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과학기술 일기 : 필리핀 세부 우버 어플 이용 후기
호텔에 들어와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고 샤워를 한 뒤에 에어컨 밑에서 뒹굴대니 살 것 같았습니다. 급 에너지가 차올랐어요. 검색해 보니 팜그래스 호텔 3분 거리에 누엣타이 마사지가 있길래 마사지 받고 와서 밥 먹으러 가려고 우버를 불렀습니다. 우버 한국에 들어왔을 때도 안 써봤는데, 필리핀에 와서 써 봅니다.
우버 가입 방법
우버 어플에 로그인하고 결제 정보를 입력했습니다. 우버 회원 가입 시 중요한 것은 카드 결제 정보였습니다.
해외 승인이 안 되는 카드 입력하면 안 되고, 해외 승인이 가능한 카드를 입력해야 합니다. 체크카드도 됩니다. 전 신한은행 체크카드로 등록해 놨어요.
가입 후 우버를 부르려면 로그인을 합니다.
우버 호출 방법
카카오택시 호출과 흡사했습니다. 목적지를 입력하면 근처의 우버 기사를 찾습니다. 카카오택시와의 차이점이라면 근처의 우버 차량과 기사가 어디 있는지 지도에서 볼 수 있습니다.
검색을 하다가 그것을 하겠다고 하는 우버 기사가 있으면 연결이 됩니다. 바로 우버 기사 얼굴, 차종, 차량번호가 떴습니다. 상당히 안전하게 느껴졌어요.
우버 기사가 저에게 오는 시간, 제가 목적지에 도착할 예상 도착 시간, 요금이 나옵니다. 요금은 즉시 제 결제정보 카드에서 빠져나갔습니다. 현금으로 기사에게 결제하는 옵션이 있다길래 찾아보았으나, 못 찾아서 우버는 계속 체크카드에서 결제가 되었습니다. 요금 흥정할 것 없이 193페소 (약 4천원)가 딱 결제되고, 내릴 때 되면 우버 기사가 "이미 결제 되었으니 그냥 내리면 된다"며 인사를 합니다. 팁은 따로 드렸습니다. 입으로는 괜찮다며 방긋 미소지으며 받으셨어요.
세부 우버 이용 후기
첫 날 밥 먹으러 갈 때, 다시 호텔로 돌아올 때 우버를 이용했는데, 장단점이 있었습니다.
장점이라면 요금이 정확합니다. 첫 날 공항에서 호텔 올 때 바가지 요금으로 2배 냈습니다. 2배라고 해도 5천원 더 낸 것이긴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이라고 그러는 것은 찜찜합니다. 우버는 거리에 따라 요금이 똑같이 결제되는 점이 속 편했습니다.
팁을 바라지 않는 것도 편했습니다. 필리핀도 어딜가나 팁이 기본이었는데, 우버의 경우는 손님 카드에서 결제되고 손님들이 현금을 안 꺼내고 그냥 내리는 경우가 많아 우버 기사들도 그러려니 한다고 합니다.
우버 기사들이 굉장히 친절하고, 차도 깨끗합니다.
단점이라면 차가 약간 작습니다. 우리나라 택시는 기본 중형차인데, 준중형차 크기라 조금 작게 느껴졌어요.
더 큰 단점은 우버 차량이 오는데 15분 ~ 30분 가량 걸립니다. 성질 급한 한국인이라서, 오래 걸려도 10분이면 올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우버 차량은 예상 시간 6분이었다가 계속 늘어나서 15분이 되고, 예상시간 18분이었다가 30분이 되는 식이었습니다. 한국처럼 택시 부르면 5분 내에 오는 분위기가 아니었어요. 시내에 차가 많이 막힙니다.
필리핀 여행 시 우버를 다시 이용할 의사는 100%이나 다음에는 30분 정도 여유를 두고 미리 우버를 불러 놓을 것 같아요. 아니면 30분 정도 기다릴 각오를 하고 부르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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