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사 1급 응시자격 증명 서류
사회조사 분석사 1급은 2003년부터 지금까지 300명 남짓 밖에 없는 나름 레어템 자격증 입니다.
2003년부터 2019년까지 합격자가 315명 뿐이라니, 보람찬 자격증입니다. 인원이 적은 것은 난이도와 응시자격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회조사분석사 1급 응시자격
사회조사분석사 2급은 제한이 없으나, 1급은 자격 요건을 증명해야 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사회조사분석사 2급을 딴 뒤에 실무 경력 2년이거나, 사회조사분석 실무 3년 이상입니다.
이 실무 경력이 꼭 공공 또는 민간 기업에서 일한 것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대학원 학력의 경우는 실무경력으로 인정이 된다고 합니다. 아라레910님이 산업인력공단에 확인하셔서 학력증명으로 경력 대체가 가능하다고 알려주신 글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단, 통계학과가 아닌 경우 실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관련성을 입증하기 위해 과목명이 기재된 성적증명서를 첨부해야 합니다.
별도로 확인전화를 하지 않고, 학사 석사 박사 졸업증명서와 수료증명서, 학석박 전 기간 성적증명서를 준비했습니다. 우편으로 보내고 확인전화 하는 것보다 직접 찾아가서 바로 확인하고 처리하는 것이 빠를 것 같아 8월 초에 땀을 비오듯 흘리며 산업인력공단 지사에 방문했습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지사 방문
사람이 얼마 없어 금방 제 차례가 되었습니다. 사회조사분석사 1급에 응시하고자 자격 증명 서류를 제출하러 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학석박 증명서 6장을 내밀었습니다. 자격이 안 된다고 하면 어쩌나 두근거리며, 제가 얼마나 자격이 충분한지 설명하려고 옆에 서 있었습니다. (대학원 다니며 힘들게 들었던 통계과목을 어필하고자...)
그러나 별 말 없이 서류를 받으시고, 대기석에서 기다리라고 안내했습니다. 자리에 앉아 자격심사를 받는 기분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심사라기 보다는 바로 입력해서 처리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지사에 직접 방문해서 사회조사분석사 1급 자격 증명을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인지 입력 방법을 헤매고 계셨습니다. 1년에 100명 남짓 보는 시험이니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잠시 헤매다가 헬프를 요청하시고 상사로 보이는 분들이 소환되셨습니다.
학력을 경력으로 인정하는거 어디서 입력하냐고 묻고 상사 분은 그거 여기서 입력하는거라며 가르쳐 주시고 있었습니다. 자주 하는 업무가 아니신가 봅니다. 좀 지나자 되었다고 했습니다. 자격증명 서류는 처리해 두었으니 시험 접수 기간에 접수하면 된다고 합니다.
박사수료까지 경력으로 인정이 되는지 궁금해서 여쭤보니 그때까지 옆에 계시던 상사분이 "대학원은 경력으로 인정이 되서 석사, 박사했으면 4년 인정이 돼요." 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연구등록은 인정이 안 되고, 그냥 석사 2년, 박사2년 이런 식으로 코스웍 기간을 퉁치는 듯 했습니다.
입력 과정에서 헤매시는 것을 고스란히 본 터라, 제대로 처리가 된 것인지 불안했습니다. 무더위에 두 번 걸음 하고 싶지 않아, 확인서류 같은 것을 부탁드렸는데 그런 건 없다고 합니다. "나중에" 집에서 확인할 수 있을거라고 했습니다.
지사에 방문했더니 바로 처리되어 홀가분한 마음 반, 제대로 처리된 것이 맞는지 불안한 마음 반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큐넷 홈페이지 학력/경력 확인 방법
큐넷 홈페이지에서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관리 - 학력/경력 수정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의 일이라 당일에 바로 확인되었는지 며칠 걸렸는지는 기억이 안 납니다.
'서류심사완료'라고 나오고 4년제 대학, 석사수료, 박사수료라고 입력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4년 경력을 인정받고, 사회조사분석사 1급 시험을 접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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