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학원 한국 근대 불교문화 박물관, 만해 한용운 스님 전시

어른이 유락 일기 : 인사동 데이트 코스, 선학원

아빠 엄마와 인사동에서 만나 맛있는 것을 먹고 갤러리 나들이를 하고 헤어진 뒤, 시간이 좀 남아 길을 건너갔습니다. 윤보선로 쪽으로 올라가다 보니, 사진이 보였습니다.

다가가 보니, 만해 한용운 스님의 사진과 시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기념관 같은 곳인가 싶어 두리번거려보니, 현판이 보였습니다. 한국 근대불교문화기념관이었습니다.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관람시간 관람료

민족 종교 정화 불교 재단법인 선학원이라는 곳이며, 한국 근대 불교 문화 기념관이라고 합니다.

관람시간은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은 5시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한국근대불교문화박물관 둘러보기

근사한 목조 2층 건물입니다.

다른 건물들에 가려 응달이긴 하나, 멋진 건물입니다. 찾아보니, 안국동 40번지인 이 자리는 큰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불교사의 중요한 일들이 일어난 장소이자, 만해 한용운 스님의 독립운동 근거지이고, 정화운동의 기반이 된 곳이라고 합니다. 안국동 40번지에서 많은 일이 벌어졌나 봅니다.

안에는 근대에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연표로 상세히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일제 강점기부터 광복이 오기까지 스님들이 어떤 일을 하셨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연표, 당시의 선언문 등이 전시되어 있어, 읽다보면 짧은 글 속에서도 결연한 의지와 마음이 느껴져 벅차올랐습니다.

혼자 조용히 둘러보고, 글 읽고 나오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습니다. 전시장이 작고 볼거리가 많진 않습니다. 그러나 인사동 데이트할 때 한번 쯤 가볼만한 곳입니다.

약간 벅찬 마음, 뿌듯함, 사찰에 들렀을 때 같은 편안한 마음이 더해져서 기분 좋아진 채 한국근대불교문화박물관을 나섰습니다. 문의 나비 경첩도 근사했습니다.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시간이 흐를수록 더 근사한 인사동 명소가 될 것 같습니다.

한국근대불교문화박물관

위치 : (안국역 1번 출구 안 쪽 윤보선로) 서울시 종로구 안국동 40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