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유락 일기 : 세부 막탄 맛집 아인 레스토랑, 스테이크 파스타 맛있음
다이버 선배님들을 따라 갔던 세부 막탄 맛집 입니다. 씨홀스 다이브샵 리조트에서 가까웠습니다. 조금 걸어가니 음식점들과 PC방이 보이고 거대한 소주병 트리도 있었습니다.
사람 키의 1.5배 정도 되는 거대한 소주병 트리가 신기했습니다. (사진은 걸어가며 후다닥 찍었더니 감성핀 ㅠ)
넓직한 공간에 이마트 글씨체의 더 마트도 있고, 맘스 푸드카페도 있고 모닝글로리도 있습니다. 처음 따라와서 두리번 대는데 왼쪽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근사한 레스토랑이 나타났습니다.
마당이 넓고 마당에서 먹을 수도 있도록 밖에도 방갈로 같은 곳에 테이블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저희는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세부 아인 레스토랑 상차림 & 인테리어
자리에 앉으니 물, 접시에 수저, 칼, 포크를 차려줬습니다. 메뉴판도 가져다 주고요.
음료수 냉장고 옆에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 박스가 있는데 알고 보니 화장실 입구라고 합니다. 인상적인 인테리어 였어요.
아인 레스토랑 음식
여럿이 갔으니 여러 가지를 시켜 나눠 먹었습니다. 
맥주 드실 분은 맥주 드시고, 전 깔라만시 주스를 먹었는데 맛있어요. 필리핀 깔라만시 주스 참 맛납니다.
감바스 입니다. 스페인 음식점에서 감바스는 올리브 오일에 마늘과 새우를 튀기듯 볶아주는 요리인데 필리핀 감바스는 쏘세지 야채볶음처럼 칠리 소스에 볶은 요리였습니다.
아인 레스토랑 단골인 다이빙 선배님이 메뉴를 쫙 골라 주셨는데, 얼큰한 해산물 파스타도 일품이었습니다. 해산물이 풍부히 들어가 있고 칼칼하고 맛있었어요. 여럿이 함께 먹을 때 국물 있는 파스타는 먹기가 조금 힘든데, 그 점을 감수하고도 계속 먹게 되는 맛이었습니다.
잠시 후 스테이크가 나왔는데 처음에는 돌판에 예쁘게 얹어져 있으나, 정리해서 직원이 다 썰어줍니다.
잘 익은 육즙 머금은 스테이크가 아주 맛있었어요.
다 먹고 배가 부를 즈음에 피자가 나왔습니다. 필리핀 스타일인지 어딜 가도 음식이 후다닥 나오지 않았습니다. 천천히 하나 하나 나옵니다. 배고플 때는 음식이 빨리 안 나와 조급해지나, 느긋히 식사를 즐기기에는 좋습니다. 이미 배가 부른데 다행히도 과자처럼 아주 얇은 피자라 입가심 간식처럼 먹고 깔라만시 주스를 호로록 마시고 나왔습니다.
다시 세부 막탄 여행을 가는데, 아인 레스토랑은 꼭 들를 예정입니다.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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