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연세대 원주 캠퍼스 가는길, ktx vs 새마을호

서울에서 원주가는 방법

연세대 원주캠퍼스에서 있었던 찾아가는 영화토크를 위해 원주로 갔습니다. 차 시간이 제가 원하는대로 자주 있지 않아, 갈 때는 KTX를 타고 가고, 올 때는 새마을호를 타고 왔어요.


상봉역에서 만종역 ktx 타고 가는 길

갈 때는 상봉역에서 ktx를 타고 만종역으로 갔습니다. 요금은 9300원, 시간은 40분 밖에 안 걸립니다. 상봉역에서 춘천 가는 것보다 원주 가는 것이 훨씬 빨라요.

상봉역은 지하철역과 KTX역이 붙어 있는데, KTX 타는 곳은 경춘선 경의중앙선 입구 옆이었습니다. 상봉역 7호선과는 거리가 꽤 있어요. 지하철 개찰구 옆에 KTX 타는 곳이 있어서 지하철을 타고 온 경우 카드 찍고 밖으로 나가야 해요.


시간이 꽤 남아서 간식 사들고 바로 올라갔는데, 상봉역 ktx 타는 곳은 늦장 부리고 올라가면 안 되고 미리 올라가야 할 것 같습니다. 에스컬레이터부터 타는 곳까지 굉장히 멀어요. 하아아안참을 걸어가야 타는 곳이 나옵니다. 단연코 기차역 중에 입구에서 타는 곳까지 거리가 제일 긴 역일 겁니다.


상봉역 ktx 승강장


하염없이 걸어갔더니 드디어 ktx 타는 곳이었습니다. ktx는 드문드문 있는데, 화물열차가 꽤 자주 지나갔습니다. 원주행 열차 타려고 기다리는 사이에만 2대 봤어요.


상봉역 기차길


조용하고 사람없는 곳이라, 상봉역의 지하철 승강장과는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원주가는 길이라 설레서 다르게 보였을 수도 있고요. 출발역 바로 다음인 것 같은데도 열차가 연착되어 3분 정도 늦게 들어 왔습니다.


KTX 내부


기차타니까 주전부리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 고구마와 견과류를 샀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저녁 먹을건데, 양이 너무 많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청정원 군고구마 츄 양


한국의 창렬한 과자 포장을 제가 과소평가했네요. 양이 많을까봐 걱정을 하다니.....

몇 개 안 되는 주전부리를 집어 먹으며 창밖을 보니 금세 양평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여유롭게 창밖을 보고 싶은데, KTX가 너무 빨라서 풍경을 감상하긴 어려웠어요. 40분이면 원주 도착이라, 주전부리 집어먹고, 창밖으로 휙휙 지나가는 것을 보며 두리번 대노라니 만종역에 도착했습니다.


만종역 택시


평일 오후 도착이라 만종역에 택시 없을까봐 도착할 무렵 카카오택시 호출했는데, 내려와보니 택시 정류장에 택시가 즐비했습니다. 평일 낮시간이라도, ktx 들어오는 시간이면 택시가 많대요. 만종역 기념사진 찍을 틈도 없어서, 택시 뒷유리로 멀리 만종역을 찍어 놓았습니다. 만종역은 새로 지은 역이라 삐까뻔쩍해요.


만종역에서 연세대 정문까지 10분 걸렸습니다. 4시 17분에 택시 탔는데, 27분에 내렸어요. 아저씨가 짧은 길로 갈지, 빠른 길로 갈지 물어보셔서 빠른 길로 가자고 했더니 빠른 길은 요금이 좀 많이 나오는데 괜찮겠냐고 하셨습니다. 전 4시 30분까지 가고 싶어서 괜찮다고 빠른 길로 가 달라고 했더니 시속 120km로 달려 연세대 정문 앞에 내려주셨습니다. 택시비는 14,000원 정도 나왔습니다.



청량리역에서 원주역 새마을호 타고 가는 방법

돌아올 때는 원주역에서 새마을호 타고 청량리역으로 왔습니다. 삐까뻔적한 만종역과 달리 원주역은 오래된 역사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팀장님과 담당자님이 연세대부터 원주역까지 태워 주셨는데, 역시 굉장히 빨랐습니다. 10시 10분 쯤 출발했는데, 원주역 도착해서 사진 찍고 표 구입한 시간이 10시 21분이었어요.

원주역에서 연세대 원주 캠퍼스 까지는 11km 정도, 만종역에서 연세대 원주캠퍼스 까지는 12.5km 정도이나, 잘 닦여진 (쫙 뻗어서 속도 내기 좋은) 국도라서 차로 이동할 경우 10분 정도 걸리는 듯 했습니다. 카카오맵 예상 시간은 14분 정도라, 차가 막히거나 다른 길로 가면 15분 정도 걸릴 수도 있나 봅니다.


원주역


원주역은 오래된 학교 건물 같았습니다. 낡았지만 내부와 화장실은 깨끗했어요. 화장실 들러 주변을 둘러보니, 천사날개 사진 촬영 장소도 있었습니다. 이 곳은 무인발매기가 아니라 창구가 있어 표를 사고, 타는 곳으로 갔습니다. 상봉역에서 만종역 ktx 요금과 똑같이 원주역에서 청량리역 요금도 9300원이었습니다.


ITX 새마을호 타는곳


열차 타는 곳도 정겹습니다. 머릿속에서 떠올리는 추억의 기차여행 느낌이었어요. 그러나 제 시간에 도착한, 새로운 ITX 새마을호 열차는 멋졌어요.


ITX 새마을호 내부


KTX보다 넓고 편안합니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나, 급한 일 아니라면 편안한 새마을호가 좋겠다 싶을 정도로 좌석 차이가 났습니다. 원주역에서 청량리역으로 오는 중간에 양평역에 한 번 섰고, 제 시간에 청량리역에 도착했습니다.



연세대 원주 캠퍼스

연세대 원주 캠퍼스는 굉장히 크고 아름답습니다. 옆에 호수처럼 보이는 저수지가 있고, 뾰족한 나무 사이에 고풍스러운 건물이 있어 유럽 어디 성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새 것 같이 관리되어 있는 축구장을 보면서는 미국 어딘가의 캠퍼스 같기도 했고요. 입구부터 청송관까지도 한참 들어갔습니다. 규모가 상당했어요. 수강신청 잘 못하면, 쉬는 시간 사이에 다음 수업 장소로 이동 못 할 것 같은 으마으마한 크기였어요.


너무 예뻐서 끝나고 사진 찍으려 했으나, 건물보다 더 매혹적인 학생 분들들과 교수님과 이야기 나누느라 시간이 흘러 학교 사진은 못 찍었어요. 학교 사진찍는 것보다 이야기가 더더더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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