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자동차 일기 : 싸고 괜찮은 하이패스 단말기, 지패스 AP700 후기
서울에 있을 때는 하이패스 단말기가 필요 없었는데, 남양주에 사니 고속도로와 유료도로 탈 일이 많아져 하이패스 단말기가 필요했습니다. 1400원, 1300원씩 현금 찾으려니 아주 귀찮았어요. 싸고 괜찮은 하이패스 단말기를 찾다보니 엠피온 SET-700과 에어포인트 지패스 700이 2만원 미만의 싸고 괜찮은 하이패스 단말기로 인기 폭발인 듯 했습니다. 여러 하이패스 단말기 중 두 가지가 사용자 후기가 1000건 가까이 되더라고요.
하이패스 자체가 대단한 기능일터이나, 잘 모르는 제 입장에서는 자동차용 버스카드 같은 것을 위해 비싼 단말기를 살 필요는 없다고 느꼈습니다. 인식만 잘 되고 하이패스로 지나만 갈 수 있음 되죠 뭐.
헷갈리는 하이패스 단말기 종류, RF 타입 vs IR 타입, 심카드 타입 큰 카드 타입
하이패스 단말기 찾다보니, 2가지 용어가 헷갈렸습니다. RF 타입, IR 타입 이라는게 있고, 심카드 타입 그냥 큰 카드 타입이 있었어요.
무슨 차이인지 찾아보니, RF 타입과 IR 타입은 하이패스 설치된 문과 통신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IR 방식은 직선으로 통신하기 때문에 유리창에 붙여두어야 하는데, RF 방식은 통신 범위가 넓어 글로브박스에 두어도 잘 통신이 된다고 합니다. 글로브 박스에 놓아도 잘 된다는 분들의 후기에 혹해서 RF 방식으로 택했습니다. (실은 싸고 괜찮다는 모델 엠피온 700과 지패스 700 둘 다 RF 방식이라 별 고민을 안 했습니다... 그냥 RF)
다음으로 심카드냐 그냥 큰 카드냐는 뭔 차이인가 했더니 하이패스 단말기 라는게, 핸드폰처럼 기계를 사서 유심 끼우듯 카드를 끼워야 되는 거였습니다. 결제는 제 카드에서 되는거고, 하이패스 단말기는 하이패스 문과 통신하면서 결제를 진행시키는 역할인 듯 합니다. 심카드는 유심처럼 쬐그만 카드이고, 그냥 큰 카드는 보통 신용카드 체크카드와 똑같은 그 것 입니다. 보통 크기의 카드는 하이패스 문이 아니라 옆의 문으로 들어갔을 때 카드를 빼서 결제할 수 있는데, 심카드는 그게 안 된다고 합니다. 잠시 고민을 했는데, 큰 카드가 들어가는 하이패스 단말기는 2만원 미만이 없습니다. 어차피 어느 기계를 사든 간에 저는 하이패스 전용 카드를 새로 발급을 받아야 되니, 그냥 쬐금이라도 싼 걸로 선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자인을 봤는데, 제 취향에는 카드 반쪽 같은 느낌의 엠피온 700보다 조약돌 모양의 지패스 ap700이 더 맘에 들어 이걸 샀습니다. 가격도 천원 쌌어요. 18,800원.
아, 마지막으로 선택한 것은 판매자 개통이냐 자가 개통이냐 였습니다. 하이패스 단말기는 정말로 핸드폰처럼 개통을 해야 되더라고요. 개인정보를 알려주면 판매자가 개통을 해서 보내준다고 하는데, 하이패스 자가 등록 방법 검색해 보니 10분이면 된다길래, 저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자가 개통을 택했습니다.
에어포인트 지패스 ap700 구성품
화요일에 주문하고 목요일에 배송이 되었습니다. 우체국 1호보다 더 작은 앙증맞은 상자에 담겨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깜쯱이 하이패스 단말기 본체, 허접해 보이는 플라스틱 거치대(양면테이프 붙어있음), 시거잭 전원선, 하이패스 단말기 자가등록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작다는 후기가 참 많더니, 정말 작습니다.
딱 10원짜리 4개 합친 크기에요. 정말 작고 아주 가볍습니다. 차량 유리에 붙이거나, 백미러 뒤에 붙여도 아무 부담 없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 (하지만 전선 때문에 붙이진 않을 생각입니다. 저는 선정리를 할 줄 몰라서...)
마침 같은 날 하이패스 심카드도 도착을 해서 금방 자가 개통을 했습니다. ► 하이패스 단말기 자가등록 방법
한 쪽에는 시거잭 전원선 꽂는 단자와 마이크로 5핀 단자가 있습니다. 마이크로 5핀 단자가 있으니까 핸드폰 충전하는 케이블로 충전이 될 것 같은데, 저건 오로지 개통할 때나 변경할 때 쓰는 데이터 통신용일 뿐이라고 합니다. 뻘겋고 큰 글씨로 마이크로 5핀 단자는 컴퓨터에 연결할 때만 쓰고, 충전할 때 쓰지 말라고 상자와 설명서에 강조되어 있었어요. 마이크로 5핀 꼽으면 데이터 통신만 되지 전원 공급이 안 되기 때문에, 하이패스에서 인식을 못한다고 합니다. (컴퓨터에 연결할 때는 꼽자마자 전원이 켜지며 음성이 나오는 것으로 봐서 약간의 전원 공급도 되는 것 같던데...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면에는 메뉴와 볼륨 버튼이 있습니다. 볼륨은 5단계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버튼 한 번 누를때마다 커지고, 5단계 상태에서 한 번 더 누르면 1단계로 돌아갑니다. 메뉴는 뭐 였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기억이 안 나는걸로 봐서 별 기능이 아니었나봐요)
에어포인트 지패스 ap700 고속도로 사용기
하이패스 단말기 등록을 한 뒤에 차로 가지고 가서, 콘솔박스에 넣어두었습니다. 콘솔박스 안에 시거잭이 하나 있더라고요. 거기에 꽂아 두었습니다.
월요일에 고속도로를 타면서 두근두근 하이패스를 꺼내 들었습니다. 혹시 콘솔박스 뚜껑 닫아두면 인식 못할까봐 하이패스 지날 때는 뚜껑을 열어놓았어요. 4~50km 정도로 지나가는데 띵동~ 결제되었습니다. 라는 음성 안내가 나오고, 앞의 안내판에도 결제금액이 나왔습니다. 세 번 정도 고속도로를 타면서 하이패스를 지났는데, 아주 잘 인식이 됩니다. 고속도로에서 주섬주섬 돈 찾지 않아도 되니 아주 편합니다. 2만원 들인 가치가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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