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옷정리, 미니멀리즘 비움 일기

어른이 정리 일기 : 2019 봄 옷정리

곤도 마리에의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TV쇼를 보며 가진 옷을 다 꺼내 정리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한 겨울에 그런 작업을 하자니, 추워서 내키지 않았습니다. 옷을 입어보며 정리해야 하는데 한 겨울에는 옷 벗고 있음 넘 추워요. 게다가 두꺼운 이불 등에서 이미 먼지 많이 나는데 옷까지 풀석이면 힘들 것 같아 꾹 참았습니다. 창문 열어도 괜찮은 날이 오길 고대하다가, 드디어 옷정리를 했습니다.



1단계 : 곤도 마리에 정리법, 가지고 있는 옷을 다 쌓아라.

이게 한 번 해보고 싶었어요. 가지고 있는 옷들을 전부 쌓았습니다. 미니멀리즘 라이프 4년차인데, 여전히 옷이 참 많습니다. 몇 박스를 기부하고 버리고 정리했는데... 아작도 꽤나 많은 것을 보니, 제가 옷이 참 많았나봐요...


곤도 마리에 옷정리


곤도 마리에 TV에 나온 것처럼 산을 이루진 않았으나, 꽤 있었습니다.



2단계 : 라라윈 스타일, 옷을 다 입어본다.

곤도 마리에는 옷을 집어들며 설레지 않으면 버리라고 했으나, 저는 그보다 옷을 다 입어보는 방법이 실용적이었습니다. 그냥 옷을 집어 들면 설레는 것 투성이거든요. 대부분 예뻐서 산거니까요.

그러나 옷을 직접 입어보면 지금 저에게 어울리는 옷과 어울리지 않는 옷이 갈립니다. 살 때는 예뻐서 샀지만 제 얼굴에는 너무 안 받아서 늙어 보이거나 아파 보이는 옷도 있고, 세일에 눈이 뒤집어져서 사이즈가 안 맞는데도 억지로 우겨 넣어 사 온 옷들은 지금 입어도 낑낑 대면서 옷에 몸을 쑤셔 넣어야 했습니다. 입어 보면 달라요.


옷을 다 입어보노라니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3단계 : 정리 끝

기부하거나 버릴 옷들을 골라내고 끝났습니다.


옷정리 팁


좌측은 입은 적이 없거나 한 두 번 입은 옷들로 기부할 것들 입니다. 세일할 때 사온 사이즈 안 맞는 옷, 퍼스널 컬러를 고려하지 않고 옷만 보고 사온 옷들 입니다. 옷은 예쁘지만 저에게 맞지 않는 아이들이에요.

우측은 버릴 옷 입니다. 너무 오래 입어서 보풀이 다 일었거나, 옷감이 안 좋은 싸구려를 사서 몇 번 안 입었는데도 옷 상태가 후줄근하니 그지같이 보이는 것들 입니다. 새삼 옷 한 벌을 사도 잘 골라서 마음에 꼭 드는 것으로 사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미니멀리스트 옷정리


미니멀리스트 비디오에서 계절 별로 옷 33벌로 돌려 입는다는 것을 보며 한 계절에 33벌이 되지도 않겠네 라고 생각했는데.... 세어 보니 대략 백 여벌 정도 되는 듯 합니다. 이 정도면 가지고 있는 옷의 숫자를 셀 수 있을 것 같았는데 20벌 정도 세다 포기했음. 덩어리별 옷 숫자가 비슷하니 대략 100벌 정도인 걸로.


정리를 하고 비울수록 홀가분하고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눈으로 가진 것을 확인할 때마다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가진 것이 훨씬 많다는 것에 감사하게 됩니다. (옷을 많이 비울수록 새 옷을 살 수 있어 기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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