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치커리꽃
올해는 루꼴라꽃, 겨자채꽃, 청경채꽃을 보았는데, 옥상 텃밭 첫 해에는 치커리꽃을 보았습니다. 국악원 원장님께 분양받아 온 치커리 모종이 거대하게 자라더니 꽃을 피웠어요. 치커리는 마트 신선식품 코너의 쌈채소로만 봐서 한 뼘 남짓 크는 작은 식물인 줄 알았는데, 1미터 넘게 자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쌈채소 크기 단계를 넘어서면 어느 순간에 무섭게 자랐습니다. 제가 본 치커리 높이는 1미터 넘게 자랐어요. 거대 치커리 였습니다. 그리고 거대 치커리는 얼마 지나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치커리꽃은 보라색의 코스모스와 비슷한 생김새였습니다. 치커리가 약간 무서울 정도로 크게 자라서였는지, 치커리꽃은 아름답다기 보다 조금 무서웠어요. 꽃이 피는 특성도 거대 치커리 줄기 중간중간에서 하루 만에 확 피었다가 지고, 다음날 보면 다른 위치에서 확 피었다 지는 극단적인 스타일이었어요.
치커리가 1미터 넘게 자라면서 꽃을 피우기 시작하면, 더 이상 식용작물 쌈채소로 뜯어 먹을 수는 없었습니다. 키가 쭉 자라는 대신 잎이 크게 자라질 못했어요. 쌈채소는 적당히 자란 어린 상태였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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