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과학기술 : 인터렉티브 차트 맵 쉽게 만드는 프로그램, 데이터 플래닛
데이터플래닛에 칼럼을 기고하게 되면서 데이터 시각화 반응형 차트 제작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학기 데이터 시각화를 열심히 배웠던 참이라, 쉽게 데이터 시각화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에 혹했습니다.
데이터플래닛 반응형 차트 맵 저장소
데이터플래닛(https://www.dataplanet.co.kr/)에 들어가 보니, 여러 차트와 맵 등이 있었습니다. 로그인하지 않아도 링크나 소스를 따다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차트, 맵, 공공 데이터, 국내 데이터 스토리, 글로벌 데이터 스토리 등이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연애, 결혼 관련 차트가 있는지 검색해 보았습니다. 연애 차트는 없고, 결혼 관련 데이터 차트는 꽤 있었습니다.
초혼연령, 결혼이민자 현황 같은 딱딱한 통계청에서 바로 옮겨 놓은 듯한 자료도 있고, 결혼을 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 미혼남녀의 결혼 필요성에 대한 태도, 신혼여행 계획시 가장 고민하는 것, 미혼이 생각하는 결혼의 장애물 같은 제목부터 흥미로운 데이터도 있습니다.
눌러보면 '오!' 하며 감탄하게 되는 재미난 차트도 있고, '이게 뭐야?' 싶은 별 내용 없는 것들도 있습니다.
아직은 검색 부분이나 뭔가 손대는 중인지, 며칠 전에는 검색했을 때 나왔던 데이터 차트가 다음 날에는 안 보이기도 했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재미난 차트가 굉장히 많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필요한 것을 찾으면 아직은 차트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데이터가 있어도 차트로 변형시키는 과정은 누군가 수작업으로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용자가 많아지고, 공개하는 차트나 맵이 많아질수록 쓸만한 자료가 더 많아질 듯 합니다. 넷플릭스도 초반에 볼 것 없었듯, 서비스 초반에는 다들 이런 것 같습니다. 사용자가 많아지고 볼만한 것이 쌓여야 더 유용한 사이트가 되는 것 같아요.
데이터플래닛 가입
얼마나 쉽게 근사한 차트를 만들 수 있을지 설레며 라이브 에디터를 눌러 보았습니다. 라이브 에디터로 직접 차트를 만들려면 가입해야 합니다.
기업회원, 기관회원이 있어서인지, 개인회원을 구분해서 가입 받습니다.
이메일, 이름, 비밀번호나 가입 경로는 당연하다 생각되었는데, 요즘 세상에 휴대폰을 입력 받습니다. 온라인 서비스 이용하는데 휴대폰 번호는 왜 받아가는지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반응형 차트 쉽게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길래 가입해 봅니다.
이메일 확인 없이 가입이 됩니다.
데이터플래닛 반응형 차트 만드는 방법, 생각보다 복잡하고 어려움
라이브에디터를 누르면, 차트 / 맵 유형을 선택하게 합니다. 종류가 매우 많습니다.
엑셀 등에서 보던 차트인데, 뭔가 더 많은 느낌입니다. 우선은 이게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해서 아무거나 하나 눌러봤습니다. 분산형 그래프를 눌렀더니, 예시가 나옵니다.
좌측에 배경 및 차트영역, 숫자형식, 일반설정, 차트모양, 풍선도움말 설정, 그래프, X축관련, Y축관련 등의 항목이 있고, 중간에 세부 옵션이 있고, 우측 상단에는 최종적으로 보여지는 그래프가 있고, 하단에 데이터 입력 칸이 있습니다. 데이터 입력창 옆에 코드보기, HTML 보기 등이 있습니다.
프로그래밍 수업에서 보던 것을 다시 보는 기분이었어요.
처음에는 한 번 훝어보고 끝냈고, 며칠 뒤 필요한 반응형 차트를 하나 만들기 위해 라이브 에디터를 켰습니다. 데이터창이 작아서 데이터 입력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입력하다 성질이 나서, 그냥 파일을 업로드하려고 '데이터 가져오기'를 눌렀어요.
파일을 찾으세요. 파일 탐색 까지는 익숙한데, 구분자, 첫번째줄, 마지막줄 이 부분은 난감했습니다. 뭘 어쩌라는건지.... 프로그래밍 수업에서 배운것 같긴 하나 기억이 안 납니다. 아니, 애초에 사용자가 왜 이런 걸 알아야 되는건가 싶었습니다.
첫번째 시도에서 리브레 오피스로 만든 ods 파일은 불러오기가 안 됩니다. 왜죠? 나름 국가 공식 파일 형태인데.
엑셀 파일로 변환해서 다시 불러오기를 해보니, 시트도 구분해서 불러와 집니다. 하지만 데이터 불러오기를 하는 순간 차트는 난리가 났습니다. 데이터 불러오기를 통해서 예쁜 차트 만들기는 포기했어요.
대신 줄/칸 추가하기를 눌러 필요한 만큼 칸을 만든 뒤에 데이터를 복사해서 넣으니, 차트가 깨지지 않으면서 데이터가 입력이 되었습니다. 데이터 시각화 프로그램인데 데이터 입력부터 화가 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습니다.
차트 제목, 축제목, 축 단위 바꾸는 것이 더 어려웠어요. 왼쪽에 잔뜩 있던 차트영역, 숫자형식, 일반설정, 차트모양, 풍선도움말 설정, 그래프, X축관련, Y축관련을 일일이 눌러서 어디 있는지 찾아내야 합니다. 이쯤에서 화가 나서 한 번 프로그램을 닫았습니다.
아우 씨. 안 해. 안 그려.
이러다가, 아냐, 내가 못해서 그렇지 완성되면 근사할거야..
이런 생각에 다시 프로그램을 켜서 씨름을 했습니다. 엑셀로 만들었으면 금방 끝났을 그래프가 축서식 못 바꿔서 한참을 헤매고 있었습니다. 원래는 Y축 좌우의 척도가 다른 복합 그래프를 만들고 싶었으나, Y축에 축서식 하나 더 추가했어도 척도 간격을 바꿀 수 없어서 포기했습니다.
그냥 간단한 그래프는 예쁘게 나와요. 남녀 년도별 비율 같은 것, 원형 도넛 그래프 같은거요.
완성한 차트는 소분류에 경제, 사회 정치, IT, 문화, 건강, 기타 등을 고른 뒤, 공개 여부를 선택합니다. 무료로 반응형 차트 제작 프로그램을 사용하게 해주고 있으니, 자료를 풍부히 하는데 기여하고자 공개했습니다.
데이터 연도, 단위 및 출처, 제목을 적고 저장을 누릅니다. 그러면 '마이 페이지'에서 제가 만든 반응형 차트를 모아서 볼 수 있고, 다시 편집을 할 수도 있습니다.
만들어 놓고 나니 움직이는 예쁜 인터렉티브 차트가 근사해서 기분 좋았는데, 만드는 과정은 좀 어려웠습니다.
데이터플래닛으로 만든 인터렉티브 차트
어렵사리 만든 차트들 입니다. 마우스 얹으면 숫자도 보이고 움직여서 예뻐요.
만들 때는 매우 복잡한 제작 방법 때문에 짜증이 났으나, 결과물을 보면 괜찮다 싶습니다. 온라인에 올릴 반응형 차트가 필요할 때는 (이렇게 투덜대놓고도) 슬그머니 데이터플래닛 라이브 에디터를 켤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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