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이름 물어볼 수 있는 곳
꽃이름이나 풀이름은 사진찍어서 어플 검색하면 나오는데, 벌레 이름 알려주는 어플은 없었습니다. 곤충도감에서 살펴보라는데 벌레를 무서워해서 ㅠㅠ 수 많은 벌레 속에서 벌레 이름을 찾을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SNS에 올려서 물어볼까 하다가, 다른 분이 이따시만한 벌레 사진 올리는 것 만으로도 넘 싫었던터라, 제 담벼락에 올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처럼 벌레 사진 혐사진이라며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SNS이웃이 많을 수도 있으니까요. 사진 올려서 벌레 이름 물어볼 수 있는 곳은 없는지 찾다보니, 예천군청에서 운영하는 예천곤충연구소 질문답변게시판에서 사람들이 올린 벌레 이름을 알려주고 계셨습니다.
곤충연구소 견학 문의도 있으나, 이 벌레가 무슨 벌레인지 벌레 이름 묻는 질문이 많았고, 친절하고 정확하게 답변을 해주고 계셨습니다. 여기다! 싶어 바로 사진 올려서 질문 글을 남겼습니다.
예천곤충연구소 벌레 이름 질문 방법
공공기관 사이트라서 그런지 먼저 본인인증부터 해야 했습니다.
전화번호를 넣고 본인인증을 합니다.
스크롤 내리면 한 줄 간신히 보이는 작은 창에 개인정보 수집동의 내용이 있었습니다. 동의를 하고 나서 질문을 작성합니다. 특이하게 게시기간 설정이 가능했습니다. 저는 한 달로 설정했는데 그러면 한 달 후에는 자동으로 삭제되는 것인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글 제목을 적고, 인증번호를 입력한 후, 본문을 적었습니다. 뭔가 질문 입력칸의 구조가 독특합니다.
저에게 시급한 문제였던 겨자채에 생긴 벌레 사진을 올리고 질문을 했습니다.
가운데 있는 벌레 사진이 잘 보일 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날 바로 친절하게 벌레 이름과 정보를 알려주셨습니다.
겨자채에 생긴 벌레는 칠성무당벌레 애벌레로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진딧물 많은 곳에 알을 부화하고 10일에서 30일 동안 1mm에서 4~7mm 정도 자란다고 합니다. 제 눈에 띈 것이 딱 4~7mm 정도 자란 무섭게 생긴 까만 벌레들 이었습니다. 애벌레는 혐짤 스타일이었으나, 무당벌레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해충이 아니라 나름 익충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벌레 근처에서 무당벌레도 봤거든요.
애벌레 일 때는 무섭게 생겼으나 크면 귀염 동글한 무당벌레가 되어 진딧물 잡아 먹어주나 봅니다. 겨자채도 좀 많이 먹는 것 같긴 하지만.
아무튼 해충인 줄 알고 식초를 뿌려야 하나, 뭘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벌레 사진보고 무당벌레라고 알려주셔서 마음의 평화가 왔습니다. 예천군 곤충연구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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