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옥안관리 : 미샤 팔레트 페인트 아이라이너 후기, 기름많은 눈은 번짐
아림이의 아이라이너에 반해 따라 샀습니다. 오후부터 밤까지 함께 있는데, 아이라이너가 번짐 하나 없이 너무 예뻤어요. 또렷하고 안 번지고. 이거다 싶어서 어떤 제품인지 물어봤습니다. 미샤 팔레트 페인트 아이라이너라고 알려줘서 냉큼 사왔습니다. 가격은 만 얼마 했던 것 같은데 기억이 흐릿합니다.
미샤 파레트 페인트 아이라이너를 사면 안에 붓도 들어 있습니다. 붓이 꽤 짱짱하게 잘 그려져요.
인터넷으로 찾아봤을 때는 제법 커 보였는데, 실제로는 상당히 조그마 합니다. 마데카솔 연고보다 작아요.
입생로랑 틴트와 단델리온 세트에 들어있는 쬐그만 립글로스인데, 양은 단델리온 쬐그만 립글로스랑 비슷할 듯 합니다. 작고 깜쯱해요.
미샤 팔레트 젤 아이라이너 사용법
아이라이너 뚜껑을 열어보면, 주둥이 부분이 넙적해서 그 부분을 팔레트처럼 쓸 수가 있습니다.
별도로 덜거나 옮길 필요없이 쪼금 찍 눌러 짠 다음에 주둥이 부분 팔레트에 묻혀가면서 그리면 되니 편했습니다.
제가 힘 조절을 잘 못했는지 너무 쭉 나와서 나중에 닦아낼 때 좀 아까웠습니다. 아이라인을 다 그리고 난 뒤에는 휴지 뽑아서 붓 닦고, 팔레트에 묻혀 놓은 것을 깨끗하게 닦아서 집어 넣었습니다.
미샤 팔레트 페인트 젤 아이라이너 후기
설레이며 아이라인을 그렸습니다. 그릴 때는 아주 좋았습니다. 뻑뻑하지도 않고, 부드럽게 그러면서도 또렷하고 예쁘게 잘 그려졌어요. 한 때 젤 아이라이너 광풍을 일으켰던 토니모리 젤 아이라이너 보다 덜 뻑뻑하고 잘 그려졌습니다. 아이라이너를 바꿨더니 또렷한 눈매가 된 것 같아, 아이라인만 그린 상태에서도 행복해졌습니다.
그날 밤.
제 아이라인 어디갔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라인이 점막 근처에 있는게 아니라 왜 쌍꺼풀에 껴 있는건가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히 아림이는 오후 3시에 만나서 저녁 9시가 되도록 번짐 하나없이 너무 예뻤는데, 제 눈에서는 못 버티네요. 눈물에는 안 번지는 것 같으나, 풍부한 눈 기름에는 번지고 지워 지나 봐요.
안 번지는 젤 아이라이너라고 해도 눈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저는 되레 펜슬 타입 쓰면 아침에 나가서 저녁에 돌아올 때까지 아이라인이 잘 버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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