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종합검사 완료! 자동차 정기검사 종합검사 차이는?

어른이 자동차 일기 : 자동차 정기검사 종합검사 차이는? 1급공업사 자동차 종합검사 후기

자동차 종합검사를 끝냈더니 홀가분 합니다. 처음에 중고차 살때 12월 6일 앞뒤 한 달 사이에 자동차 정기검사를 받으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자동차 정기검사 비용은 2~3만원 정도 하고, 종합검사소 가는 것보다 1급 공업사 가서 검사 받는 것이 낫다는 꿀 정보를 얻었어요. 그래서 종합검사소도 검색을 해보고 1급 공업사도 검색을 해 본 뒤 전화를 해 보았습니다.

자동차 정기검사 종합검사 차이

먼저 1급 공업사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정기검사가 아니라 종합검사 대상으로 66,000원이라고 얘기하셨습니다. 66,000원이요?? 2~3만원이면 될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2배나 나오는 것이 이상해 다시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 한국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검사 안내

미리 한 줄 요약하면, 새차는 정기검사, 6년 이상 된 중고차는 종합검사인 듯 합니다.

처음 새차를 뽑으면 자동차 검사를 받고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검사 유효기간은 4년이고, 연식이 4년 정도 되었으면 정기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사업용 승용차는 새차 뽑고 2년 뒤에 정기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정기검사를 한 번 받으면 2년간 유효합니다. 저는 사업용 자동차가 아니니 승용차 기준으로만 정리하자면, 새차 뽑은 경우 처음 4년간 정기검사 필요없음 --> 4년 될 무렵 정기검사함 --> 2년간 검사 유효 --> 6년될 무렵부터 종합검사를 함 --> 종합검사는 2년마다 한 번씩 입니다.

만약에 종합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경우, 부적합 판정을 받은 날부터 10일 이내에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좀 더 찾아보니 모든 차량이 다 종합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도시 지역 차량들이 종합검사 대상이고, 시골이라고 해야 할까요? 인구숫자가 적은 지역은 간단하게 정기검사를 받아도 되었습니다.

서울에 등록된 모든 자동차, 부산 (기장군 제외), 대구 (달성군 제외), 인천 (웅진군, 강화군 제외), 경기도 고양시, 과천시, 광명시, 구리시, 군포시, 의왕시, 부천시, 성남시, 수원시, 시흥시, 안산시, 안양시, 남양주시, 의정부시, 하남시, 용인시,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경남 김해 일부, 하동 일부에 등록된 차량만 종합검사를 받습니다.

도시 지역 차들, 사람 많이 사는 곳 차들만 종합검사를 받는다는데서 눈치챌 수 있듯, 정기검사는 검사 항목이 좀 더 간단하고 중고차 판매하시던 분이 알려주신 것처럼 비용도 2~3만원이나, 종합검사는 검사 항목이 더 많고 비용이 4~7만원 정도로 더 비쌉니다.

결론은 저는 정기검사 대상이 아니라 종합검사 대상이고, 종합검사소에서 받아도 65,000원이라 66,000원이면 괜찮아서 1급 공업사로 갔습니다. 기간 내에 검사하라고 뻘건 글씨로 쓰여진 독촉장 느낌의 안내장도 계속 날아오더라고요.

자동차 검사 기간을 놓치면 과태료 2만원, 30일 이후는 3일마다 1만원씩 추가되어 최대 30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합니다. 과태료니 벌금이니 하는 것보다도 할 일이 있으면 자꾸 신경쓰이는 것이 싫어 후딱 검사 받으러 다녀왔습니다.

1급 공업사 자동차 종합검사 과정 

중고차 판매처에서도 1급 공업사를 권했는데, 다른 분들도 1급 공업사에 가는 것이 편하다고 추천했습니다. 종합검사 받을 때 전구 하나라도 안 들어오면 부적합 판정이 나오는데, 1급 공업사에서는 전구같은 사소한 소모품 문제는 알아서 갈아 껴주고 합격 시켜준다고 합니다. 요즘은 자동차종합검사소에서도 전구 등의 간단한 소모품 교체는 바로 해주는데 몇 천원씩 비용을 받는다고 합니다. 불법개조한 부분이 없어라도 오래된 차는 1급 공업사 가는게 낫다는 의견이 다수라 전화해서 물어봐 두었던 1급 공업사로 갔습니다.

