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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방해금지 모드 설정 방법 및 후기

· 댓글개 · 라라윈

방해금지모드로 귀찮은 알림에서 해방

무음모드 설정 이후 꽤 오랫동안 알림 스트레스에서 해방되어 쾌적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음모드를 해 놓아도 잠잘 시간에 보내는 귀찮은 알림에서 해방될 수는 없었습니다. 자기 전에 핸드폰을 보는 몹쓸 습관 때문에 잘 시간에 보내는 알림이 고스란히 보였어요. 잘 시간인데 당장 뭔가 해 달라는 메일과 카톡 등을 보면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 중에는 정말 긴급한 일도 아주 드물게 있었지만, 태반은 그냥 무례한 요구들 이었습니다. 잠잘 시간에 당장 해야할만큼 급한 일들은 그리 많지 않으니까요. 못 봤으면 모를까 보고 모른 채 하자니 맘이 불편했습니다. 결국 자려고 누웠다가 다시 일어나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자려고 누웠다가 다시 일어나서 급하지도 않은 일을 하고 있으면 짜증이 슬슬 치밀고, 늦게 잠들게 되니 다음날 피곤한 악순환이었습니다.

그래서 기술로 해결했습니다. 방해금지 모드를 켜 놓으니, 설정한 시간에는 핸드폰을 보고 있어도 알림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방해금지모드 설정


설정 - 알림 - 방해금지 모드를 켭니다.


방해금지 예약시간에 켜기


켜자마자 방해금지모드가 시작되는데, 이것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제가 다시 끌 때까지 계속 켜져 있었어요. 자동으로 방해금지모드가 켜지고 꺼지게 하려면 "예약 시간에 켜기" 설정이 필요합니다. 예약시간에 켜기를 누르면 수면중 설정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알림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원하는 시간에 맞추어 두면 매일 잘 시간에 방해금지모드가 켜집니다.


방해금지모드만 켜면 알림이 모두 무음으로 바뀌고, 알림이 안 들어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 경우는 원래 핸드폰을 무음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방해금지모드를 켜나 안 켜나 차이가 없는거지요. 방해금지모드를 켰을 때 알림이 안 들어오게 하려면 알림 숨기기 설정을 해야 합니다.


방해금지 알림 숨기기


설정 - 알림 - 방해금지 - 알림 숨기기레서 모두 숨기기를 하면, 이 시간동안 알림이 안 들어옵니다. 무음으로 숫자만 표시되지도 않아서, 설정한 시간 동안 알림에서 잠시 해방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알림을 끄면 불안하기도 합니다. 혹시 정말로 긴급한 연락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그럴 경우 예외허용을 해둘 수 있습니다.


방해금지 예외허용


방해금지 - 예외허용을 누르면, 특정인의 전화만 허용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밤에 다른 사람 전화는 안 받고 싶지만 남자친구나 여자친구 전화는 받고 싶으면 그 사람만 통화 허용대상 예외로 설정하면 됩니다. 메시지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누군가 정말 급해서 전화를 할 경우 15분 이내에 2번 이상 걸려오면 전화벨이 울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방해금지 모드를 켜 놓아도 아침 알람은 들어야 하니까, 모닝콜 알람은 기본적으로 예외로 켜져 있습니다. 방해금지 모드를 설정하며 한 가지 배운 것은 늦은 시간에 누군가에게 정말 급하게 연락을 할 경우 15분 내에 2번 이상 걸어야 겠다는 것이었어요. 언젠가 친구의 집 근처에 가서 전화를 했는데, 친구가 전화를 받지 않았어요. 바쁠 지도 몰라서 30분 간격으로 2번 걸고, 1시간 후에 돌아오고 나서 다음 날 연락을 했더니 방해금지 모드를 켜놓아서 몰랐다고 했습니다. 이제보니 15분 이내에 여러 번 걸었어야 했나 봅니다. 물론, 그 친구가 예외허용에 15분 이내 2번 콜을 꺼 놓았으면 소용 없고요.


방해금지모드를 켜 놓은 동안에 들어온 전화, 문자, 메일, 카톡은 다음 날 방해금지모드 끝나는 시간에 한 번에 알림이 들어옵니다. 그 시간에 들어온 연락이 사라지진 않았습니다.


처음 방해금지 모드를 켜 놓을 때는 불안했습니다. 정말 중요한 연락을 놓쳐서 문제가 생길까봐요. 잘 시간에 오는 연락의 사소한 스트레스 때문에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것 아닌지 불안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하는 일이 긴급 출동/긴급보수 같은 업무가 아니다 보니 아무 문제 없었어요.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잘 시간에 정말 정말 중요하고 긴급한 연락을 받은 일은 손에 꼽게 적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잘 시간에는 자니까요.

또 다른 장점은 잠잘 시간에 알림이 들어오면 화면이 한 번 훤하게 켜지고 led 알림이 들어오면서 불빛이 번쩍이는데 선잠 드는 날은 이런 불빛에도 잠을 깹니다. 방해금지모드를 켜 놨더니 잘 시간 동안 알림 때문에 화면이 켜지지 않아 불빛 때문에 수면에 방해받지 않아 좋았어요.

잠깐이지만 숨 돌리는 느낌도 듭니다. 왜 해외 몇몇 국가에서는 '연결되지 않을 권리'에 대해 법을 만드는 지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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