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생활용품 후기 : 수납 포켓 많은 에코백 구입 후기
가죽 가방이 무거워 에코백을 들고 다니는데, 에코백은 짐들이 뒤섞이는 문제가 컸습니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해 보고자, 예전에 비해서 가지고 다니는 것들이 줄기는 했으나, 여름이 되니 양산과 선글라스가 추가되며 짐이 늘었어요. 양산 한 번 접었다 넣으면 어수선, 립밤은 어디있는지도 모르겠고, 뭐 하나 찾으려고 헤집으면 더 어수선해졌습니다.
이러면서도 수납 포켓 많은 에코백이 있을거라는 생각은 못하고 있었는데, 인스타였나 페이스북에서 봤어요. 텀블러 수납공간이 있고, 수납공간이 많은 에코백을 팔더라고요. 눈이 번뜩해서 눌러봤더니 에코백 하나에 99,000원.
에코백은 저렴한 가방이라는 생각이 있어, 에코백을 10만원 주고 사기는 아까웠고, 비슷하게 만든게 있지 않을까 싶어 수납 에코백 포켓 에코백을 검색했더니, 수납공간 많은 에코백이 몇 종류 있었습니다. 그 중에 배송비 포함 18,000원짜리 수납공간 6개 있는 것을 주문했어요.
오까게 삐까삐까 수납하기 편한 에코백이었는데, 휴가기간이라더니 배송은 8일 정도 걸렸어요. 한국의 배송 속도로는 참기 어려운 인고의 기다림이었어요. 모델 샷은 가방이 거대해 보였는데, 모델이 외소했나봐요. 실물 가방을 보니 깜찍해요.
6포켓 수납 에코백
6포켓 수납 에코백이었는데, 상품정보에 포켓 정보가 별로 없어 물건을 받고 나서야 어떤 포켓이 있는지 잘 살펴봤습니다.
책과 A4 출력물 넣을 만한 큰 포켓 하나, 소설책 정도 들어갈만한 작은 포켓 하나, 텀블러/물병 포켓 하나, 소품 넣을 포켓 하나가 있습니다. 우선 4개가 눈에 띕니다.
소품 넣을 만한 작은 포켓 앞에 주머니가 하나 달려 있어요.
분명히 수납하기 편한 6포켓 에코백인데 왜 수납칸이 5칸인지 의아했습니다. 주머니 하나인데도 속은 기분이었어요. 주머니 5개여도 괜찮은 것 같아 조물조물 손 빨래 해서 땡볕에 널었습니다. 빨래 널다 보니 텀블러칸 옆쪽에 펜 같은 것을 꽂을 수 있는 작은 주머니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6포켓 에코백 맞았어요.
에코백 손잡이 가방끈
가방끈은 탈착이 가능하도록 고리가 있습니다.
손잡이는 인조가죽으로 감싸 놓아 들고 있어도 손에 끈이 에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어깨에 메보니 아주 편하지는 않지만 무난히 쓸만했습니다. 손잡이 부분은 팔에 걸 때 끈이 에이지 않아 좋았어요.
약간 아쉬운 가방 크기
가방 구입할 때 모델 착용샷은 가방이 큼직해 보였는데, 실물을 보니 앙증맞은 느낌입니다. 역시 모델이 체구가 작았나봐요.
사이즈에 29cm인가 되어서 A4지는 들어가리라 생각하고 샀는데 A4지가 들어가기는 합니다. 다만 A4지가 쏙 들어가지 않고, 끝 부분이 보입니다.
위로 5cm만 더 길었으면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보세 옷 사면, 팔 길이가 조금 안 맞는 그 느낌이 가방에도 있어요.
궁시렁대며 살펴보고 나서, 빨아서 말린 뒤 룰루랄라 새 가방을 들고 나갔습니다.
들고 나가보니, 가죽 가방 무게에 비할 바는 아니나, 수납 포켓 없는 통자 에코백에 비하면 가방이 약간 묵직합니다. 더불어 수납공간이 많은 만큼 집어 넣은 것이 많아 더 묵직해지기도 했어요. 어깨 끈은 아주 편하지는 않으나, 괜찮았고, 손잡이의 감싸는 가죽이 유용했습니다.
텀블러는 텀블러 칸에, 필통은 필통 칸에, 손수건, 립밤, usb 같은 것은 작은 칸에, 양산, 선글라스, 칫솔 등은 중간 칸에, 책, 출력물, 지갑 등은 큰 칸에 넣으니 제 멋대로 섞이지 않아 아주 편했습니다. 특히 물건 찾기가 수월했어요. '핸드폰 어딨지? 립밤 어디 낑긴거지?' 라면서 손을 넣어 헤집지 않고 해당 포켓에 손을 넣어 쏙쏙 빼면 되니 좋았어요.
18,000원 정도의 값어치는 톡톡히 해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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