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탐구 일기 : 집에서 삐소리 크게 날때
지금 집에 이사오고 삐이이이이 하는 굉음에 놀랐습니다. 간헐적으로 엄청나게 큰 소리로 삐이이이 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처음에는 지하철역 근처라 지하철 소리인가 의심도 해보고 이 것 저 것 의심해 보았는데, 무시무시한 삐소리의 정체는 수도관 이었습니다.
집 간헐적 삐소리 원인
수도 배관에는 감압밸브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아파트, 빌라는 높이에 따라 수압이 다르기 때문에 내부의 수도 압력을 똑같이 만들기 위해서 감압밸브가 설치되어 있대요. 냉수, 온수, 난방 3곳에 감압밸브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집안일 수도 있고, 아파트나 빌라는 내 집이 아닌 다른 집 감압밸브가 고장났더라도 삐소리가 간헐적으로 들릴 수 있다고 합니다. 감압밸브 고장 삐소리가 굉장히 크거든요. 집끼리 연결되어 있는 수도 배관을 타고 소리가 울려 퍼지기 때문에, 삐소리가 굉장히 큰 뱃고동 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고, 귓고막을 찢는 고주파음처럼 들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제 경우에는 귓고막 찢는 삐소리로 들렸어요.
수도관 감압밸브 때문에 삐소리가 나는 경우, 물을 사용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우리집에서 설거지를 하거나 샤워 등을 한 직후에 삐소리가 나는지 확인을 해 봅니다. 다른 집일 경우, 대체로 출근 시간 (샤워, 세안, 아침 준비 등을 하므로), 점심 시간, 저녁시간, 퇴근 후 샤워할 쯔음에 소리가 나는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제 경우는 저희집이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고, 다른 집에서 문제가 생겼던 것 같은데, 주로 아침, 점심, 저녁 식사 시간에 삐소리가 났습니다. 물을 안 쓸 것 같은 시간대에는 조용했어요.
감압밸브 고장이 아니더라도, 오래된 집에서는 수도관에 가스가 차도 삐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공동주택에서는 해결방법이 난감
집에 있으면서 간헐적으로 우렁찬 삐소리 고주파음이 나는 것은 스트레스였습니다. 물 쓰는 시간, 제가 물쓴 직후 등에 삐소리가 심하게 나는 것으로 보아, 수도관 가스나 감압밸브가 원인인가보다 하고 '추정'을 할 뿐, 정확한 원인을 모르니까요.
집주인에게 연락하기도 난감하고, 만약 우리집이 아니라 다른 집 감압밸브가 고장난 것이라면 어느 집인지 찾아내는 것도 일이었습니다. 오래된 집이어서 가스가 찬 것이라도 어찌해야 할지 난감했고요.
차라리 빌라 전체가 주인이 같다면야, 전체의 문제이니 고쳐달라고 할 수 있는데, 빌라 단지라서 각 칸 별로 집주인이 다른 상황이라 더 난감했어요. 아파트처럼 관리사무소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꾹 참고 살았습니다. 신경 안 쓰려고 해도 귓고막을 찢는 고주파음이라 굉장히 거슬렸습니다.
다행히 몇 달 지나, 단수 이후 멈췄습니다. (- 갑자기 단수되고 수돗물 뿌옇게 나올때)
저희 집의 경우에는 감압밸브가 아니라 가스 문제였나 봅니다. 30분~ 1시간 정도 물을 멈췄다가 다시 틀면서 가스가 빠져 나간건지, 어찌 된 영문인지 갑자기 무시무시했던 삐소리가 사라졌어요.
삐소리가 사라진 이후, 작년 겨울에는 집전체 울리는 쿵소리, 보일러 펑소리 때문에 고생했지만요.
20년, 25년된 집들도 괜찮다 하고, 사람이 살고는 있지만, 집이 너무 오래되면 여기 저기 슬금슬금 문제가 생기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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