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화분 정원용 비료로 "박쥐구아노" 강력 추천, 사용편의성과 효과는 좋으나 맨손으로 집으면 화상입으니 주의

박쥐구아노 최고급 천연 비료 사용 시 주의사항 & 효과

풍성하게 꽃이 피고, 가지와 고추가 주렁주렁 열린 멋진 정원과 텃밭을 갖고 싶었습니다. 풍성한 정원과 텃밭을 기르는 분들께 여쭤보니, 비료는 필수라고 합니다. 물만 주어서는 잘 자라기가 어렵대요.

다음 문제는 어떤 비료를 살 것인지 였습니다. 작년에는 물에 희석해서 쓰는 가루 비료를 사 보았는데, 1000분의 1로 희석하고, 정원과 텃밭에 줄 만큼 제조하는 것이 아주 번거로웠습니다. 결국 두어 번 준 뒤에 비료를 그대로 방치했습니다. 물에 타는 가루 비료를 알려준 분도 비슷한 일을 겪었는지, 이번엔 더욱 간편하고 영양분은 많은 고체 알갱이 비료를 추천해 주었습니다. 박쥐구아노 입니다. 

박쥐구아노? 친숙하면서도 낯선 이름인데, 박쥐는 우리가 아는 새 박쥐가 맞고, 박쥐구아노는 박쥐 똥, 기타 여러 가지가 수천 년 동안 쌓여 화석화된 천연 유기물이라고 합니다. 질소, 인, 칼륨 등 영양분이 매우 풍부해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최고급 천연 비료라고 합니다. 박쥐똥이라는데서는 거부감이 느껴졌지만, 최고급 천연비료이고, 가장 매력적인 점은 동글동글 알갱이라 물에 탈 필요없이 그냥 화분이나 텃밭, 정원에 1주일에 한 알씩만 쏙쏙 주면 된다는 간편함이 끌렸습니다. 가격도 저렴합니다. 

 

박쥐구아노 사용 방법

주문한 박쥐구아노가 도착해 열어보니, 구슬아이스크림처럼 동글동글 조그마한 알갱이들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박쥐구아노, 천연비료 추천

 

박쥐구아노 사용방법은 정원, 텃밭, 화분의 작물에 일주일에 한 알씩만 주면 된다고 합니다. 뿌리에 바로 주면 뿌리가 상할 수가 있으니, 줄기에서 조금 떨어진 위치에 한 알씩 콕콕 묻어주면 된다고 합니다.  

 

박쥐구아노 주의사항! 맨 손으로 집으면 화상 입어요.

최고의 비료라는 소문을 들었기에 그 성능이 아주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비료 통을 열고, 바로 세 알을 집어 집에 있는 화분에 콕콕 묻었습니다. 네, 별 생각없이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집어서, 화분에 올리고 검지손가락으로 흙 속으로 쓱 밀어 넣었습니다. 

그랬더니.... 

 

비료를 눌렀던 부분이 까맣게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첫날 바로 부풀어 오르고, 셋째날은 까맣게 변하고, 보름이 되도록 씨꺼먼 점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이 때는 좀 좌절했습니다. 박쥐구아노 맨손으로 만졌다가 평생 검은 점 하나를 가지게 된 줄 알았어요. 피부과 가서 레이저로 제거할까, 검은 점 옆에 하나를 더 그려서 하트모양을 만들까 하는 생각 등도 했습니다. 

 

박쥐구아노 주의사항, 박쥐구아노 화상

 

그런데, 딱 17일째 날 밤.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 같던 검은 점이 똑 떨어집니다. 

 

박쥐구아노 주의사항, 박쥐구아노 화상

 

절대, 구슬아이스크림 같은 동그랗고 귀여운 생김새에 속아 맨 손으로 집으시면 안 됩니다!!! 

 

박쥐구아노 소분 용기 

맨 손으로 잡으면 큰일나고, 비닐장갑을 껴보니 괜찮긴 한데 귀찮았습니다. 그래서 다이소에서 소스통(케찹통)을 샀어요. 여기에 넣고 뾰족한 부분을 흙에 밀어 넣으며 몇 알갱이씩 줍니다. 정교하게 한 알씩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두 세 알이 나오기도 하나, 통에 넣어두니 생각날 때마다 주기 편리합니다. 가끔 박쥐구아노 알갱이 큰 것이 있으면 구멍에 끼기도 하는데 그 때는 아래로 탁 치면 밑으로 내려갑니다. 

 

박쥐구아노 소분 용기, 다이소 소스통

 

박쥐구아노 효과

작년에 쓰던 가루 비료와 비교도 안되게 효과가 좋습니다. 비료를 주고 나면 일주일 내에 효과가 눈에 보입니다. 화분 금전수는 새 줄기가 올라오고, 정원의 화초들은 쭉쭉 자라고, 고추와 가지도 주렁주렁 열렸어요. 작년에 물 만 줄 때는 딸기 수확량이 총 3알 정도였는데, 올해는 제가 딴 것만 30알, 따지 않은 것들은 더 많으니, 비료의 효과는 확실했습니다. 화분용, 텃밭용, 정원용 멀티로 쓰기 좋은 천연비료로 추천할만합니다. 맨 손으로 집지만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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