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루꼴라 키우기, 루꼴라 씨앗 뿌리고 일주일 성장기

어른이 탐구 : 한여름 루꼴라 키우기, 루꼴라 씨앗 뿌리고 일주일 성장기

베란다 텃밭의 상추 실패, 루꼴라 실패에 울적했다. 그래서 2주 넘게 스티로폼 박스 화분이 놀고 있었다. 하나에는 파를 심었고, 루꼴라 화분은 다시 루꼴라 씨앗을 사다 심어볼 생각이었다. 종로 5가 꽃시장에 루꼴라 씨앗 사러 가려고 했는데, 마석역 근처에서 큰 종묘상을 보았다. 물어보니 루꼴라 씨앗이 있다. 여름에 심으면 좋은 채소 검색하다가 한여름에는 심지 말라는 것이 떠올라 사면서 여쭤봤다.

"지금 심어도 돼요?"

라고 여쭤보니 "그럼요"라고 흔쾌히 답하시기에 사왔다. 인터넷에는 지금 상추도 심지 말라, 루꼴라도 심지 말라, 라고 쓰여 있지만 종묘상 앞에는 종류별 상추 모종이 푸릇푸릇 자라고 있었기 때문에 종묘상 아저씨 말씀에 믿음이 갔다. 혹시 루꼴라 씨앗 뿌리고 안 나면 말지 뭐, 라는 생각에 편히 사 왔다.



루꼴라 한여름 씨뿌리기 (7월 27일)

(주)다농에서 파는 것으로 한 봉지 5천원 이었다.


루꼴라 씨앗


봉지에도 한여름 고온만 피하면 수시로 재배가 가능하다, 한여름 고온기에는 파종을 삼가하라고 되어 있다. 씨앗을 뿌려서 키워보는건 처음이니 그냥 한 번 뿌려 보았다. 저녁때 사와서 밤 9시인가에 심었다.

베란다 불 켜놓고, 먼저 흙에 물을 흠뻑 주어서 적셨다. 그 위에 씨앗을 솔솔 뿌리고, 마른 흙을 살살 덮었다. 흙 위에는 물을 주지 않았다. 다시 검색해 보니 루꼴라 씨앗 파종하고 물 줘야 된다고 써 있길래 다음날 아침 분무기로 살살 물을 뿌려주었다.



2일 뒤 아침 (7월 29일)

이틀 뒤, (정확히는 하루 반나절 뒤) 아침에 일어나 초록이를 보러 갔더니 흙만 있던 상자에 뭔가 보인다. 오?


루꼴라 키우기


가까이 가서 보니, 초록초록 싹이 돋았다. 이틀도 안 되어 루꼴라 씨발아가 된 것이다.


루꼴라 키우기


루꼴라 새싹들이 아주 귀엽다. 잘 클지는 모르겠지만, 이틀 만에 싹이 올라온 것을 보니 우선 루꼴라 씨앗 파종은 성공한 모양이다.



루꼴라 심은지 3일뒤(7월 30일)

아침마다 루꼴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늘은 얼마나 컸을까?


루꼴라 키우기


귀여운 네잎클로버 같기도 하다.


루꼴라 키우기


참 예쁘다. 잘 키우려면 좀 솎아주어야 한다고 하던데, 그냥 두었다가 솎는 김에 새싹 채소로 뽑아 먹을 궁리를 했다.



루꼴라 심은지 6일 뒤 (8월 2일)

6일인데 꽤 컸다. 키우는 사람 눈에만 그런건지도 모른다.


루꼴라 키우기


루꼴라 씨앗 뿌리고 물은 이틀에 한 번 줬다. 처음에는 스프레이로 살짝 칙칙, 다음번에는 그냥 옆의 채소 물 주면서 물뿌리개로 휙 줘 버렸다. 그랬더니 여린 싹들이 드러 눕는데, 다음 날 아침이면 다시 일어난다. 루꼴라 새싹을 강하게 키우고 있다.


루꼴라 키우기


무럭무럭 자라라. 아침에 일어나 우아하게 루꼴라 샐러드를 먹으며 하루를 시작할 날을 그리며 행복해하고 있다.


[베란다 텃밭]

- 베란다 텃밭 스티로폼 박스 화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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