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자동차 일기 : 운전면허증 글로브박스 보관
중고차를 사러 가던 날, 고속버스 안에서 아차 싶었습니다. 지갑에서 운전면허증을 빼놨었거든요.
'이런 멍충이! 차를 사러 가면서 운전면허증을 안 챙기다니..'
라며 자학을 하다가, 잠시 후 첫 차를 살 때가 떠올랐습니다. 그 때는 새차와 중고차를 다 알아보고 있었는데, 새차 영업사원이 알려줬거든요. 운전면허가 없어도 차를 소유할 수 있다고. 제가 나이가 어려서 고민하자, 엄마가 운전면허가 없으셔도 엄마 명의로 구입해서 타도 된다라며 꼬드겼어요. 차 판매를 위해 그냥 하신 말일 수도 있지만, 아무튼 운전면허증을 안 가져왔어도 어떻게든 되겠거니 하면서 갔습니다.
다행히 차 살때 운전면허증 없어도 주민등록증 하나면 다 되더라고요.
운전면허증 차 글로브박스에 둬야 할까?
운전면허증 때문에 혼자 걱정하다가 아무 탈 없이 차를 잘 사서 돌아왔습니다. 그러다 다시 궁금해졌습니다. 차 살때는 운전면허증이 없어도 차를 살 수 있으나, 운전 중에는 운전면허증을 항시 가지고 다녀야 하는 것 아닌가 싶었어요.
검문 같은 것을 할 때, 운전면허증 보여달라고 하는 장면이 떠올랐거든요. 평소에는 쓸 일이 없지만 혹시라도 필요할 수 있으니 운전면허증을 차 글로브박스에 넣어두어야 되나싶어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면허증을 안 가지고 있으면 벌금이 부과되었다고 합니다. (운전면허증 없으면 안 된다고 했던 것이 예전에 교육받은 기억이었나봐요..)
이제는 법이 바뀌어서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벌금을 부과하진 않는대요.
예전에는 도로교통법의 '면허증 휴대 위반 벌금 조항'에 따라 자동차 등의 운전자가 면허증을 휴대하지 않은 경우 20만원 이하 벌금이나 30일 이하의 구류 처벌이 있었다고 합니다. ㄷㄷㄷ
이제는 주민등록번호만 말씀드리면 바로 조회가 가능하기 때문에, 운전자가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에 벌금을 먹이지 않기로 했대요. 따라서 운전면허증을 글로브박스에 넣어둘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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