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생활용품 일기 : 자가발전 led 손전등, 악력기처럼 쥐면 불이 켜지는 랜턴
자가발전 랜턴은 가격대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자가발전 '기술'이 들어가 있는 듯 보이는 것은 몇 만원 대이고, 단순한 원리로 작동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몇 천원이었습니다. 저렴한 자가발전 손전등 중에 악력기처럼 쥐었다 폈다 하면 불이 켜지는 "완전 수동 자가발전 led 손전등"이 있었습니다. 가격은 2~3천원이라 아주 쌌어요. 재미삼아 이것도 사 보았습니다.
재난가방에 넣으면 딱 좋을만한 그럴듯한 손전등이 있었는데, 나침반도 달려있고 묵직하고 근사한 손전등은 자주 사용하지 않고 방치해 두면 건전지가 떨어지기 일쑤였습니다. 어쩌다 한 번 쓰려고 꺼내보면 방전되어 있었습니다. 그보다 요즘은 손전등이 필요하면 아이폰 손전등을 이용하다보니 번거롭게 손전등을 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혹시 배터리 방전되는 경우를 대비해 완전 수동 자가발전 손전등 하나 있으면 괜찮을 것 같아요.
완전 수동이기 때문에 미는 버튼 2개로 켜고 끄기, 손잡이 열기 잠그기를 합니다. 위쪽 회색 버튼을 밀면 불이 켜집니다. 아랫쪽 회색 버튼을 밀면 손잡이가 튀어 나옵니다. 손잡이를 몇 번 깔딱깔딱 눌러주면 불이 켜져요. 안 쓸 때는 손잡이를 안으로 넣고 버튼을 내리면 납작하게 보관됩니다.
완전 수동 자가발전 led 랜턴 밝기
예상보다 상당히 환합니다. 계속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잘 되는지 확인만 하고 재난가방에 넣어두는 것이라 정작 급할 때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계획은 1년에 한 번씩 재난가방 물품을 점검할 예정인데, 다음에도 멀쩡히 불이 잘 켜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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