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외식 : 구산역 한명숙피자 포장, 가성비 좋은 피자
집 근처에 한명숙피자가 생겼다. 예전에는 고기집, 그 뒤에는 할매순대국집, 지금은 한명숙피자다. 인테리어 할 때부터 구경하며 한 번 가볼까 하다가 이제야 포장해봤다. 포장해 오면 5천원 할인이다.
한명숙피자 쉬림프 라지 포장
한명숙 피자 가격은 미듐 13,000원, 라지 15,000원이고 쉬림프나 서오릉 갈비 같은 토핑에 따라 가격이 추가된다. 포장을 하면 무조건 5천원 할인해준다. 그래서 쉬림프 라지 포장 가격은 라지 15,000원 + 쉬림프 5,000원 - 포장 5,000원 = 15,000원이었다.
라지 크기가 꽤 크다. 8인치 태블릿을 올려봤을 때 이 정도였다. M자 깜쯱이 피자 정도는 혼자 다 먹을 수 있어서 L 정도는 사와야 될 것 같았는데, 한명숙 피자 라지는 꽤 크기가 컸다. 이마트 롯데마트 피자보다 약간 작은 정도다.
토핑이 푸짐하다. 그냥 포장해와서 실망하고 말 수도 있는데, 사소한 피자 같은 것 하나조차 실패할까 두려워 후기를 미리 읽어봤다. 대부분 후기에 토핑이 매우 두껍다는 칭찬이 자자했다.
육안으로 봐도 뭔가 많이 올라가 있다. 쉬림프 피자이니 새우와 햄, 야채, 등이 푸짐히 얹어져 있다.
단면을 보니 도우에 비해 과한 느낌이 들 정도 푸짐하다. 한 입 한 입 먹을때마다 입안 가득 차는 것이 행복했다. 15,000원에 이정도라니! 이래서 이 집에 포장하러 온 아줌마 아저씨가 많았나보다. 남의 눈에는 나 역시 피자 포장하러 온 아줌마겠지만, 나보다 나이가 좀 더 많아 보이는 4~50대, 60대 아저씨 아줌마들이 줄지어 앉아서 포장해 갔다. 나도 다시 사 먹을 의향이 있었다.
한명숙피자 기본 콤비네이션 라지 포장
쉬림프 피자를 맛있게 먹어 또 포장해 보았다. 기본 피자류 (콤비네이션, 치즈, 야채, 페퍼로니 등)은 라지 사이즈도 포장해 오면 만원 밖에 안 되니 부담도 적고 괜찮았다. 이번에는 가장 기본인 콤비네이션 피자 라지를 포장했다. 쉬림프보다 더 빨랐다. 10~15분 정도. 쉬림프 피자 포장하던 날은 기다리는 손님이 많아서 대기시간이 좀 더 길었던 것같다.
새콤한 맛이 나는 마요네즈 소스 (아마도 갈릭디핑소스?)는 콤비네이션 피자를 포장해서 기본으로 넣어줬다. 난 지난 번에 쉬림프 피자를 사서 디핑소스를 준 줄 알았는데, 별도 구입없이 피클, 디핑소스, 핫소스, 치즈가루는 무조건 주는 모양이다. 저가 피자집에서는 피클이나 소스도 하나 하나 구입해야 되는데 작은 것이지만 무조건 주니 기분은 좋았다.
콤비네이션 피자도 훌륭했다. 푸짐히 올라간 토핑이 맛있었다. 처음에만 토핑 푸짐히 올려주다가 시간이 지나면 변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었는데, 생각해보니 이 집은 이미 생긴지 1년도 넘었다. 오픈발이라기에는 시간이 많이 지나서 원래 이런 집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피자를 무척 좋아해서 혼자 미듐 한 판 정도를 먹는 날도 있음에도 이 곳 피자는 크고 토핑이 두툼해서 4조각 이상은 무리였다. 남은 피자는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전자렌지에 한 조각에 1분 30초 돌려서 먹으면 맛있다. 어제 밤 야식으로 남은 피자를 돌려 냠냠 먹으며, 이사가면 이 피자가 종종 그리울 것 같았다.
상호 한명숙피자
위치 구산역 근처, 서울 은평구 대조동 48-41
전화 02-382-8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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