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해외여행 일기 : 세부 막탄 맛집, 황소막창 돼지갈비
세부에 온 첫날 추천받은 세부 막탄 맛집이 돼지갈비 막창집이었습니다. 그 날은 한국에서 막 갔던 날이라, 한국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돼지갈비와 막창을 왜 세부 막탄 여행와서 먹지?????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전 해외여행가면 한식 안 먹는 유형이거든요.
며칠 뒤, 다시 갈 기회가 생겼고,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세부에서 한국에서 흔한 돼지갈비 막창 맛집을 추천하는지 궁금해서 세부 황소막창 돼지갈비 집에 갔습니다.
김치, 고구마, 양파장아찌, 마늘, 쌈장이 나옵니다. 맛도 한국 식당의 그 맛입니다.
잠시 후 샐러드와 된장국도 나왔습니다. 한국의 그 맛이고, 맛있습니다.
천천히 구워주는 서비스
돼지갈비도 주문하고 막창은 없었던 것 같고, 다른 내장부위도 주문을 했습니다.
한 가지는 옆 테이블에서 구워줍니다. 하나는 저희 테이블에서 구워주었고요.
천천히 구워서 먹기 좋은 상태로 줍니다.
굉장히 편해요. 맛있습니다. 한국의 돼지갈비, 막창 맛집보다 더 맛있고, 이 집보다 맛있는 집은 없다할 정도로 최상의 맛인 것은 아니나, 필리핀에서 편하고 조금 싸게 먹는 익숙한 맛은 색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편하고 맛있기도 했고, 세부 막탄에서 한식당 맛집에 앉아 있노라니, 여기 살아도 먹는 것으로 인한 불편함이 거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의 맛집과 흡사한 맛을 내는 돼지갈비 막창 맛집이 있으니 한국의 돼지갈비가 너무 그리워서 향수병 생기진 않을 것 같아요.
냉면으로 마무리
마무리로 시원하고 맛있는 냉면까지 먹으니 완벽했습니다.
예전에는 왜 해외여행가서 한식을 먹느냐고 생각했는데, 해외에서 먹는 한식은 그 나라의 색이 묻어 묘한 매력이 있었어요. 비슷한 맛인데 분위기가 다르니까요. 분명 한국에서 먹는 스페인 음식점의 요리 맛이 다르고, 한국에서 먹는 태국요리가 다른데, 무조건 음식은 현지라고 생각하는 것도 편협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음식이 다른 나라에 가면, 비슷할 수도 있고, 거의 똑같이 나와도 묘하게 다른 분위기도 있고, '똑같고 흔하니 갈 필요없다'고 단언할 필요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급 고기 먹다가 자아성찰했어요 ㅋㅋㅋㅋㅋ)
필리핀에서 맛있는 갈비 먹으면서 생각이 많아졌어요. ㅋㅋㅋ
황소막창 돼지갈비집은 맛도 있었지만, 해외여행의 한식 맛집 찾아가는 것에 대한 편견이 바뀌게 된 것이 더 큰 소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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