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기다린 보람있던 기아자동차도봉서비스센터

어른이 자동차 일기 : 한달 기다린 보람있던 기아자동차 도봉 서비스센터

기아자동차 도봉서비스센터에 예약하기 위해 한 달을 기다렸습니다. 서울 경기 지역에 기아차 서비스센터가 네 곳 있는데, 그 중에 남양주에서 가까운 곳이 도봉 서비스센터와 성동 서비스센터 였습니다. 11월 말에 전화했는데, 두 곳 다 전화연결까지 30분은 걸어야 했고, 도저히 안 되겠어서 포기했더니 잠시 후 전화가 다시 왔습니다. 기아자동차 성동 서비스센터 11월 말에 예약하면 1월 말에 점검 가능하다고 하고, 도봉 서비스센터는 1월 초에 점검이 가능하다고 해서 쬐금 빠른 도봉 서비스센터로 예약했어요.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 예약 확인 문자

며칠 전부터 예약 확인문자가 옵니다. 전날에는 예약했으니 올건지 아닌지 입고여부 확인문자가 옵니다. 예약해놓고 말없이 펑크내는 경우를 예방하는 것인가 봅니다.


기아 서비스센터 예약 확인


링크를 눌러서 입고가능이라고 보냈습니다.



기아차 도봉 서비스센터

다음 날 아침부터 집을 나서서 8시 반까지 기아차 서비스센터로 갔습니다. 2km 남겨두고 길을 헤매서 몇 바퀴 돈 뒤 찾아갔습니다.


기아자동차 도봉 서비스센터


건물부터가 크고 으리으리 합니다. 입구에서 백화점처럼 예쁜 코트와 펠트모자를 쓴 여직원이 맞아줍니다. 예약했냐고 묻지 않고, 차량번호를 보며 바로 예약번호를 앞에 꽂아 줍니다. 안내대로 차를 몰고 들어가면, 호텔이라도 온듯 직원분들이 주루룩 서서 차를 맞아 주셨습니다. 서둘러 내리려고 하니, 천천히 핸드폰도 챙기시고 숨 돌리고 내리셔도 된다고 이야기해주셨어요.

제가 내리자, 바로 바닥에 종이 깔고 의자에 비닐 커버부터 씌운 뒤 차를 데려가셨습니다. 저는 안 쪽에서 접수하고 기다리면 된다고 알려주셨어요.



접수 & 대기

들어서자마자 바로 접수하는 곳이 있습니다. TV에 입고된 차량 번호와 차종이 쭉 떠 있고, 예약없이 와서 대기중인 분들의 명단도 올라가 있습니다. 제 차에 3번이라고 꽂아주셔서 3번 창구에 가서 "3번이면 여기서 접수하는거에요?" 라고 여쭤보니, 그건 아니고, 순서대로 차량번호를 부르면 그 때 접수하면 된다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이 곳은 친절한 젊은 여성이 아니라, 과장 이상 짬밥 있어 보이는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접수를 받으십니다. 아무래도 차에 관련된 것이라 손님들이 어디가 고장이고 뭐가 이상하다고 말하면 바로 알아들으시는 전문가들이 접수를 받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기아자동차 도봉 서비스센터


제 차례가 되어, 고무부트 손상이 의심되니 점검해 보라고 했다는 것과 라디에이터 봐주셨으면 좋겠고, 엔진오일 및 전반적인 점검도 다 부탁드리자 바로 전문용어로 받아적으셨습니다. 고무부트를 고무부트가 아니라 다른 이름으로 이야기하셨는데 못 알아들었어요. 제가 개떡같이 얘기해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접수를 해주셔서 편했습니다. 뒷편에는 큼지막하게 요금표도 붙어 있어 바가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넓직한 대기공간 + 아늑한 여성 휴게실

기아자동차 도봉 서비스센터는 지금껏 가본 센터 중에 대기공간과 휴게실이 가장 좋았습니다. 대기 공간이 넓직하고 테레비도 있고 읽을거리고 있고, 큼직한 쇼파가 아주 많습니다. 한 쪽에는 안마의자가 있는 남녀 휴게실이 별도로 있었습니다. 큼직한 홀 대기공간과 달리 휴게실은 아늑했어요. 분장실 느낌으로 거울 앞에 의자도 있고, 컴퓨터도 있고, 안마의자와 쇼파도 있었습니다.


기아자동차 도봉 서비스센터


테이블에서 노트북으로 글도 쓰고, 안마의자에서 맛사지도 받으며 기다렸습니다. 안마의자에서 좀 더 여유부리려는 찰나, 제 담당이신 분이 저를 찾으셨습니다. 간단히 검토한 부분에 대해 말씀해 주시고, 추가적으로 제가 바라는 것이 있는지 이야기 들어주신 뒤, 다시 점검하러 가셨습니다.


기아자동차 도봉 서비스센터


그 사이 여성대기실을 둘러보니 무릎담요까지 꼼꼼히 준비가 되어 있네요.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 후기

예전에 오래된 차를 타면서 알게 된 나름의 지혜가, 오래된 차는 점검할 때 지정공장 같은 큰 곳에 가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현대차를 탈 때는 용산 공장으로 들어갔었고, 기아차는 공장이라고 하지 않고 공장급이 서비스센터 입니다. 현대 블루핸즈 같은 것이 기아 오토큐이고요.

직영 공장이나 서비스센터는 수리비용에서 커미션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라 월급 받으시고 주5일제라서, 수리를 강권하지 않습니다. 부품과 공임도 정가이고요. 그래서 블루핸즈와 직영공장은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 현대 블루핸즈 vs 현재 직영 공장 수리 비용 차이

블루핸즈나 기아 오토큐를 차리시는 분들도 예전에 정비공장이나 큰 서비스센터에 계시다가 나와서 차리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나, 그 분이 직접 제 차를 봐주시는 것이 아니라, 이직율 높은 어린 기사님들이 차를 수리해 주는 경우가 많아, 정비 실력 차이도 좀 컸습니다.


현대차 타는 동안 정비공장에 들락날락거려보니, 정품과 재생이 가격 차이가 큰 경우에는 블루핸즈 가서 재생으로 고치라고 안내를 해주십니다. 언제 가도 금액 부담이 매우 적어요.

기아 서비스센터 역시 그랬습니다. 고무부트 (다른 이름으로 부르셨는데...) 부분이 구리스가 새고 있는 것은 맞으나, 시급한 상황은 아니고, 지금은 부품이 없어 바로 교체가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정품은 부품만 30만원 정도 되는데 재생은 10만원대에서 수리가 가능하니, 가까운 오토큐에 재생 고무부트를 구해달라고 부탁해 둔 뒤에 가서 수리하면 된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그 밖의 다른 부분들은 큰 문제가 없고, 굳이 돈 들일 필요 없다면서 견적서도 생략해 주셔서 그냥 나왔습니다.


한 시간 가까이 차를 봐주셨는데 돈 한 푼 안 내고 나와서 죄송스럽기도 하고, 역시 서비스센터로 오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한 달 넘게 기다려서 아침부터 눈 부비며 온 보람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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