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발사믹 식초 고르는 법

어른이 식품 일기 : 좋은 발사믹 식초 고르는 법

발사믹 식초를 다 먹어서 새로 사왔습니다. 근처 마트에는 발사믹 식초가 달랑 세 종류 밖에 없었습니다. 예전에 공부해 둔 좋은 발사믹 식초 고르는 법을 참고로 뒷면을 뒤집어 보면서 포도농축액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골라 왔습니다. 마트에 있던 것 중에는 55%짜리가 제일 높은 것이었어요.

발사믹 식초 병 디자인 만큼은 아주 고급진 느낌입니다.

발사믹식초 고르는법

발사믹 식초는 재료가 간단합니다. 포도농축액, 와인식초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어요. 풍미가 좋은 발사믹 식초의 경우 와인 만들듯이 포도 만으로 만든다고 하는데, 그러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재료도 더 들어가니 포도 농축액에 이미 만들어 놓은 와인 식초를 섞어서 빠르게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가능한 포도농축액 비율이 높은 것을 고르면 됩니다.

저는 먼저 함량을 보고, 다음으로 이탈리아산을 좋아합니다. 왠지 발사믹 식초의 원산지(?) 것이 더 맛있을 것 같아서 그러는데, 국산보다 이탈리아산이 포도농축액 비율이 더 높아서 포도농축액만 보더라도 이탈리아산을 사게 되긴 합니다.

지난 번에 사와서 먹고 있던 발사믹 식초가 좌측, 새로 사온 것이 우측입니다.

이전에 먹던 것은 모데나 발사믹 식초 Aceto Balsamico di Modena IGP 였어요.

IGP는 10년 이상 숙성된 와인식초를 사용하여 만든 제품이래요.

포도 농축액 60% + 와인식초 40% 조합이었습니다.

맛이 좋고 향도 좋았어요.

이번에 사온 발사믹 식초는 데 니그리스 골드이글 발사믹 비네거 입니다.

농축포도과즙 54.99% + 백포도주식초 44% + 카라멜 색소와 산화방지제가 들어가 있습니다. 카라멜 색소가 좀 못마땅하나, 선택지가 없어서 그냥 사 왔습니다. 맛은 발사믹 식초 맛이었어요. 기분 상은 지난 번 식초보다 못한 것 같지만, 제가 그걸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섬세한 입맛의 소유자는 아니기에 기분 탓인 듯 합니다.

- 압착올리브유 정제올리브유 차이, 생과일주스 페트병주스 차이와 비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