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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토익 응시 후기, 자격증 시험과의 차이점

· 댓글개 · 라라윈

토익 vs 자격증 시험 차이

오랜만에 토익을 보았습니다. 작년부터 정보처리기사, 사회조사분석사 1급을 봤던 터라,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의 자격증 시험과 차이점이 꽤 느껴졌습니다. 먼저 토익 응시료는 45,000원 정도라, 1회 시험치고는 비쌉니다. 자격증 시험의 필기 응시료와 실기 응시료 합한 금액과 비슷합니다. 비싼 만큼 서비스(?)가 꽤 좋습니다.


토익 모바일 수험표 서비스

산인공의 자격증 시험은 직접 수험표를 뽑아 가야 하는데, 토익시험은 카톡으로 모바일 수험표를 보내줍니다.


토익 접수 완료 안내


토익 시험 접수 하자마자, 바로 토익 접수완료 카톡을 보냅니다. 수험번호도 여기에 적혀 있습니다. 토익 시험 당일날 아침이 되자, 모바일 수험표를 한 번 더 보내주었습니다. 수험번호, 고사장, 고사실, 좌석번호까지 있어서 고사장에 가서 고사실과 좌석번호를 찾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어차피 핸드폰은 가져가니, 모바일 수험표 방식이 상당히 편했습니다.


토익 모바일 수험표


정확한 입실시간과 입실 통제시간도 적혀 있었습니다. 9시 20분까지 오라고 되어 있는데, 통제가 9시 50분인 것을 보면 시험시작은 10시 정도인가 봅니다.


토익 시험 시간표

오랜만의 토익 시험이라 정확한 시간을 확인해 두었습니다. 9시 20분까지 오라고 하는 이유는 9시 30분부터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되기 때문이었습니다.


토익 시험 시간표


9시 30분부터 9시 45분까지 15분 동안 답안지를 나눠주고, 답안지 작성을 하게 합니다. 답안지를 주면서 스티커에 출력된 수험번호/생년월일/이름을 주기 때문에 감독관에게 수험번호 뭐냐고 물어볼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름, 수험번호 등을 정확히 표기한 다음에 토익에서 수집하는 설문조사에 응답합니다. 설문조사는 선택사항이라 안해도 됩니다. 설문조사에 응답하기 싫은 사람은 앞의 이름, 수험번호 등을 정확히 쓰고 난 뒤에 핸드폰 보면서 놀아도 됩니다. 오리엔테이션 시작과 동시에 차렷자세로 숨쉬기 힘든 분위기를 조성하는 산업인력공단 자격증 시험과는 분위기가 상당히 달랐습니다. 영어 시험이라 답안지에 뭘 적어 놓을 수도 없기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자격증 시험의 경우 소지품 정리를 안한 상태로 답안지 나눠주면 답안지를 이용한 컨닝이 가능해서 더 분위기가 엄격한 것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답안지를 천천히 쓰고 나면 5분간 휴식시간 입니다. 화장실에 갔다 오거나, 휴대폰 보고 놉니다. 그냥 눈 감고 쉬어도 되고요. 전 그냥 눈 감고 쉬고 있었어요.


그리고 나서 15분 동안 기기 작동 테스트를 합니다. 리스닝테스트 앞에 나오는 샘플 예제를 지겹도록 틉니다. 너무 반복해서 어휴 하는 짜증섞인 한숨이 나올무렵 멈춥니다. 이 사이 감독관은 신분증을 확인하고 답안지에 사인을 해 주었습니다. 신분증은 2차 확인이 있으니 바로 집어 넣지 말라고 했습니다.


10시 5분이 되자, 문제지를 나눠주고 파본을 확인하게 합니다. 페이지가 많아서 페이지가 제대로 붙어 있는지 혹시 빠진 페이지 없는지 확인하는데도 몇 분 걸렸습니다. 문제지는 공책처럼 가운데가 철이 되어 있습니다. 자격증 시험에서 나오는 A3 크기가 아니라 A4 크기 입니다. 파본 여부 확인한 뒤에는 앞장에 수험번호와 이름을 씁니다. 나중에 문제지도 함께 반납합니다.


10시 10분부터 듣기평가가 시작되었고, 제가 시험 본 날은 듣기평가가 48분 걸렸기 때문에 시험 종료시간이 12시 13분이었습니다. 읽기 평가 75분은 확보해 줍니다.


이 날 특이했던 점은 코로나19 때문에 중간중간 환기를 하는 안내방송이 나왔습니다.

"지금 감독관님들은 고사장의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 주십시오." "이제 문을 닫아주십시오." 라고요. 창가 자리에 앉으신 분들은 좀 신경 쓰이셨을 것 같습니다. 감독관님이 그분들 머리 위로 팔을 뻗어서 창문을 여닫아야 했거든요.


오랜만에 토익 응시 소회

저는 듣기평가가 시작될 때 멍하니 있었는데, 토익 좀 본 분들은 달랐습니다. 그 때부터 재빨리 RC 초반의 단답 문제들을 풀어서 시간을 단축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퍼덕퍼덕 종이를 넘겨 뒷면 푸는 것을 보고 저도 따라서 몇 문제 풀었더니 시간이 절약되었습니다.

듣기평가가 시작되니 감독관이 에어컨을 껐습니다. 제가 시험 본 날은 그리 덥지 않아서 괜찮았는데, 더운 날이나 아주 추운 날 토익 보는 것은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익시험은 자주 있으니, 이번에 원하는 점수가 안 나오면 또 보면 된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봤습니다. 마음을 편히 먹으니 리스닝도 좀 더 잘 들리는 것 같고, 리딩도 좀 더 이해가 잘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토익 시험 시간 15분 남았을 때 한 번 더 안내를 해줍니다. 시험이 끝나면 문제지 사이에 답안지를 끼워서 맨 뒷 사람이 걷습니다. 코로나로 이런거 안 할 줄 알았는데, 앞 사람이 문제지 뒤로 돌리는 것과 뒷사람이 문제지 걷는 것은 그대로 였습니다.


토익 시험은 먼저 다 풀어도 못 나갑니다. 모든 사람이 동시에 시작해 동시에 끝났습니다. 끝나고 나서 제출했던 핸드폰과 앞에 뒀던 가방을 찾아 자리로 돌아온 뒤, 한 줄씩 조심스레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모든 고사장에서 한줄씩 나왔기 때문에 결국은 우르르....


예전엔 토익 시험 결과가 한 달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토익 본지 정말 오래됨...) 이제는 10일 뒤면 결과가 나온다고 합니다. 결과가 빨리 나오는 것도 자격증 시험과의 차이점이었습니다. 자격증 시험 결과는 1달 정도 후에 나오니까요.


토익 시험 주차

주차불가라고 되어 있어도 거의 주차가 가능했습니다. 별내고의 경우도 주차 불가라고 안내가 되었으나, 가보니 주차장이 꽤 넓었어요. 남양주의 경우 시험 장소가 적어 1~20 km 이상 이동해야 되는 사람들이 있고, 대중교통으로 가면 1시간 넘게 걸리고, 차로 가면 30분이라 차로 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고려를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 경우처럼 주차 불가라고 하고 주차가 되면 다행인데, 혹 진짜 안 될 수도 있으니 차를 가져갈 경우 좀 더 서둘러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 주차가 되었고, 시험을 무사히 마쳐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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