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전자기기 일기 : 디지털 액자 어버이날 선물 후기
2년 전 어버이날, 디지털 액자를 선물로 드렸습니다.
카멜 8인치 디지털 액자 PF8050IPS
후기를 읽어가며 꼼꼼히 골라서 카멜 8인치 디지털액자를 샀어요. 어버이날 직전에 주문을 했는데 배송이 빨라서 날짜에 맞게 도착했습니다.
박스 포장은 깔끔했습니다.
흰색 액자라 집 분위기를 환하게 만들어 줄 것 같았습니다. (그냥 제가 흰색을 좋아함...)
구성품은 디지털액자 본체, 거치대, 리모콘, 충전기, 케이블 입니다. USB를 직접 꽂아서 사진을 볼 수도 있고, 디지털 액자 뿐 아니라 동영상 재생, 음악감상도 가능했습니다. 사진을 USB (메모리카드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에 옮겨 담은 뒤, 기기에 꽂아 사진이 잘 나오는지 확인하니 잘 되었습니다. 디지털 액자 설정 및 사진 감상 방법은 간단한 편이라, 부모님도 문제없이 사용하실 듯 했습니다.
어버이날 선물 반응
디지털 액자를 가지고 가서, 사진들을 보여드리니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특히 저와 동생 어렸을 때 사진, 어렸을 때 어디 갔던 사진들 보며 재미있어 하셨습니다. 저도 추억에 새록새록 잠겼습니다. 화기애애하게 사진을 보며 이야기를 나눠서, 좋은 어버이날 선물이 된 것 같았습니다. (그 때는..)
이벤트가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어버이날 선물로 디지털액자 구입한 사람 이벤트에 당첨되었다며 바나나 우유 쿠폰도 받아 기분 좋았습니다.
2년 후...
그 날 이후 부모님 집에 갔을 때 디지털 액자를 본 적이 없습니다. ㅠㅠ
사용은 고사하고, 진열도 안 해놓으셨어요. (어디다 뒀냐고 묻지도 못했습니다. ㅠㅠ)
당일 날은 제가 사와서 사진을 보여주며 좋아하니까, 그냥 제 기분에 맞춰주신 것이었나봐요. 계속 사진이 나오는 것이 정신 사납게 느껴지신 것 같기도 하고요. 사진을 계속 볼 수 있는 디지털 액자가 좋은 선물일거라는 것은 제 착각이었나봐요. 저희 집에서는 일회용 어버이날 선물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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