지난 번에 전화해서 종합검사 비용은 66,000원이고 시간은 30분 정도 걸린다는 것을 알아봐서, 출발 하기 전에 지금 가도 되는지만 확인했습니다. 지금은 차가 없으니 빨리 오시라는 말을 듣고 룰루랄라 달려갔습니다.

1급 공업사라고 다 자동차 종합검사를 하는 건 아니고 자동차 종합검사소 시설을 갖춘 곳들만 하는 듯 합니다. 이건 일일이 로드뷰 찍어보면서 확인해 봤어요. 로드뷰로 확인하니 집 근처 1급 공업사에 자동차종합검사소 간판이 있는지 없는지, 어떤 차를 주로 고치는지 등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잘 찾아낸 제 자신을 기특해해가며 도착했는데, 들어서니 "아까 전화하신 분이죠? 그 땐 차가 한 대도 없었는데 전화하시자마자 차들이 밀려들어와서 좀 기다리셔야 될 것 같아요." 라고 하셨습니다. 음식점 같은 곳에 갔을 때 제가 들어가고 갑자기 손님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차량검사 할 때 전화한 뒤로 갑자기 차가 느는 것은 별로 였습니다.

자동차 종합검사 접수하고 멍하니 앉아 있기가 심심해서 검사하는 과정을 구경하려고 나와 봤는데, "검사장 내 위험, 출입금지"라고 되어 있어 근처에 가지 못했습니다. 다시 안으로 들어와 멍하니 대기실에서 기다렸습니다.

한쪽 벽면에 자동차 종합검사 과정이 붙어 있었습니다. 관능검사, ABS 검사, 하체 검사, 전조등 검사, 배출가스 검사를 하고 최종 결과를 설명해 준다고 합니다. 기다리고 있으니 차종과 차량번호를 호명했습니다. 호명된 분들은 결과서를 들고 사라졌습니다. 기다리는 사이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차에 별 문제가 없긴 하지만 혹시라도 종합검사 탈락되서 재검사 받아야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제 차 번호가 호명되었고, 번호판 조명등 한 개가 나가 있어서 교체해 주셨다는 아주 간단한 설명과 함께 합격증(?)을 받았습니다. 어떤 분의 후기에는 자동차 종합검사 받으면 하나 하나 꼼꼼히 설명해주셔서 좋다고 하던데, 제가 간 곳은 친절한 설명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아무튼 합격했고, 2년간 신경쓸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꽤 유용한 자동차 종합검사 결과

다음 일정 때문에 자동차 종합검사 합격증을 쥐고 다급히 나서면서, 비싼 것에 비해 형식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집에 와서 찬찬히 훑어보니 자동차 종합검사 결과가 상당히 유용했습니다. 특히 타이어 교체를 해야 될 것 같아 고민하던 터였는데 몇 킬로미터 타고 교체하라고 딱 나오니 아주 편합니다.

전반적으로 이상있는 부분이 있는지 없는지 쫙 한 번 훑어주어 좋고요, 다 이상없다고 나와서 든든했어요.

앞타이어 2mm 남았고, 뒷타이어 4mm 남았다고 딱 찍어주시니 좋았습니다. 타이어 교체할 시기가 된 것 같아 타이어 트레드 확인 및 타이어 연식 확인 방법 공부하고 있었거든요. 1.6mm 이하인 경우에는 바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했는데, 앞 타이어는 곧 바꾸어야 할 것 같습니다. 2mm 남았으니 바로 바꿔야 되나보다 하면서 쭈욱 훑어내리다 보니, 친절하게 몇 km 이후 교체하라는 안내도 있었습니다.

앞타이어는 1,700km 이내에 점검해서 교체를 하고, 뒷 타이어는 20,000km 이내에 교체하라고 합니다. 저같은 초보에게는 mm 수로 몇 mm 이하로 닳으면 교체하라는 이야기보다, 1,700km 정도 타면 타이어 점검 후 교환하라는 이야기가 더 쏙 와 닿았습니다. 뒷 타이어도 같이 교체할 생각이었는데 2만 킬로 더 타도 되면 앞 타이어 두 짝만 갈면 되겠어요.

검사소에서 친절히 설명을 해주지 않으셔도 집에 와서 혼자 살펴보니 꽤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동차 종합검사 받으러 가기 전에는 귀찮고 돈만 드는 일 같이 느껴졌는데, 검사 결과를 보니 유용한 자동차 종합검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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