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여권 만들기, 간단해진 전자 여권 신청 서류

어른이 유락 : 부모님 여권 만들기, 간단해진 전자 여권 신청 서류

부모님 여권을 만들러 갔습니다. 다행히 영정사진 찍으시며 사진관에서 서비스로 여권 사진도 찍어 주셨대요.... 확인해 보니 귀 보이고, 배경 흰색의 여권 사진이라 가지고 갔습니다. 혹시라고 여권 사진으로 부적절하다고 할 경우, 다시 사진관에 가기로 했습니다. 여권 사진, 부모님 신분증, 여권 발급 비용을 챙겨서 구청에 갔습니다.

간단해진 전자 여권 신청 서류

여권 신청 서류가 꽤 복잡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여권 발급 (재발급) 신청서가 아주 간단했습니다.

여권 발급 신청서가 이렇게 간단했나 갸우뚱해질 정도로 간단합니다. 영문이름, 연락처, 비상연락망 하나 적고, 10년 48면 체크하니 끝이었습니다.

미리 여권발급비용 검색했을 때, (▶︎ 여권 만들기 : 여권 사진 준비물 & 여권 발급 비용 & 여권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 48면은 38,000원이고 24면은 35,000원이길래 발급 받을 때 장수 많은 것으로 신청했습니다.

사진을 붙여야 하는 줄 알고 풀과 테이프를 찾았는데 붙이지 않고 그냥 내는 것이었습니다. 여권 신청 서류를 접수하려고 대기번호표 발급기계를 찾았는데, 여권 접수 대기번호는 직원이 서류를 확인한 후 번호표를 발급해 줍니다. 아빠 엄마 서류를 내밀자, 서류에서 배우자 성을 넣으려면 가족관계증명서가 첨부되어야 하니 빼는 것이 낫다는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여기에서 간단히 서류 살펴보신 뒤, 대기번호표를 뽑아 줍니다. 마치 은행 입구에서 어떤 업무로 오셨냐고 묻고 서류 안내해주고 번호표 주는 것과 비슷합니다. 무척 친절합니다.

여권신청서류 접수

한 해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아 바로 저희 차례였습니다.

여권 신청서, 여권 사진, 신분증을 내고 잠깐 기다리면 됩니다. 접수하시는 분에 따라 약간 떠 깐깐하고 덜 깐깐하고의 차이는 있었습니다. 아빠 여권 신청서류 접수해 주시는 분은 그냥 술술 해주셨고, 엄마 서류 접수해 주시는 분은 사진 여백이 약간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하셔서 시간이 몇 분 더 걸렸습니다. 사진 여백이 부족하다고 해서 "다시 찍어오세욧!" 이러시진 않으셨고, 다른 종이를 붙여서 처리해 주셨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르신들이 신청하시는 점을 감안해 친절하셨습니다.

아빠의 여권 신청서류가 후딱 처리되었는데, 금방 투닥투닥 입력하시더니, "앞의 태블릿에서 내용 확인해주세요." 라고 했습니다. 이 또한 제가 여권 만들때는 없던 것이라 문화충격이었습니다. 태블릿에 사진, 이름, 영문이름 개인 정보가 나오고, 맞는지 확인한 뒤에 서명을 하면 끝납니다. 아, 서명하고 돈 내면 끝납니다. 여권 발급 비용이 얼마인지도 하단에 나옵니다. 이미 53,000원인 것을 검색해 보고 갔는데, 53,000원 냈습니다. 카드 결제를 하니 영수증에 여권 발급 수수료 38,000원 국제 교류기금 15,000원이라고 따로 찍혀 나옵니다.

잠시 후 엄마의 서류 접수도 끝났습니다.

짧아진 여권 발급 기간

여권 서류 접수가 끝나자 접수증을 주시며 "나중에 여권 찾으러 어떤 분이 오실거에요?"라고 묻습니다. 본인이 오는지 아니면 대리인을 보낼 것인지 물어보고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공휴일과 주말 빼고 4일 정도 걸린다더니, 정말 빨리 나옵니다. 12월 마지막 평일에 신청했는데 1월 4일 오전 9시 이후에 찾아가면 된다고 합니다. 제가 만들때만 해도 "아마 이 날 정도 나올텐데 혹시 모르니까 전화해서 확인하고 오시거나, 여유있게 다음 날 오세요." 라고 안내 받았었는데, 지금은 여권 발급 기간이 정확한가 봅니다. 아빠 엄마의 여권이 기다려 집니다.

덧, 구청에 여권 신청할 때도 주차비 냅니다. 1~20분 남짓 있었던 것 같은데, 은평구청 기준 700원 냈습니다. 하긴 은평구청의 경우도 주차요금을 안 받으면 구청에 차 대놓고 놀러가는 사람들 때문에 몸살일 것 같습니다....

- 여권 만들기 : 여권 사진 준비물 & 여권 발급 비용 & 여권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