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다과: 디지털미디어시티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공장 예멘 모카 마타리
한 때 커피에 대해 뭔가 좀 아는 척 하고 싶던 시절, 테라로사와 보헤미안은 성지같은 느낌이었다. 테라로사와 보헤미안을 모르면 커피에 대해 아는척 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었달까. 그러나 강릉에 있다는 그곳에 가 보지는 못했고, 대신 인기에 힘입어 테라로사도 보헤미안도 서울에 지점이 생겼다. 테라로사는 코엑스와 광화문에 있는 곳을 몇 차례 가보았으나, 보헤미안은 디지털미디어시티 상암점에서 처음 가보았다.
테라로사는 과테말라 예가체프 등의 친숙한 커피가 다채롭게 있었는데, 보헤미안 상암점은 메뉴가 단촐하면서 특색있었다. 파나마 게이샤, 예멘 모카 마타리, 에디오피아 예가체프, 에디오피아 모카 하라만 있었다. 이 외에 하우스 블랜드, 뉴욕 블랜드, 이탈리안 블랜드가 있었다. 처음 와 봤으니 이름이 복잡한 커피를 맛보고 싶어, 예멘 모카 마타리를 주문했다.
커피의 여왕이라 불리는 커피로 반고흐가 사랑한 커피라고 한다. 이름은 처음 들어보지만 '커피의 여왕' '반 고흐가 사랑한 커피'라는 말에 혹했다. 맛은 진하고 깊고 구수한 편이다. 신맛은 거의 없다. 난 과테말라나 고구마맛나는 코게 같이 고소한 커피를 좋아하는 편이라 좋았다. 그저 그 유명하다는 박이추 보헤미안 분점에 와 봤다는 것에 신이 났을 뿐, 커피 맛에 감격하지는 못했다.
보헤미안은 주문은 카운터에서 하지만 커피는 직접 자리로 가져다 준다. 요즘은 셀프 서비스가 대부분이다 보니, 자리에 가져다 주는 것이 낯설고 조금 황송하게 느껴졌다.
상호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공장 상암점
위치 상암 MBC 2층 (서울 마포구 상암동 1604 MBC몰파크 2층 201호)
전화 02-372-6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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