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외식 일기 : 평내호평역 맛집, 가성비 최고의 탐라도 회 정식
모처럼 동네 탐방에 나섰습니다. 마석이 더 가까워 마석 쪽은 몇 번 가보았으니 이번엔 평내호평역으로 갔습니다. 평내호평역에 내려 이마트 주변과 여기 저기를 쭈욱 둘러보았습니다. 맛집은 메가박스쪽 블럭에 몰려있고, 이마트 주차장 쪽 건너편은 무한리필 고기집, 저렴한 칼국수 등 가족나들이 한 번 하기에 좋은 집들이 듬성듬성 있었습니다. 쭈욱 둘러보다가 눈에 띄었던 12,000원에 회 정식을 준다는 탐라도 횟집에 갔습니다.
2층의 횟집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일하시는 분들도 많고, 홀도 크고, 방도 여러 개 있었습니다. 홀로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았는데, 음.... 바닥이나 식탁은 그다지 깨끗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옆 창가의 화분 올려 놓은 곳에는 먼지가 뽀얗게 쌓여 있었고, 방구석의 머리카락 등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 때까지는 잘못 들어왔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왕 왔으니까 식사를 하려고 회정식을 주문했습니다. 11시 50분 쯤이었는데, 12시부터 가능하다고 하며 주문은 받아갔습니다. 이 때까지도 좀 별로라고 생각했습니다. 메뉴판도 안 가져다줬고, 주문을 받는 것도 아니요, 안 받는것도 아니고 좀 불친절하다 느꼈거든요. 그러나 음식이 나오면서 별로이던 이미지가 싹 바뀌었습니다.
먼저 흑임자죽이 나오고, 회 시켰을 때 딸려 나오는 반찬을 다 줍니다. 마늘 장아찌, 골뱅이(소라?) 찜, 회무침, 굴초회, 후레이크 얹은 양파 샐러드, 상큼한 드레싱의 샐러드, 무조림, 홍합국이 나왔습니다. 골뱅이찜은 약간 모래 같은 것이 씹히고, 굴의 선도가 아주 좋지는 않았으나, 전반적으로 괜찮았습니다.
각각 회 4점과 초밥 3개가 나왔습니다. 무난합니다.
마끼 초밥도 하나씩 나왔습니다.
갓 튀긴 뜨끈한 튀김, 꽁치구이, 콘버터가 나옵니다. 차가운 전채요리들 먹고 따땃한 것들을 먹으니 좋습니다. 배도 슬슬 불러옵니다. 배가 불러올 쯔음 매운탕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매운탕에는 회뜬 우럭 한 마리가 그대로 들어 있습니다. 우럭은 몸통 못지않게 대가리가 커서 회를 뜨고 남은 부분이라도 살이 제법 있었습니다. 아주 푸짐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밥과 김치가 나옵니다. 이 코스가 1인당 12,000원이라니,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매운탕만 팔아도 그 정도 받을 것 같은데... 매운탕 맛이 아주 좋아서, 개운한 마무리였습니다.
초반의 찜찜한 인상은 싹 잊혀지는 훌륭한 가성비의 정식이었습니다. 음식 나오기 시작하니 제 때 빠르게 서빙을 해 주셨습니다. 저렴한데 아주 푸짐하고 맛도 괜찮습니다. 가성비 좋은 맛집으로 인기가 있는지, 앉아있는 동안 계속 손님들이 밀려 들어와 넓은 공간들이 차기 시작했습니다. 든든히 먹고 기분 좋아져서 나왔어요.
나오면서 보니, 아래에 주차장도 넓직히 갖춰져 있었습니다. 이 곳은 평내호평역 근처에서 밥 먹을 일 있으면 종종 들를 것 같습니다.
상호 탐라도
위치 평내호평역 KCC 스위첸 아파트 근처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639-1 2층)
전화 031-559-0207, 031-593-0203
주차 주차장 넓음, 관리인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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