들으며 새싹들 죽을까봐 걱정했는데, 하루 종일 비를 맞더니 더 쑥쑥 자랐습니다.


5월 24일 옥상 텃밭 보름 후

싹이 나더니 아침에 물주러 갈 때마다 쑥쑥 자라 있었습니다. 베란다 텃밭과는 비교가 안 되게 잘 자랍니다. 확실히 햇볕, 바람, 물이 풍부한 상황이 좋은가봐요.


옥상 텃밭 15일


왼쪽이 루꼴라, 오른쪽이 청경채인데 청경채는 점차 큼직하게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새싹채소


새싹 채소 크기 정도로 자라, 보름 만에 샐러드를 해 먹을 수 있을만큼 자랐습니다. (아직 먹기 시작하진 않았어요)



5월 28일 아름다운 옥상 텃밭

처음에는 화분 속에 묻혀 있었는데, 이제 화분 위로 싹들이 올라와서 푸릇푸릇해졌습니다.


적겨자채, 루꼴라


적겨자채, 루꼴라가 쑥쑥 자라고 있어요.


옥상 청경채


청경채도 많이 컸어요. 매일 매일 옥상 텃밭 채소들 자라는 것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깻잎 싹


아보카도는 싹이 나지 않았는데, 대신 다른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이전에 깻잎 키우던 흙이었는지 깻잎 싹이 자라고 있어요.


옥상 텃밭 채소들이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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