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과학기술 : 너무 간단한 아이폰 통화중 대기 신청 방법
"사랑합니다 고갱님." 이라는 기계음으로 매일 안부전화를 하는 지긋지긋한 스팸전화를 제외하고는 전화가 거의 오지 않는다. 문자, 카톡으로, 이메일로 대체된 것 같다. 이처럼 전화가 거의 안 옴에도 불구하고, 공교롭게 전화가 겹칠 때가 있다.
"아까 전화했는데 통화중이던데."
라거나, 전화가 통화중이라며 문자나 카톡을 보낸다. 그나마 이렇게 알려주는 경우, 괜찮다.
"예전에 급한 프로젝트 때문에 전화했었는데 통화중이더라고. 급해서 다른 사람에게 연락했지."
라는 경우 애닳프다. 마음 건강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생각하라고 한다.
'전화를 놓쳐도 너무 애석해 하지 마라, 정말 너 아니면 안되는 상황이었다면 다시 전화했을 것이다, 다시 전화하지 않았다는 것은 네가 아니라 아무나 상관없던 일이다. 그런 일에 너무 아쉬워마라.'
그러나 말만 쉬울 뿐, 아까운 마음이 싹 사라지지는 않는다. 그래서 통화중 대기를 신청하기 위해 찾아보았다. 통화중 대기는 으레 통신사 114로 전화해서 신청하거나 통신사 홈페이지 부가기능에서 신청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이폰은 그냥 핸드폰에서 설정만 바꾸면 된다.
아이폰 설정에서 전화 - 통화중 대기로 들어간다.
통화중 대기를 켜서 녹색으로 만들자 마자, 문자가 왔다.
통화중에 다른 전화가 오면 뚜뚜 소리로 알려준단다. 너무나 간단하게 아이폰에서 통화중 대기 신청이 끝났다.
다만, 아이폰이라고 해서 모두 이렇게 간단한 것은 아닌 것 같다. 몇 해 전에도 아이폰에서는 간단히 통화중 대기를 신청할 수 있다는 글을 보고, 도서관에서 친구를 기다리며 해 본 적이 있었다. 그 때는 SKT 유심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통화중 대기를 켜려고 하면 오류가 났다. 오기가 생겨 수 차례 해 보았지만 결국 되지 않았고, 그 때 친구가 와서 그만두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아마도 KT 아이폰 또는 KT 유심을 사용하는 경우에 이처럼 간단히 통화중 대기가 신청되는 것 아닌가 싶다. 참고로 나는 KT발 아이폰에 CJ 헬로모바일 KT 유심이다.
통화중 대기를 신청해서 아쉬운 전화를 놓치지 않게 되었느냐고?
전화가 안 온다.
나중에 통화중에 뚜뚜 하면서 다른 전화가 들어올 때면, 그제야 제대로 되고 있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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