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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해독주스가 싫으면 따뜻한 토마토 스프

· 댓글개 · 라라윈

어른이 옥체관리 : 차가운 해독주스 싫으면 따뜻한 토마토 스프 추천

팔랑귀라 몸에 좋다는 것은 한번씩 따라해 봅니다. 레몬 디톡스, 해독주스, 양배추물 등등....

양배추물은 처음 한 두 모금은 패기있게, 뭐 이 정도 가지고 못 먹겠다고 하냐며 마셨으나 두 번째 모금을 마실 수가 없어 포기했습니다. 두번째 모금 이후는 기억에서 지웠어요.

해독주스는 꽤 오랫동안 잘 마셨는데, 상당히 귀찮았습니다. 아침에 갈아 마시는 것이 귀찮고, 차갑고 묵직한 식감이 별로였어요. 차라리 녹즙처럼 차갑고 상큼하면 먹을만한데, 차갑고 되직한 것을 눈뜨자마자 마시니 속이 으슬으슬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다른 방법을 찾다 발견한 것이 따뜻한 토마토 스프 입니다. 토마토스프와 해독주스의 주요 재료가 비슷한데, 따뜻한 버전이에요.


따뜻한 해독주스 토마토스프


토마토스프 재료 준비

양파, 브로컬리, 양배추 등을 깍두기처럼 썹니다.

토마토는 3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1. 토마토를 믹서에 간다. 이렇게 하면 껍질이 느껴지지 않지만 껍질의 영양까지 섭취할 수 있어 건강에 좋고 식감도 좋습니다.

2. 토마토를 잘게 다진다. 믹서를 꺼내지 않고 믹서를 안 씻어도 되어 좋지만 칼질이 귀찮습니다. 약간의 씹는 맛이 있고, 끓였을 때 모양은 꽤 좋습니다.

3. 토마토를 큼직하게 4등분 해서 넣는다. 이렇게 하면 끓으면서 껍질이 벗겨집니다. 집게로 껍질을 건져내 버리거나, 먹을 때 빼고 먹으면 됩니다. 토마토 껍질만 분리된 채로 끓으면 소세지 비니루 식감이 납니다. 토마토 껍질을 벗겨버리기 때문에 영양가는 가장 적을 듯 합니다.


토마토스프 만드는 법

1. 양파, 마늘을 볶는다. (마늘은 선택) 아무 기름이나 써도 상관없는데, 토마토, 마늘, 양파를 올리브유에 볶으면 맛있습니다.

2. 브로컬리, 양배추 등의 약간 딱딱한 재료를 넣고 함께 볶는다.

3. 토마토를 넣고 볶는다. 말은 볶는 것이지만, 토마토를 넣으면 금세 스프 모양새가 됩니다. 

4. 한 번 끓여준 후, 취향에 따라 파슬리, 후추 등을 넣고 먹습니다.



토마토 스프 끓이는 시간은 재료 손질부터 끓이는 것까지 3~40분 정도 걸립니다. 전 워낙 손이 느리니 그런데, 재료 손질이 빠른 분들은 훨씬 빠를 듯 합니다.

곰솥에 넉넉히 끓여서 먹고, 남은 것은 병이나 통에 담아뒀다가 먹고 싶을 때 데워 먹어요. 차갑게 먹으면 시판 토마토 소스와 비슷한 맛이 납니다. 여기에 스파게티 비벼 먹어도 맛있고, 나초 찍어 먹어도 맛있어요.



해독주스 vs 토마토 스프

해독주스에서 사과가 빠지는 것 외의 브로컬리, 양배추, 토마토가 들어가는 것은 비슷한데, 토마토스프는 토마토를 기름에 볶기 때문에 토마토 지용성 비타민을 섭취하는데는 더 좋습니다. 추가로 버섯이나 파프리카 등등을 넣어서, 냉장고에 있는 야채 털어 먹을 때도 좋고요.

어차피 해독주스 만들려고 해도 브로컬리와 양배추를 삶아 놓아야 해서 번거로운데, 몽땅 넣고 끓이면 아침에 갈 필요없이 전자렌지에 데워 먹으면 되어서 제게는 토마토스프 쪽이 더 간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아침부터 차갑고 묵직한 것을 먹는 대신 따끈하고 속이 편안해지는 토마토스프를 먹으면 포만감도 있고 속도 편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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