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외식 일기 : 부암동 자하손만두, 가족 모임하기 좋은 담백한 맛집
가야금 연주회가 끝나고 부암동 자하손만두에 갔습니다. 저녁시간이라 차가 쭈욱 줄 서 있었는데, 내리는 가족들을 보니 조금 전까지 함께 연주를 했던 연주자와 가족들이었습니다. 상명아트센터에서 가깝기도 하고, 워낙 유명한 부암동 맛집인데다 가족모임하기 좋은 곳이라 이 곳에 오신 분들이 많은가 봅니다. 저희는 다락방에 놓여진 식탁으로 갔습니다. 천정이 기울어진 다락방에 있는 식탁에서 창밖을 보며 식사를 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조용해서 이야기 나누기도 좋았고요.
주문을 하면 각각 물, 간장, 접시, 수저를 차려줍니다. 1인 1간장이에요.
편수와 녹두빈대떡, 깔끔하게 썬 포기김치와 깍두기가 나옵니다. 음식이 정갈합니다.
편수와 녹두빈대떡
편수는 메뉴판에는 4알이라고 되어 있는데, 세 명이니까 세 알 주문하셔도 된다며 나눠 먹기 편하게 세 알 시키라고 하여 바꾸었습니다. 세 명인데 편수 네 알이 나오면 나눠 먹기 애매할까봐 배려해주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이와 버섯 소가 들어가 있어 상큼하고 맛있었습니다. 몹시 제 취향이었어요.
녹두빈대떡은 고사리, 김치 등이 푸짐히 들어간 스타일이 아니라 녹두만 갈아서 고소하게 부쳐낸 스타일이었습니다. 저는 고사리 김치 등을 넣고 두툼하게 부쳐준 것을 좋아하는데, 어쨌든 녹두빈대떡은 좋으니까 잘 먹었습니다.
정갈한 떡만두국
떡만두국 입니다. 조랭이떡에 색색깔 만두가 예쁘게 들어가 있습니다. 만두국 역시 어쩜 이렇게 정갈하고 예쁘게 만들었을까 싶게 예쁩니다. 떡만두국 요리책이나 화보 같은 곳에 나오는 것처럼 예쁘게 차려줍니다. 맛도 아주 좋고요.
담백하고 맛있어서 싹싹 남김없이 다 먹었어요.
친절하고, 음식 맛있고, 분위기 좋고... 자하손만두가 계속 부암동 맛집이 되는 이유인가 봅니다.
상호 자하손만두
위치 부암동 클럽에스프레소 옆, 부암동 팔각정 올라가는 길목 (서울 종로구 부암동 245-2)
전화 02-379-2648
주차 발렛파킹 (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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