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사진크기 어느 정도가 적절할까? 800, 700, 640, 500 비교

어른이 과학기술 : 블로그 사진 크기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800, 700, 640, 500 사진 용량 화질 비교

문득 궁금해졌다. 블로그의 사진크기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블로그 10년차에 이제서야 적절한 사진크기가 궁금해지다니, 참 더딘 일이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사진 용량 제한이 없고, 한국은 인터넷 속도가 빠르고, 나는 늘 핸드폰 데이터가 남아 돌았기에 사진 크기나 용량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없던 것이다.

그러나 휴대폰 요금제를 500mb로 낮추고 나니 데이터 용량이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지하철타고 이동중에 쪼금 본 것 같은데도 "이번달 제공 용량 중 절반을 사용하셨습니다." 같은 문자가 날아와 가슴 철렁하게 되었다. 종종 글 제목에 <데이터 폭탄 주의> 등을 적어주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여러 차례 데이터 사용 안내 겸 경고 문자를 받고 보니, 어떤 사이트와 블로그가 데이터를 많이 잡아 먹는지 알게 되었다. 무척 좋아하는 곳이더라도이제는 와이파이 상태가 아닐 때는 들어가지 않는 곳들이 생겼다. 혹시 내 블로그도 데이터 압박을 느끼게 하는 블로그 였던 것은 아닐까?

또 다른 이유는, 잠자는 방에서 와이파이가 잘 안 터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누워서 사이트와 블로그 기웃거리는데, 용량 큰 사진 잔뜩 올리는 사이트는 버벅버벅 느려서 들어갈 수가 없었다. 데이터 때문인지 몇몇 사이트들은 1mb 이상되는 이미지는 직접 눌러서 다운받게 한다. 그것도 귀찮았다. 애초에 적당한 사진 크기로 올려주어, 데이터 압박과 로딩 압박 없이 볼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역시 인터넷 속도 느릴 때 들어가면 안될 사이트 목록이 생겼다.

그래서 뒤늦게 실험을 해보는 것이다. 그동안은 사진 크기를 가로 800px 정도로 리사이즈해서 올렸고, 블로그 폭이 730px이라 알아서 다시 730px로 줄어들었다. 이보다 큰 이미지이면 당연히 압박이 더 클테고, 좀 줄여보면 어떨까 싶어, 블로그 사진 가로 크기 800px, 700px, 640px, 500px 인 사진들이 어떻게 보이는지 올려보았다. 똑같은 사진을 크기만 줄였고, 구분하기 쉽게 좌측 하단에 사진 크기와 용량을 적었다.

800* 600, 363kb

700*525, 289kb

640*480, 228kb

500*325, 145kb

사진의 배경은 계동 골목을 따라 중앙고까지 올라갔다가, 창경궁 쪽으로 가던 길에 보았던 건물이다. 시간이 멈춘듯한 고즈넉한 운치있는 곳이 좋았는데... 사진으로 보기에는 어느 시골 마을회관 같아 보여 아쉽다. 어쩌면 서울 한복판에 옛스러운 건물이 멋있게 느껴졌던 것 같기도 하고...

혹 위의 사진은 흐릿하고 밋밋해 차이가 적게 느껴질까봐, 좀 더 쨍하고 알록달록한 사진도 크기별로 올려보았다.

블로그 사진 크기로 어느 정도가 적절한지, 결과는 다음 포스팅에 담아 보겠다.

고수님들은 미리보기 사이트를 이용해서 이런 것을 확인하신다던데.... 나는 컴맹이라 직접 올리고 스마트폰, 태블릿, PC 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해 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