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탐구 : 파 물꽂이, 수경재배가 간편하나 하수구 냄새가 나서 비추
파를 베란다 텃밭에도 심었고, 베란다 스티로폼 화분에 공간이 적길래 물꽂이도 해 보았다.
8월15일 파 물꽂이 수경재배 시작
물이 맑은 미나리와 달리 파는 뿌리의 흙 때문인지, 흰부분 진액 때문인지 물이 뿌옇게 된다.
파 물꽂이 3일 뒤
3일 만에 삐죽 파란 잎이 올라왔다.
물은 매일 갈아주는데, 냄새가 고약하다. 썩은 냄새 비슷하게 난다.
파 물꽂이 일주일 뒤
일주일 뒤에 처음 꽂은 흰부분보다 파란 부분이 더 길게 자랐다.
냄새가 정말 고약하다. 매일 물 갈아줄 때 잠깐 숨 참고 갈아야 될 지경이다. 물에 꽂은 것 중 파란 싹이 나지 않는 것들이 있는데, 그것들은 썩으면서 똥냄새보다 고약한 냄새가 났다. 싹이 나지 않고 썩은 것들을 빼내고, 싹이 난 것만 키워도 물에서 나는 냄새가 고약해서, 이왕 키우기 시작한거 한 번 자라는 것을 본 뒤에 다음에는 파 물꽂이 수경재배는 안 할 생각이다.
비교: 같은 날 스티로폼 화분에 심은 파
오른쪽의 쑥 자란 아이들 말고, 자그마한 아이들이 그날 심은 것들인데 길이는 비슷비슷하다. 물에 심으나 흙에 심으나 자라는 속도에 큰 차이는 없는 모양이다. 파를 흙에 심어도 베란다 앞에서 파 냄새 (향긋한 느낌이 아니라, 씽크대 냄새같은 퀘퀘한 향)가 솔솔 풍겨 별로인데, 물에 심을 때는 물 썩는 냄새까지 나서 정말 하수구 냄새가 나 별로다....
바질, 깻잎, 루꼴라처럼 키우는 재미가 있진 않다.
[베란다 텃밭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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